저도 박동혁 수병님처럼
의무병으로 입대했고
비슷한 테크를 탔습니다
박동혁 수병님은 천안함에서 참수리357호정으로 갔었고
저는 부천함에서 참수리369호정으로 갔었지요. 부천함도 천안함하고 똑같은 기종이에요
참고로 2함대에선 4대천함이 있었어요(부천,순천,대천,제천) 듣자하니 순천함이 교육사로 가서 신성함이 들어왔다고 듣긴 했는데
2함대 참수리는요 악명이 높아요
제가 참수리369호정으로 2차발령났을때 상병 갓 달고나서
배에서 못내린 앵카선임들 그리고 간부들이 군생활 꼬였다며
위로를 했던게 기억이 나네요..
참수리는요 편대로 움직여요
참수리 3척이 1 편대로 이루어집니다
편대장(소령) 밑에 정장3명을 거느리고 있죠. 같이 출동뜁니다
편대장은 이배 저배 왔다갔다하며 돌아다니죠
제가 234편대였나? 암튼 그랬는데.
같은 편대끼리도 무지 친함 배는 다르지만 같은 편대에 제 동기도 저보고 너 왜 여기왔냐며 그냥 거기 있겠다고 쇼부점 치지 그랬냐며 놀리고
참수리는요 육군으로 치자면 5분대기조에요
육군에 5분대기를 뛰신 분들은 상황발생하면 장비챙겨서 나가잖아요?
참수리도 똑같애요
거긴 북한배의 동향에 따라 또는 중국어선들의 움직임에 따라 상황이 자주 발생함
밥먹다가도 상황발생하면 출항준비를 해야하고 5분이내로
정말 짜증나는건 샤워중일때죠 머리에 샴푸가 묻은채로 배에 돌아와서 출동나가는 경우도 빈번해요.
꽃게철땐 짱골라 어선들이 넘어오지
이 짱개들은 돌던지지
그리고 훈련방송말고 실전방송뜨면 승조원들이 초 긴장모드되지
북한 경비정이 실제로 보이는 상황도 있고
제가 있었을땐 북한 경비정이 제가 탔던 배에게 함포를 다 돌린적이 있었어요.
새벽에 간혹 북한 어선이 내려와 이 어선을 월북시킨적도 있거나 납포해서 어선들 조사한적도 있었네요.
그때 안건 북한 어부들은 전부 군인들이었다는 이 어선 조사하다가 안에 창고에서 각종 병기들이 많이 나왔다는..
그리고 북한은 우리 인민들 돌려보내라고 소리치고 암튼 다이나믹합니다
2함대 참수리는 서로가 안가려고 해요 장교부터 사병에 이르기까지..
그러나 함장을 꿈꾼다면 참수리 정장 편대장을 거쳐야 할수 있다는 소리가 있음
인방사는 그나마 좀 나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