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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1-22 20:39
[잡담] 팩트체크
 글쓴이 : 현시창
조회 : 4,667  






1> L-SAM은 THAAD와 동급체계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에 따르면 그렇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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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gasengi.com/main/write.php?bo_table=military

http://www.naeil.com/news_view/?id_art=165557


L-SAM의 유효요격고도는 50~60Km수준으로 결정되었습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카더라 소스원에 따르면 실질 최대 요격고도는 이보다는 높습니다. 그러나 그 어떤 쏘스정보를 차용해도 THAAD보다 최대요격고도 자체는 낮습니다. 최대로 쳐도 간신히 세자리 숫자에 도달하게 됩니다. 그 대신에 항공기 대상 사거리를 꽤 길게 뽑아냈습니다.


이유는 이 물건을 운용할 공군에 있습니다.

비록 항공기/탄도탄 2중 요격체를 가진 상태로 개발된다지만, 운용 MFR의 주대역이 S밴드입니다.

개발자(ADD)의 변은 공군이 한 체계로 [둘 다]를 요구해서 S밴드로 개발했다고 하는데, 별로 납득이 가는 주장은 아닙니다. 


"공군이 탄도탄과 항공기 요격을 동시에 충족하는 지대공미사일을 요구했기 때문에 S-밴드 레이더로 개발하게 되는 것"


항공기나 탄도탄이나 그 어떤 대상이든 X밴드쪽이 더 월등한 분해능을 가지기 마련입니다.

탐지와 추적, 요격확률 모두를 만족한다면 답은 X밴드쪽이 가장 합당합니다. 단, 두가지 예외 경우가 생깁니다. 첫번째, X밴드로는 레이더의 탐지/추적 범위를 길게 뽑아내는 게 힘듭니다. 간단히 말해 기술허들이 높습니다. 지금 X밴드 가지고 800~1000Km씩 탐지거리 뽑아낸 나라는 미국뿐입니다.(무엇보다 우리쪽 탄도탄 추적레이더에 사용되는 주된 기술소스원이 슈퍼그린파인레이더인 이상에야...)


두번째로 X밴드에 특화된 스텔스 성능을 가진 어떤 적성국의 [스텔스전술기]를 상대한다는 가정이라면 S밴드가 합당한 개발목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확히는 현재 L-SAM은 주사용자인 공군의 요구에 따라 탄도탄 요격성능의 일정부분 하락을 감내하고 [더 긴 탐지/추적 능력]과 [스텔스표적]에 더 높은 개발지분을 두고 개발하고 있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고로 탄도탄을 요격대상으로 삼는다는 가정하에서라면 L-SAM의 성능은 경쟁자라 할 애로우-2나 THAAD에 비해 미흡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 L-SAM의 무게중심은 말 그대로 [L-Long]이란 의미에 더 집중된 상황입니다.



2> SM-3가 한반도 전구에서 역할을 할 수 있다?



아니요.

애시당초 SM-3란 미사일은 미드코스 요격단계를 염두에 두고 개발한 미사일입니다.

미드코스 단계에서 확 식은 탄두를 식별해 요격하겠다고 만든 물건을 가지고, 터미널 단계에서 마찰열 받아 뜨거운 탄두를 상대하라면 그게 효율을 낼 것 같은가요? 그것도 상대적으로 대기밀도가 높은 고도에서 DACS를 가지고? 넌센스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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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SM-3의 최저요격고도 70~80Km를 언급하는데, 그 고도에선 요격확률이 떨어지는 물건입니다. 주요격고도가 아니니까. 그나마 그 고도에서 사용할 SM-3blk1역시도 해당고도에 대해선 DACS체계의 특성상 요격확률이 높지 않아요. 그 고도에서 운용하겠다고, THAAD보다 더 비싼 미사일을 사다가 더 효율이 떨어지는 고도에서 운용하겠다는 생각자체가 제 기준에선 글러먹은 생각입니다.(더구나 탄도탄이 날라다닐 전시에 이지스함의 생존확률보단 지상에 전개한 요격체계 생존확률이 더 높을걸요?)


고도 70Km내외에서 터미널 페이즈 탄도탄을 요격하려면 이지스 BMD체계를 장착한 수상함이 교전지대(보호지역)에서 대략 70km내외에 위치해야 합니다. 수도권등지를 보호하려면 아주 딱 좋게도 북한 대함미사일 사거리 안에 이지스함이 떡하니 위치해야 하는 겁니다. 아주 고도의 정신나간 짓거리죠.ㅋㅋ 


그나마도 해당고도의 SM-3는 THAAD보다 약점이 더 많아요. 그냥 최저요격고도가 이 정도야, 라고하는 겁니다. 거기서 요격확률이 나온다는 건 부차적이고 고려할 가치조차 없는 문제로 사용/개발국인 미국과 일본이 한국때문에 그 약점 보완할 개발비 대줄 것도 아니고, 개발하지도 않을 겁니다. 애시당초 SM-3가 요격할 수 없는 고도에서 운용할거라고 THAAD를 개발했는데, THAAD의 주운용고도에 SM-3최소요격고도 성능을 들먹이며 운용하자는 발상 자체가 비정상적입니다-_-


THAAD가 싫어서 SM-3하잔 맘에도 없는 소리들랑 하지말고, 차라리 그냥 THAAD하지 말고 L-SAM까지 기다리자고 하세요. 차라리 그쪽이면 수긍이나 하지 별 말도 안되는 소리들을 비밀 아재들이 하니까 참 욕밖에 안나오는구만요. 도대체 돈이 얼마나 남아돌아서 이런 주장을 하는건가요? THAAD는 비싼데, 그보다 2배가량 비싼 SM-3는 안 비싼가요?


동해에 한국해군 이지스함을 배치하고, 일본 혹은 미국 괌등으로 날아가는 탄도탄을 요격하고 싶으면 SM-3도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한반도에 떨어질 탄도탄을 요격하겠답시고 THAAD대신 SM-3를 내밀고 싶으면 차라리 그냥 호구가 되자고 하세요. 내가 그럼 헛소리 하란 말은 안 할게요. 말 그대로 중국과 대립하면서 미/일 안보동맹의 호구되자는 소리니까. 그건 적어도 주장은 되니까 말이죠.



3> THAAD가 필요한가?


당연히 해당 체계의 임무구간을 생각하면 우리한텐 필요합니다. 이걸 펙트로 반박할 수는 없습니다.  

말 그대로 군사적 적성위협에 대응한다는 합리성만 두고 보면 해당 체계는 필요하고, 또 운용해서도 효율이 나오는 체계입니다. 남는건 정치외교적 문제입니다.


정치외교적 고려를 통해 해당체계의 비용과 산출효과를 고려할 일이지, 해당 체계가 한반도 방어에 필요하니 안하니는 논할 필요따윈 없습니다. 어떤 논리를 도용해도 THAAD가 가진 효율성 자체를 부정할 순 없으니까요.


2020년 초반에나 시제품이 나올 L-SAM은 당장 커져버린 북의 핵탑재 탄도탄의 위협에 대해 대응이 불가능합니다. 여기서 한국이 강구한 전략은 그동안 눈치코치보며 이거저거 바쳐가며 상전모신 중국을 이용하자인데, 중국이 뒤통수를 쳤습니다.


결국엔 북한편을 들어줬죠.

이명박정부 시절부터 자극하지 않으려고 AN/TPY-2대신 슈퍼그린파인을 도입하고, THAAD도입에 대해 전략적 모호성을 지금까지 유지했고, DJ행정부 시절부터 미/일의 집요한 압박에도 MD가입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중국/러시아등 주변국을 위해 이 정도의 군사적위협을 겪어가며 MD에 가입하지 않거나, 전통적 동맹인 미국과 거리를 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합니다. 즉, 한국은 외교적 차원에선 중국과 러시아에 성의를 다한 겁니다.


이 정도로 입장 봐주며 모셨으면 중국도 뭔가 해줄땐 해줘야 하는데, 지금 뒤통수 맞았죠?

THAAD? 도입모호성을 계속 하자는게 제 입장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판을 깨부순게 중국입니다. 더 이상 한국이 모호성을 유지할 동력을 끊은데다, 모호성을 유지해도 얻을 실익자체를 파괴해버렸습니다.


이 상황이라면 주한미군이 지 돈들여 배치하겠다는 태도에 전향적 태도를 보이며 협상테이블에 나가야 됩니다. 그래야 중국에 대한 경고가 통합니다. 또 정말로 필요하다면 THAAD를 도입해도 사실 별 꺼리낌은 없습니다. 왜냐면 중국은 이미 한국이 자극을 피하기 위해 슈퍼그린파인을 도입하고, MD가맹을 부정하던 시절에 백두산 근처에 DF-21포대를 배치함으로서 미군이 한반도에 THAAD를 배치할 이유를 만들어버렸습니다.


그래놓고는 한국보고 THAAD배치하지 말아라, MD가맹하지 말아라같은 개같은 소리를 지껄이고 있죠.

아니, 유사시 미국 괌이나 오키나와등지에 쏘려고 대함탄도탄을 배치하고, 그 대함탄도탄이 한반도 상공을 지나가는 상황을 아무런 상의 없이 쳐만들어 놓고는. 한국보고 이 [마당]에 휘말리게 해놓고는. 현재와 같은 뒤통수를 후리며 아무 것도 하지 말라는 이 개소리를 뭘로 해석해야 합니까?


이래놓고도 THAAD논의에 중국자극을 외치는 사람들 뇌리가 궁금합니다.

제 정신이세요?

왜요? 아주 그냥 나라를 집어다 바치지?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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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위하늘 16-01-22 21:11
   
고민 많이 들어있는 글에 감사합니다.

전적으로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남이 하는 말을 앵무새처럼 반복하거나
대뇌망상으로 써놓은 밀매도 아니고 초보도 아닌 사람들의 글과는 비교가 안되네요.
납땜질 16-01-22 21:39
   
군사적 필요성이 분명함...
사람들이 답답해요
강성대국 16-01-22 22:18
   
어떤 것이 좋은지는 님 글보니 알겠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의문이 생기네요?
뭐냐하면 이지스 입니다. 지금 돌아가는 사정을 보면 이지스에 bmd 개장을 하고 신규 이지스를 건조 한다는 것을 보면  탄두탄 요격도 생각하는 듯 합니다. 그렇다면 sm3는 도입하는게 기정사실이라 봐야 되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만약 sm3가 도입되는게 사실이라면  님 말따나 sm3는 엄청 비싼 물건이라 thaad 까지 신경 쓸 여력이 없어 보입니다.

우리가 돈이 넘처나서 두가지 다 사용한다면 좋겠지만
그런것도 아니고 bmd개장 까지할 이지스를 총알도 없이 마냥 탐지용으로만 사용할 수도 없어 보이고요.
     
스마트MS 16-01-22 22:56
   
한국해군은 BMD 개장후 운용될 요격탄은 SM-6가 될 가능성은 높은걸로 알고있습니다.
          
강성대국 16-01-22 22:57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사통팔달 16-01-22 23:11
   
그게 반대죠 sm-6운용하기위해선 bmd개장이 필요해요,sm-2미사일 단종돼서요.또 우리나라 sm-2수입한거 쓰레기라서 빨리 바꿔야죠.sm-3는 미사일이 비싼거지 사드처럼 한개포대만큼 비싸진 않죠.sm-3 48발 사도 사드 한개포대보단싸요.sm-3도 블럭2부터 비싸서 sm블럭1b형은 사드 미사일 한발보다 약간 비싸요.그런데 에로우 씨리즈는 언급도 안하는게 이상하다는
우리나라는 에로우 씨리즈 연동 되는 레이더가 이미있고 2기 더들여오는데 정급하면 에로우2,3 한포대씩 사는것도 생각해야죠.사드는 한포대가 48발이고 에로우는 24발인데
에로우 2,3는 또 사용고도가 철매pip나 팩3하고 또다르면서 서로 고도가 틀리죠.
               
강성대국 16-01-22 23:34
   
제가 궁금한건 sm2 sm3 sm6이 아니라
어차피 이지스는 독자적인 탄두탄 요격미사일을 쓸 것이고 만약 thaad까지 도입한다면
우리는 두가지 요격 체제가 생기는 것이죠..

그걸 우리가 감당 할수 있을까요?

제말은 어차피 이지스는 탄도탄 요격할려고 개장까지 하면서 예산을 쓰는 것이니 한가지만 선택해야 된다면 예산을 사용하게 되는 이지스가 아닌가 합니다.
                    
사통팔달 16-01-22 23:52
   
탄도탄 요격때문에 bmd개장하는게 아닙니다.하면 그능력이 생기기때문이죠.이지스 소프트 업그레이드지만 이유는 이지스함 대공미사일 sm-6밖엔 없기때문에 개장안하면 이지스가 이지스가 아닌게 되버리죠.그리고 사드가 꼭 아니여도 대체제가 있기도 하니까요.에로우씨리즈도 함정에도 탑재가 되요.sm-3나 사드가 꼭 아니여도 되지만 이런 탄도탄 방어 무기체계는 수효자체가 적기때문에 일단 한체계라도 들여오면 우리나라 l-sam사업이 원래부터 경제성이 눈꼽만큼도 없는데 들여온 숫자만큼 줄면 사업자체가 날라가게 될수도있죠.l-sam나와도 몇포대 안나오죠.6-7개 포대나오면 많이 나오겠죠.
                         
강성대국 16-01-23 00:03
   
님 말따나 대공미사일 sm-6을 사용 할려면 bmd개장이 필요하니 하는 것이라 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신규 이지스는 왜 건조하는 것일까요?
sm-6을 사용할려면 꼭 이지스여야 합니까?

신규 이지스를 건조 하는 것을 보면 어느정도 답이 보인다고 생각 합니다.
호연 16-01-23 00:27
   
그간 우리 외교가 중국에 대해 행사할 카드를 전혀 준비하지 못했기에
사드 배치해버려! 라고 홧김에 써버리기엔 고민이 더 필요할 겁니다.

다른 패가 준비될 때까지 사드 카드라도 계속 손에 쥐고 흔들어야 할 슬픈 상황이지요.
개개미 16-01-23 05:13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확실히 l-sam은 방추위에서 밝혔듯이 50~60km정도의 유효 요격 고도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는 시스템입니다.
게다가 개발 비용조차 상당히 짜게 지급하고 있기 때문에, 개발 가능성 보다는 개발 지연을 의심하고 있는 상태이기도 하고요.
다행히 2016년도 기준으로 kamd예산이 대략 60%이상 증액된 상황이긴 하지만, 그래도 개발에 들어가는 비용을 충당하기에는
모자른 상황이기도 합니다.



사드의 경우 x 밴드 레이더를 이용해서 발사 단축속도가 s 밴드 레이더를 사용하는 l-sam에 비해서 10초 정도 단축될 정도로 유리한
시스템이기도 하고요.

게다가 이스라엘 에로우2의 경우에도 볼 수 있듯이 당연히 정확도 역시 더 높을거란건. 다들 알고 계실거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우리 정부와 군은, l-sam과 사드가 중복되기 때문에 사드 도입에 그리 열정적이지 않습니다.
(이미 비용은 들일때로 들였고, 성능상의 문제로 이를 포기하기에는 많은 부분에서 문제가 될 소지가 크기 때문에. 쉽게 포기할 만한
 여건도 아닙니다. 실제 군관계자나, 정부 관계자는, 이번 박통의 사드 도입관련 립서비스가 있기 전까지 사드,sm-3자체의 도입에
 대해서 전혀 희망적인 발언을 한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sm-3 미사일이 midcourse phase를 상정한 방어 미사일이란것도 맞습니다.
그러면 사드의 경우에는 어떨까요.  사드 역시 midcourse phase + terminal phase 요격용 미사일입니다.

그리고 이것도 제가 아는 카더라 통신에 따르면,

terminal phase에서 사드의 요격 가능성 역시 그렇게 높다고 보지 않는 의견들이 대부분입니다.
(종말단계에서의 요격은 그 많큼 힘드니까 말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사드에 비해서 sm-3의 탄도탄 요격이 미흡하냐 하면 이건 다른 애기라고 생각합니다.

즉 어느 탄도탄이 어느 고도에서 어떤 각도로 날라 오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애기니까요.




북한의 탄도탄을 상정해서 애기해보죠.


이미 사드 역시 마찬가지지만 sm-3의 경우에도 2013년 FTM-21, FTM-22 테스트를 통해서 사거리 1,000km 미만의 탄토탄,
사거리 1000~3000km의 사거리의 탄도탄 요격 테스트에 모두 성공했습니다.

결론은 어느 고도에서 어떤 사거리를 가진 탄도탄이 어떤 각도로 날아오느냐에 따라서 사드 와 sm-3의 요격 고도가 달라지는
것이지, 단순히 최저 고도를 가지고 말씀하실 필요는 없는 듯 합니다.
(노동 미사일의 경우 경로각 30~45도로 발사 되었을 경우 탄도 정점은 180~330km입니다.)


게다가 이미 말씀하신 것처럼 sm-3자체가 midcourse 요격용인데 이걸 terminal 단계를 상정하고 말씀하셨더군요.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 예를 들자면 사거리 300km의 스커드B형의 경우 정점 고도 94.7km 정점 시간 179초로 요격하기 위해서는 북 미사일 발사지점으로부터
150~380km에서 위치했을 경우 요격이 가능합니다.

북한이 서울 외곽을 공격하기 위해 휴전선과 서울의 최단 거리 38km 지점으로 부터 북상 262km지점에서 미사일을 날릴 경우
이지스 함은 요격을 위해 최장 휴전선 남쪽으로 110km 이내에 위치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 위치에서 이지스함은 대함 레이더에 대한 노출을 피하고, 섬등 지형을 이용해서 정박.이동하고 있을거라 생각합니다만.
그리고, 이지스 함이, 북한의 대함 미사일의 위협을 받듣이 지상 기지 역시 북한의 장사정포와 미사일, 테러 공격으로부터 100%안전하다고
장담할 수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그리고 스커드c형과 노동미사일의 경우 각각 정점 고도 146.2km, 237.3km이며 이에 따라 좀더 후방에서 요격이 가능합니다.
(2008년 탄도탄 요격 실험 당시, 고도 122km 사정거리 425km 요격 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고 말입니다.)


예를 들자면, 북한의 노동 미사일이 서울을 목표로 날라왔을 경우의 시뮬레이션 결과의 경우,
 

사드가 40~150km 구간에서 45초간 요격이 가능하다면, 이지스 함에서 발사되는 sm-3 미사일의 경우 70~150km 구간에서 288초간 요격이
가능하다고 나왔습니다.

스커드b,c,노동a,b까지 사거리 300km~3,000km 요격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뭐 여러가지 사족이 달리기는 했는데 결론은 사드도 고고도 방어, sm-3는 그보다 좀더 높은 고고도 방어용이라고 보시면 될 듯합니다.
사드가 40~150km에서 요격하듯이 sm-3는 80~500km에서 요격하는 시스템이란 거죠.

차이가 있다면 sm3가 80km~20km에서 공백이 생기듯이 사드는 40km~20km 사이에 공백이 생긴다는 점일까요?
(철매2 운영고도가 25km라고 이미지를 올리셨는데. 실제 요격 테스트에서는 요격고도 12km에서 성공했었기 때문에 좀 의문이 가는군요.
물론 그 이후에 다른 테스트가 있었다면 모르겠지만, 저는 접한적이 없군요.)


여기서 l-sam의 50~60km 와 사드의 40~150km의 중복 구간이 생긴다는 점인데.

군에서는 이 부분을 현재 표면적 이유로 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북한의 탄도 미사일이 남한에 떨어지기까지 총 3번의 요격 체제를 갖추려 하고 있는데, 성능은 떨어지지만, l-sam의 상층 방어와
사드의 상층 방어가 겹친다는 거죠.

물론 요격 고도상에서 차이가 나는데, 군에서는 이를 1차 상층 방어 개념으로 동일시해서 중복한다고 보는 것이죠.


그래서 차라리 l-sam이 개발 된다면 보다 안전을 위해 상층,중층,하층 방어에 외기권 방어를 추가하는 개념으로 생각하시면 되실듯 합니다.
이미 기존 이지스3척에 bmd개장이 계획되어 있고, 신규 구매하는 이지스 3척에도 bmd가 달려 나오니까요.




물론 사드를 배치하면 중복되는 l-sam은 개발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군이 여태까지 구상한 kamd에 한축을 구성하고 있는 l-sam을 포기할 가능성이 큰가 하면 글세요...

과연 포기하고 사드를 도입할까요? 저도 궁굼하군요. 





그리고 sm-3 미사일이 사드 보다 비싸다고 하신것도 맞는 말씀입니다. (대략 1기당 40억원 정도 차이가 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만 가지고 말씀하기에 현재 우리의 환경과는 좀 차이가 있습니다.

앞에서도 애기했지만 이미 sm-3발사체인 이지스 함을 3대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고, bmd를 갖춘 신형 이지스 3대를 더 도입할 예정입니다.

물론 bmd가 단순히 탄도탄 요격만을 위해서 들여오는 것이 아니라는 건 전 댓글에서도 말씀드렸고, 다들 알고 계시더군요.



사드 도입 비용에 대해선 말이 많지만,
대략 2~4조원 정도의 비용을 애기하고 있습니다.

사드 1개 포대 발사대 6기, 발사대 1기당 8발의 미사일이 장착됩니다.
1개 포대는 총 48발의 미사일로 구성되며 이렇게 비용을 산출하면, 대략 2~4조원대로 예상됩니다.


sm-3의 경우에는 
이지스 함 1척당 20발씩 총 60발의 sm-3를 도입할 경우 약 2조원이 들어갈것으로 예상되고 이 금액에는 sm-3장착에 필요한 이지스함
개조비용 8,000억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http://bemil.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3/19/2014031903111.html?related_all


실제 우리는 이미 이지스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미사일 도입비용과 bmd개장만 하면 3개의 발사체와 60기의 sm-3를 가질 수 있다는 애기죠.

즉, 새롭게 2~4조원을 들여서 사드 1개 포대를 구매하느냐, 아니면 2조원대에 3개 발사체를 가지느냐..입니다.


l-sam의 포기여부를 제외하고, 단순히 우리 실정에 사드 도입과, sm-3도입을 계산하면 위와 같은 결과가 나옵니다. 


최소 3개 ~ 4개 포대 이상 배치해야 하는 사드를 과연 정부가 자비를 들여서 설치할지는 의문이 가는 군요.




그리고 사드 도입에 대한 님의 의견은 존중하지만, 이미 이와 관련된 수많은 논의가 있었고, 이를 가지고, 각각의 의견차이를 좁히는 논의는
이미 불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우리가 위임한 정부와 군이 결정을 내릴것이고, 박통이 제가 보기에는 단순 립서비스라고 보고 있지만, 이번 발언 이전에
사드 도입과 관련해서는 여태까지 철저하게 국제,외교 관계를 고려해서 대응을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구름위하늘 16-01-23 09:45
   
좋은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호연 16-01-23 10:16
   
균형 잡힌 식견이라는 생각이 드는 글이군요.

사실관계를 바로잡으신 부분도 많고.. 덕분에 자세히 알게 됐습니다.
     
현시창 16-01-23 13:21
   
이해 안가는 문구가 몇가지 보이는군요.

[그 위치에서 이지스함은 대함 레이더에 대한 노출을 피하고, 섬등 지형을 이용해서 정박.이동하고 있을거라 생각합니다만.]

수상함을 탐지수단이 액티브한 수단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까? 탄도탄을 탐지하고 추적하는 그 강력한 방사원을 패시브하게 탐지할 수단이 전혀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연근해안에서 고작 섬그늘끼고 탄도탄 요격하겠다는 이지스BMD를 현실성 없다고 보는 이유가 그 때문입니다. 탐지와 요격수단을 한큐에 날려버릴 수 있으니까요.

제가 수상함 대비 생존성우위 운운한 건 단순히 피탐유무가 아닙니다.
적어도 탐지와 요격체, 관제를 이격시킬 수 있는 지상체계에 비해 이지스함은 해당 수상함을 공격하는 것만으로 손쉽게 고가치 자산 파괴가 가능합니다. 수상, 수중, 공중 더욱 더 많은 수단을 통해 단 한번의 성공으로도 완벽무력화가 가능한 체계가 더 유리하다고 보는 이유가 뭔가요?

뭐, 그 외에도 몇가지 수식계산도 저랑 안 맞는 거 같은데 그건 넘어가죠.
수상함은 기본적으로 최소 3직제로 돌아가는 물건이고, 그건 결국 최상으로 굴려도 2개의 체계와 40발의 요격탄을 운용한다는 뜻인데, 1개포대에 48발의 요격탄을 운용하는 물건하고 비교하는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UAE에 판매한 THAAD 1개 포대의 가격은 프로그램 코스트로 11억 3000만 달러였습니다. 2~4조원이란 말은 어디서 나온 겁니까? 똑같이 2조원쯤 쓰면 2개포대와 96발의 요격탄을 가지게 되는데, 100%로 굴리지도 못할 3직제 이지스함 3척과 60발의 요격탄을 비교하자는 말씀입니까?

거기에 중국, 러시아의 IRBM까지 확실하게 요격범위에 넣는 물건을 도입하는 리스크까지 껴안아가며 말이죠?
          
구름위하늘 16-01-23 14:57
   
"수상함은 기본적으로 최소 3직제로 돌아가는 물건이고, 그건 결국 최상으로 굴려도 2개의 체계와 40발의 요격탄을 운용한다는 뜻인데".... 이 부분이 이해안되네요.
3직제 때문에 운용숫자가 줄어든다는 것인가요?
               
실버블릿 16-01-23 15:29
   
뭐 아무래도 그렇겠쥬. 보통은 3직재라하면 임무 수행, 훈련 및 보급, 정비 및 휴식일테고 사실 전투기를 봐도 그렇지만 100 대 있다고 할 때 100대가 전부 운영가능인 상황은 아니니까요.

더군다나 이지스함이 인력이 많이 필요한거야 널리 알려진 일이니 당겨 쓴다고 해도 결국은 선원의 피로도를 고려해야 되니 결국은 최상으로 굴려도 2개 체계가 맞는 말이라고 봅니다.
                    
구름위하늘 16-01-23 16:03
   
2개 체계가 무얼 의미하는지 아직 이해 못하겠네요.

그리고, 3직제는 24시간 운영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지 1/3이 운영한다고 전체 가용능력의 1/3만 사용가능하다는 아닌데요. 100% 가용을 24시간 유지하기 위해서 3직제를 하는거죠.

아! 혹시 3대의 군함이 각각 작전/훈련/정비 를 하는 것을 3직제라고 하신 건가요?
그런 방식을 3직제라고 하나? 좀 다른 용어 사용 같는데요....
그런 것이라고 해도 요격탄 40발을 말이 안되는 논리 연결인데

뭔가 제가 잘못 이해한 것이 있는듯...
                         
현시창 16-01-23 18:57
   
전투함도 3직제라 합니다. 하나가 작전 나가면, 하나는 교육훈련, 하나는 정비에 들어갑니다. 그래서 전투함 발주가 다 3단위로 들어가는 겁니다. 그냥 해군이 3이란 숫자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해군이 추가 이지스함을 요구하는 것도 실제 바다에 올려놓고 작전가능한 이지스함이 1척뿐이니 동해, 서해에 각기 1척씩 상시 2척 작전운용하겠다는 구상에 바탕한 겁니다.

그리고 전투함의 경우 정비에 들어가면 사실상 작전이 불가한 상태가 됩니다.
이순신급등에서도 보여지듯 보통 1년에 3개월정도는 건선거에 올라 정비를 받습니다. 그래서 이지스함 3척을 BMD개수해도 실제 작전가능한 물건은 1척이고, 나머지 한척은 교육훈련이고, 나머지 하난 드라이독에 올려진 시체란 뜻입니다.

뭐, 매우 사태가 시급하면 정비주비 무시하고 작전이야 가능하겠지만, 그 부작용으로 정비예산도 증액되고, 정비기간도 6개월까지 연장도 됩니다. 실제로 북한탄도탄 발사시험기간에 세종대왕급 모함이 정비주기에 못 들어가고, 계속 작전한 덕에 꽤 오랫동안 건선거에 붙잡혀 있었죠.

그래서 실제 저 앞에서 언급한 2조원 들여 3척을 BMD개수받고, 요격탄 20발씩 60발을 실전배치하면. 실제 상황에 대처할 전력은 최대 2척, 요격탄 40발이라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그러니 동일한 돈 들이면 THAAD도 2개 포대 도입에 더해 요격탄 96발을 도입할 수 있는데 도대체 차이가 뭐냐?란 말씀을 또 드린거고요.(육상포대는 3직제 안하냐? 할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수상함보다 정비텀이 훨씬 짧습니다. 대포병 레이더의 예시에서 보여지듯 하루를 시간별로 나눠서 교대가동하게 됩니다. 사태가 터지면 전부 다 가동하는 거고요. 그래서 부속품만 제 시간에 갈아주면 가동률은 이론상 100%에 가깝다 해도 좋습니다.)

방어해야할 국토와 해양의 면적이 넓고, 종심이 너른 일본이나 미국등이야 기동성을 가진 BMD이지스가 효용을 발휘하겠지만, 우린 전혀 그렇지가 못합니다. 그러니 THAAD를 도입하지 않을 바라면 그냥 L-SAM을 기다리는게 맞습니다. SM-3가 THAAD보다 더 큰 의미를 가집니다. SM-3를 장비하면 말 그대로 일본과 미국으로 향하는 탄도탄을 유효하게 요격할 수 있는 체계입니다. THAAD는 반대하면서 SM-3를 원하는 논리구조가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군요.
                         
구름위하늘 16-01-23 20:47
   
음... 3대 기준으로 업무를 나누는 것도 '3직제'라고 하나요?
다른 이름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해당 군사용어가 무언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3직제는 아닌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른 내용은 알고있는 사항이니 질문은 그만 하겠습니다.
싱싱탱탱촉… 16-01-24 15:23
   
단순하게 말하면 사드는 필요 합니다.
너무 비싸고.......... 중국 러시아등이 무섭습니다.
대한민국은 수출해야 먹고 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