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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8-30 10:13
[잡담] 부사관에 대해..
 글쓴이 : 어쩔수없나
조회 : 4,787  

일단 게시판에 부사관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오래된 정보 그리고 미화되는 부분등 많아 글을 올립니다.
일단 저는 현역 출신 이였으며 지금도 현역 이지요..병과는 기갑..

양성과정

병 생활은 떼고 요즘 일반에서 부사관이 되려면 훈련소(6주) -> 부사관 학교 (11주) 후 자대 배치 받습니다.
이후 보수교육을 받는데 보통 초급반 교육이라고 하지요. 이게 부사관 학교 끝나고 바로 가는 경우도 있고 
아니면 자대 왔다가 작게는 1달 많게는 6개월 까지 있다가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교육은 작게는 4주 많게
는 12주 까지 받습니다. 
이렇게 교육을 받고 자대 생활을 하게 됩니다.

진급
어떤 분들은 2년 만에 진급을 한다~라고 하지만 그것과는 틀립니다. 2년차에 진급 심사에 들어 가고 거기서 진급이 되면 3년차 말에 진급을 합니다. 물론 가능성은 크지 않고 요즘은 평균 진급 2차 혹은 3차 정도에 진급이 되는 경우가 많아 4년만 하고 가는 경우 명예진급을 시켜 중사로 진급을 시켜 준 경우도 있고 하사 전역하는 경우고 있습니다. 그나마 육군은 이정도이고 제 친구인 공군은 7년 차까지 하사 였습니다. 하사만 거의 10년 했네요. 그리고 중사에서 상사도 최소 기간 5년에 1차가 들어가는데 중사 진급한 다음 년도가 1년차가 되는 겁니다. 즉 20살에 부사관이 되어 1차로 전부 진급 한다고 해도 하사 3년 중사 6년(진급예비 기간 포함)해서 29살은 되야 상사를 달수 있습니다. 1차로 전부 진급 할려면 북한간첩 1~2명 정도 잡아 주면 가능 합니다..ㅎㅎ 보통 상사는 작게는 30~35까지 육군은 진급을 하지요. 그리고 상사 달고 원사는 7년후 들어 갑니다.

월급 부분.
군인의 월급이 작지도 많지도 않은것 같습니다. 일단 하사 초봉은 세금포함 120~130 수준이며 세금 떼었을시 100~120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합니다. 왔다 갔다 하는 이유는 여러 직책 그리고 주특기 별로 보조되는 급액 GOP수당 등이 틀려서 그렇습니다. 이후 3년이 지나게 되면 전투 부대는 한강을 기준으로 아래는 15만원 위는 20만원의 수당이 나옵니다. 그때부터는 약 150정도의 월급을 받게 되네요. 중사 진급 하면 15~20만원의 월급이 늘어나 중사 초봉이 170정도 수준이 됩니다.(4년차에)
뭐 적지는 않습니다만 많다고도 못하겠네요. 저야 완전 전방은 아니여서 괜찮지만 전방에서 휴가도 못나가고 산골에 불붙도 안나오는 곳에서 고생하는 사람들 생각 하면 그분들 입장에서는 박봉이 될수 있겠지요.
시간외 수당은 기본 15시간을 줍니다.(무조건 주는거- 올래는 근무 및 각종 시간외 일 수당을 안주기 위해 해주는거) 추가로 최대 월 18시간의 시간외 수당을 주며 훈련나갈시 1일 4시간의 시간외 수당을 인정해 줍니다. 4박 5일 훈련 나가면 20시간 시간외 근무 한걸로 하며 그중 18시간만 쳐주고 나머지는 필요 없습니다.
보너스는 성과 상여금(90~140프로 사이) 과 명절 보너스 60프로 정도가 있고 잘잘한게 몇게 있습니다만 큰건 아닙니다. 근무를 서면 평일 5천원 주말 1만원을 주는데 밥값도 1끼 3600원인가 제하게 되므로 손해 입니다..ㅎㅎ

지원율
보통 평균 4:1정도로 알고 있으나...이건 좀 평균치의 오류 입니다. 실제 인원이 많이 필요하고 힘든 병과는 지원율이 매우 떨어 지고 있습니다. 예를 틀어 있기 있는 수송이 12:1이고 통신이 10대1 기갑이 0.5대 1이라고 하면 평균 지원율이 7:1정도로 계산을 하는 방식이지요;; 즉 실제 부사관은 매년 미달인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분들이 부사관 경쟁율이 좀 되고 인기가 있는것오 알고 계시나...그건 밖에서도 인기 있고 나가서도 먹고사는데 지장이 없는 수송 통신 전산 등...그런 병과는 지원율이 엄청 높습니다...하지만 그 외에는;;;

이정도만 적고 나머진 질문 하시면 답변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궁금한점 물어봐 주세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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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장이 14-08-30 10:59
   
일단 저보다 후배로 보이시군요..
기갑이시라구요..
전 정비였습니다..
일단 정비쪽은 기갑이나 일반 보병보다 솔직히 덜힘듭니다..
하지만 어느정도 정비 수준까지 올리는데 시간이 걸리죠..
정비 주특기인 경우 저희 정비대에서는 중사진급은 2년이면 됐습니다.
기갑같은 경우엔 제가 있던 부대 근접 정비반에도 기갑정비 주특기가 있었지만 항상 전차대에 까이는 경우를 많이 보기는 했습니다. 머 막말로 너네들은 부품만 가져다 준다라고요..그런데 그런말을 들을수뿐이 없는게 전차대는 항상 일일 주간 월간 정비 등등으로 항상 전차를 뜯어보고 정비해서 그 노하우가 쌓이지만 정비대 전차수리반은 그렇게 못하거든요..정비대에 다른 예비 장비들은 다 있지만 전차만은 없더군요...105, 155도 항상 있어서 포신교환 훈련도 하더만....
저 같은 경우 총포수리관으로 근무했고 지금은 어떨런지는 모르지만 저 당시에는 믿기 힘들겠지만 그랬습니다.
않믿기시죠?
제가 하사관 지원한것이 저희 큰형님 때문이었는데 저희 큰형님 역시 하사관 출신입니다.
그리고 어쩔수 없나님 처럼 전차대 출신입니다..
아마 그 당시도 전차쪽은 많이 힘들어서 의무복무만 하고 전역들을 많이 했기때문에 저희 형님도 전역전에 부대에서 말뚝박으라고 많이 했다고 하더군요..
여하튼 95년에서 2000까지 제가 하사관으로 복무할때는 저랬습니다..
그리고 제가 알기론 전차대 같은경우 사병 대비 부사관 비율이 상당히 높은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쩔수없나님이 정비대쪽 잘 모르듯이 저역시 전차대쪽은 잘 모르겠지만 제가 있을때에는 하사3호봉을 넘기는 정비대 부사관들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같은 사병에서 지원한 부사관같은 경우엔 사병생활을 인정해줘서 하사달고 1년후에 중사 진급했습니다.
저희 쪽도 부사관 비율이 굉장히 높아서 부대내 비율이 1:3정도 되었습니다..말 그대로 발에 치이는게 부사관들 정비관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일단 진급 티오가 많이 밀려있다면 하사라고 해도 진급이 밀리겠지만 정비대쪽은 의외로 티오가 남아 돌았는지 그당시에 중사진급은 2년이면 하더군요..상사진급도 늦어도 중사 10호봉 전에 하시더군요
제가 있을때 상사진급하는 중사 고참 3명을 봤습니다..그리고 그분들 서른전에 상사들 다셨구요..
왜 그러냐면 일단 진급심사 들어가면 인사고과를 보시는건 알겁니다.
그런데 정비대 같은 경우 사단장표창을 받을 일들이 많습니다..
일단 전 후반기 전투장비지휘검열을 하게 되면 사단장 앞에 가서 각 파트별로 브리핑을 하게 되는데 그거 끝나고 전투장비지휘검열 끝나면 사단 각부대 돌아다니며 검열을 한 검열단 간부들한테 사단장 표창이 내려옵니다.
검열단 간부들이 거의 부사관인 만큼 사단장표창을 1년에 적어도 2개 이상씩 받습니다.
일반사병들은 휴가를 가고요...
하여튼 요런 요건들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비대 쪽 부사관들은 진급이 빠른편입니다...


imf가 사회도 군대도 많은 것을 변하게 하더군요..
     
어쩔수없나 14-08-30 11:08
   
흠..믿기지 않는것은 아닙니다...저도 군생활이 좀 되었으니까요;;
다만 과거 이야기를 꼭 그렇게 해야 하는지는 의문 이네요? 과거는 과거일뿐 이죠
          
대장장이 14-08-30 11:17
   
머 과거이긴 과거이네요..
하지만 어쩔수없나님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군대라는 것이 많이 변했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군대라는 사회처럼 멈춰있는 사회도 없으니까요..
저 지원요건이나 근무요건이 좀 달라지기는했어도 군대라는 사회는 윗대가리들이 변하기전엔 절대 변하지 않거든요..그러니 과거는 과거이다라고 이야기하기엔 좀 무리가 있죠..
그 과거의 인물들이 아직 군대내에서 어떤 위치인가를 본다면요..
아마 제가 계속 근무했다면 상사쯤되지 않을까 합니다..그리고 그당시에 같이 근무했던 소위 중위들이 지금은 중령 대령쯤 될테구요..
그리고 부대내의 거의 모든 일들을 처리하는게 과거의 인물들인 이런지휘관들이구요..
그러니 과거는 과거일뿐이다라고 말할순 없죠...
               
어쩔수없나 14-08-30 11:24
   
과거는 과거 일뿐이라고 말한건 지금의 군대를 잘 모르시기에 하는 말 입니다.
물론 군대에 부조리가 많이 없어 졌다라고 할순 없지만 예전과는 다르게 지휘관이 막 이거해라 저거해라 하면서 막할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지요. 어떤 군생활을 어떻게 하셨는지 모르 겠으나 님이 생각 하시는거 이상으로 많은 부분이 과거와는 완전 틀립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인터넷에 이야기 해봐야 제 손만 아픈 관계로..
10년 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지요..ㅋ 대장장이 님께서 전역 하신지 15년이 흘렀습니다.
요즘 젊은 세대의 의식도 많이 바뀌었고 지휘관들도 예전 같지 않습니다.
대장장이 님이 생각 하시기에 사회도 2000년 초반과 지금이 같다고 생각 하시는 지요?
밖도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듯 안도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습니다.
이번 임병장 사건이나 그 외 사건으로 인해 비록 군이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나 그로 인해 더더욱 많은 부분이 바뀌겠지요..그러니 왠만하면 과거 이야기는 나중에 동기들과 술한잔 하실때 그땐 그랬지로 끝내 주셨으면 감사 하겠습니다..
대장장이 14-08-30 11:19
   
그런데 요즘도 전차대에서 정비대 근접지원반 많이 갈구십니까?.......^^
너무 갈구지 마세요..
어쩔수 없잔아요...매일 전차를 뜯어보는것도 아니고..ㅎㅎㅎㅎㅎ
     
어쩔수없나 14-08-30 11:29
   
헐....다른 부대 간부를 갈군다구요??
제가 무슨 권한으로..;; 큰일날 소리 하지 마십시요;;
피빛엔젤 14-08-30 13:13
   
그냥 보통 간부도 부대나,사단이 다르면 병사 함부로 못건드려요.
     
쿠르웰 14-08-30 13:18
   
그런데 해군은... 기수가 있고
또 좁다보니...

조직상 옆배 부사관이라 하더라도 다 선후배 사이다보니
좀 힘들더군요.
(심지어 각 함대마다 뭔 연락책들이 많은지 ㅠㅠ)
무말랭이 14-08-30 13:28
   
저도 기갑출신입니다만. 솔직히 정비대는 부속품 배달만 잘해주면 되었지요. 정비부대에서 병사들 교육시킨다고
우리 전차 엔진내려서 정비하는 뒤에 와서 구경들 하곤 했습니다. 뭐. 요즘 k 1 전차는 부대에서 직접고치는지 모르겠으나
48계열 전차는 엔진내리고 다 했던 기억이 있내요. 한겨울 눈내리는 와중에 폐엔진에서 실린더 빼내 교환하고. 폐연료 아폴로에 불때가며 추위를 녹였던 기억이 아직도 새롭습니다. 벌써 22 년전이지만...
아. 우리때도 전차주특기는 2년 이면 영외로 나가는 동시에 중사 달았습니다. 일직부관 할때 헌병부사관이 잠깐 들렀는데 그쪽은 하사 6호봉이던가 7호봉이던가? 가물가물한데 그쪽은 진급이 어렵더군요
확실이. 기갑은 빠르고
대장장이 14-08-30 17:29
   
머 요즘은 잘 모르겠고 저때까지만해도 사단내에 상사급이상들은 형님동생하는 사이들이 많았던지라...그분들이 갈구지는 않았지만 장난을 치시면 받아드릴수 뿐이 없었죠..
수시로 장비입고시키러 자주 오시고 소대장님(계급 준위, 나이 40대 후반) 들하고 형님동생하는데 하사 중사인 저희들이 어떻게 하겠습니까.. ㅎㅎ
머 갈구시지는 않고 장난도 치시고 농담도 하시고 하면서 이것저것 좀 지원좀 해달라고 부탁하시면 않들어 드릴수가 없었죠..
정비대에서 차부터 해서 발전기 통신장비 총포까지 다 정비지원이 가능했지만 유달리 전차만은 않되더군요..
후반기 교육받고 오고 어쩌고 해도 전차대의 정비능력을 못딸아가더군요..
그래서 전차대 정비반장님(계급 준위)한테 항상 깨지더라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