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나로호를 발사하기 전까지 우리로써는 로켓 기술을 조금이라도 얻어내려고 러시아 측 눈치를 봤지만,
실제로는 여전히 낙후된 국내 우주 항공 기술에 의존해 로켓 자체 개발에 매달릴수 밖에 없었다고 봐요.
하지만 수십년 이상 개발이 늦어졌는데 뭘 알아야 조기에 성과를 내죠.
그리고 성과를 보여 줘야 미래에 큰 돈이 된다 여겨 정부나 민간의 투자를 끌어 낼수 있는것 아닐까요?
급속한 산업화를 이끌어 낸건 경부 고속 도로이고,
당시만 해도 당장 보리 고개를 넘지 못해 사람들이 굶어 죽는 마당에, 엄청난 자본과 기술, 인력이 투입되는 경부 고속 도로 건설 계획은 반대가 너무 심했죠.
박정희 전 대통령이 독단으로 밀어 붙히지 않았으면 실패했을 겁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나라의 미래의 번영은 우주로의 확장에 달렸다고 봐요.
그러기 위해선 선진국이 가르쳐주지 않는 로켓 기술을 우리 기술로 확보하는 것인데..
그게 어디 쉽나요? 당장 몇 십년 안에 돈이 되지않는데 무슨 우주야? 라고 비웃으면서 반대하는 국민들 무척 많아요.
정부도 재벌도 국민도 여전히 낙후된 우주 항공 기술이 여전히 발전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게 누구 책임인지를 서로에게 떠 넘기기 바쁩니다.
그런데 2012년 대선 직전. 전혀 상상도 못했던 장거리 로켓이 인천 앞 바다에 추락했습니다. 주인도 없습니다. 그냥 건지는 자가 임자죠.
UFO가 추락한 거나 마찬가지인 뜻 밖의 횡재에 눈이 벌개진 국방부도 그렇고.. 로켓 기술 확보에 골 머리를 앓던 정부도 그렇고... 며칠 밤낮을 필사적으로 고생한 끝에 결국 일부나마 건져올렸습니다.
기대했던 기술의 고작 10%미만이긴 하지만, 아예 로켓 기술이 거의 없던 처지이니 이 보다 값진 보물은 없는거나 마찬가지죠.
잔해를 정밀 분석하면 로켓 개발 프로세스, 로켓의 재질과 부품등등에 참고할만한 귀중한 데이터가 쏟아져 나올게 뻔한거고,
역시나 건져 올리자 마자 비 공개로 자체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1년 뒤쯤, 나로호는 발사됐죠. 과연 원래대로라면 나로호가 그 시점에 발사할수 있었을까요?
어디까지나 음모론입니다. 하지만, 왠지 은하 3호로부터 얻어낸 데이터나 기술이 나로호 계획을 앞당기는데 큰 역할을 하지는 않았을까요?
게다가 불과 몇년이 지나지도 않아 대통령이 나서서 거창하게도 2020년에 달 착륙 계획을 발표 했습니다.
과연 대통령이란 작자가 개인 희망대로 짠 차기 정책을 마음 대로 발표할수나 있을까요?
하다 못해 공약조차 정당 내외에서 수많은 전문가들이 고민끝에 내놓기 마련입니다.
아마도 국방부나 정부 직속 연구소 기타 관계 부처등이 정책을 입안해서 대통령 테이블 위에 올려 놓고,
대통령은 검토 한 뒤에 정식으로 발표하는 절차를 거치겠죠.
따라서 정부로써는 2020년 달 착륙 계획에 자신 있다는 겁니다. 그럼 무엇을 근거로?
정말 믿는 근거가 있긴 있는 걸까요? 만약 있다면 무엇이 정부의 달 계획에 그렇게 도움을 줬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