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자가 기술습득할때 그리 단순하게 습득하지 않습니다
한국엔지니어들은 파견나갈때 이미 파견시에 예상해서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되어 자기가 맡은 부분을 유심히
보고 기억했다가 모여서 설계도를 이어나가는 방식으로 비행기 잠수함등의 기본기를 얻어왔지요
한국만 그런게 아니라 일본 중국도 마찮가집니다
배후산업이 발달되어 있지 않으면 잠수함 건조기술 준다고 곧바로 성과가 나는게 아닙니다.
한국이 HDW사로부터 기술제공을 받을 당시엔 주관사인 대우 자신이 최신설비와 최정예 인력을 배치하는등 공을 들인데다 더해, 한국조선업계부터가 원래부터 조선기술분야에서 선진국보다도 더 우수한 신형장비와 설비를 재원을 아끼지 않고 투자한 상황이었습니다.
때문에 대우만이 아니라 대우가 거래하는 후방산업 전체가 최신형 설비와 그 설비를 능숙히 다룰 인력과 기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훗날 IMF를 얻어맞고서도 국내재벌기업들이나 대규모 제조기업들이 빠르게 회생할 수 있었던데에는 요즘처럼 돈 빌려 부동산 사는데 골몰하는게 아니라, 기계와 설비를 대규모로 늘리는 선택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근데 인도네시아의 경우는 그렇지가 못하죠.
대우같이 잠수함을 위해 별도의 시설과 설비를 대규모로 그것도 최신형으로 투자할 기업도 없고. 그러한 설비와 인력을 그대로 보유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주체도 없습니다. 기술을 줘도 그걸 실현할 기술까지 주는 것은 아닙니다. 잠수함의 내압선체의 공차를 몇밀리미터까지 용인하고, 그에 필요한 자재와 구조물의 스펙까진 알려줘도. 그 자재와 구조물을 가공할 수 있는 기술, 공차를 실현하기 위한 설비구축과 필요한 장비가 뭔지. 그걸 어떻게 사용할지는 순전히 인도네시아가 알아서 할 문제니까요.(마찬가지로 우리가 독일에게서 받은 기술이 대략 그러합니다. 문제는 인도네시아와는 달리 한국쪽은 독일보다도 더 최신형의 설비와 그를 운용할 인력과 경험많은 기능공이 준비되어 있었고, 그만한 극한 상황에서 버티는 플랜트 설비를 다수 설계해보고 연구해오던 연구조직까지 있었다는 거고요.)
터키 전차기술전해준걸 생각하면....이상황이 그상황이 될수도 있으니....
매번 우리나라는 기술 제대로 못 받아서 쩔쩔 매면서 그나마 있는 기술을 돈좀 준다고 그냥 슥삭 팔아 먹는거는...아무래도 거부감이 있죠....
선진국들도 기술을 준다 준다해놓고 않주는데....왜 괜히 안주는게 아니죠....
기술을 줄떄는 경계하는게 맞습니다.....이리 쉽게 주는건 별로네요
이번 209급 인도네시아 수주에 독일도 참여했습니다.
우리는 독일로 부터 기술이전 받아서 참여했고..
독일이 우리에게했듯 인도네시아에 안했겠습니까.
3자가 도입할때 209급 원조국인 독일의 완성도가 높다볼까요 우리가 더 뛰어나다볼까요. 우리가 인도네시아를 잡은것은 세계가 놀라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가 스페인 CASA의 기술을 받아 CN-235 수송기를 생산 수출하는 것 보면 기술 확보 못할거라고 치부할순 없죠. (CN-235 수송기: 스페인의 CASA과 인도네시아 IPTN가 양국 정부 자금으로 공동 개발한 전술 수송기.
공동 개발이긴 하지만 원천기술이 있는 스페인에서 기반기술이 없는 인도네시아로 사실상 기술 이전이 됨(KFX와 비슷??). 현재 동아시아 판매권을 인도네시아가 가지고 있어서 인도네시아 생산기가 한국등에 수출하고 있음. 보유 대수 기준으로 한국 공군의 주력 수송기임.)
작성일 : 14-09-2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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