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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6-01 13:17
[해군] 경항모 도입의 당위성 - 영국의 퀸엘리자베스급의 사례
 글쓴이 : 집토끼
조회 : 676  

※경항모는 군사적인 목적(경항모, 강습상륙함, 헬기모함, 지휘통제함 등)도 당연히 가지지만...일단 제외합니다.


영국의 퀸엘리자베스가 언제 출항해서 어디로 향하고, 그 전단 구성은 어떠하며, 미해군/해병대와 연합작전을 펼치게 되고, 이게 한국에 11월에 입항하니까 보러가네 마네 하고 있는... 우리같은 영국에 가 본적도 없는 극동 구석에 박혀있는 나라의 일반인들조차도, 그런 정보들이 9시 뉴스와 신문 지면을 장식하면서 뇌리에 박히게 되는게, 바로 항모라는 놈이 가진 가장 큰 효용입니다. 


(그런데 7만톤급 퀸엘리자베스급 조차도 영국의 경제 상황으로 인해 F-35B는 축소되었고, 꼴랑 8대를 탑재해서 작전 중이라고 합니다. 대신 미국 해병대 전투비행대대 10대가 같이 작전 중이라고 합니다. 그게 현재 영국 7만톤급 항모의 실질 전력입니다. 숫자/스펙 놀음에서 잠시 벗어나서 항모라는 존재가 생산해내는 메시지를 보란 말입니다.)


미함대와 연합작전을 펼치게 되는 한국의 경항모 또한 소량의 F-35B만 탑재하더라도(정 없으면 헬기만 탑재하고 미해병대 F-35B와 연합작전을 하더라도), 매우 비슷한 효과를 누리게 됩니다. 너무도 당연히 (물론 한국해군 개별의 활동만으로로도 전세계를 향한 많은 메시지들을 생산해 내겠죠.)





그러나...그럼 기왕이면 중형항모를 해야된다고 하시겠죠?

어차피 한국은 니'미츠급 항모를 가져봐야 그게 투입된 돈값을 충분히 할만큼 활약할 공간도 마땅치 않고 생존성 면에서는 더욱 최악의 선택인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들어가는 돈은 중형항모일 경우 경항모의 3배...니'미츠급이면??)


또한 한 나라의 국력과 설계된 국가 전략에 의해서 무기의 규모와 수준을 결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갑자기 뜬금없이 국력에 걸맞지도 않는 니'미츠급 항모를 보유한다고, 갑자기 국격이 상승하고, 1급 동맹이 되면서 국가 전략을 수정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항모라고 해봤자...어차피 무기라는 것은 뱀꼬리같은 존재일 뿐입니다.)


한국의 국력과 국격이 상승했으니 그에 걸맞는 무기(만재 4만톤급 경항모)를 가지게 되고, 그런 무기로 나름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고, 지금은 그런 것을 준비하는 과정입니다. (나중에 필요하다고 그 때부터 준비하면...그로부터 10년 15년입니다.)


참고로 작년을 기준으로 영국의 GDP는 2.6조 달러, 한국은 GDP 1.6조 달러이며, 한국은 앞으로 3년 안에 2조 달러 달성을 눈앞에 둔 상태입니다. 경항모 도입에 필요로 하는 재원은 F-35B는 제외하고 대략 2조300억원이 소요됩니다. (이지스 구축함 1척 또는 잠수함 1척 살 돈)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보면서 이제 한국도 세계 역사를 움직여가는 전면에 등장할만한 국가가 되고 있다는게 실감이 나지 않으시던가요? 굳이 일본의 하부로 편입되지 않더라도 미국에게 가치를 인정받을만한 국가가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시던가요? 

미래에 그런 정도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준비하는 돈치고 2조300억원이라는 돈이 그렇게 비싼 기회 비용일까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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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영혼 21-06-01 13:23
   
일본도 항모를 만드는데 왜 우리나라는 돈들여가면서 만들잉ㅍ 있냐..미사일있잖아 하는데..그럼 일본은 왜 만들어유..? 중국은..?우리나라만 걍 앉아있으라구..?같이 맞춰가야쥬....우리나라가 못사는 나라면 이해하지만 항모 1-2대는 능력됨..다른건 몰라도 우리나라 섬이나 마찮가지 그럼 전에는 지상전에 취웃쳤다면 이젠 중국 일본을 적이고해서 해상전을 염두해야됨..
아그립파 21-06-01 13:27
   
설득력있는 말씀이시네요.
vexer 21-06-01 13:33
   
굳굳!! 제가 원하던 글이네요. 국격은 공짜가 아니죠. 역할을 할 수 있을때 따라오는게 국격.
마카룽 21-06-01 13:36
   
요세 항모 이야기가 많이 나오네요.

제 생각은 타의 나라를 따라 하지말고,

우리 나라의 설정에 맞는 선택을 하는게 났다고 생각 합니다.

어느 전문가???? 말로는 우리나라도 항모 기술을 지속적으로 축적 하고 있었다고....

하던데 어느부분의 기술이 부족한지는 모르나, 영국제 항모,프랑스 항모, 미국 항모를 따라 가는것이

아니고,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는 것을 선택하는게 났지 않을가!? 합니다.
     
마법영혼 21-06-01 13:41
   
그게 맞아유..다만 핵추진에서 발목잡혔쥬..
달빛대디 21-06-01 13:43
   
반대하는 분들은 또.. 보이지도 않는 국격이라는 논리 내세웠다고  깔 듯 한데요 ㅎㅎ

정치/외교적인 이유에서 결정되었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했더니 취급도 안하시던데 말이죠.
     
집토끼 21-06-01 13:56
   
참으로 답답해서 퀸엘리자베스급 뉴스 사례를 체감 좀 해보라고 썼지만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서클포스 21-06-01 13:47
   
F-35 B 의 비용 계산 유지비 각종 훈련 이런 비용 은 계산 안하네 ㅋㅋ

경항모 가 당연히 싸게 치이지만 함재기가 F-35B 라서 안되는 것임..
     
집토끼 21-06-01 13:53
   
'한국의 경항모 또한 소량의 F-35B만 탑재하더라도(정 없으면 헬기만 탑재하고 미해병대 F-35B와 연합작전을 하더라도)'

제 글 중에 있는 내용입니다. 안 읽고 댓글을 다시는지 그냥 다시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서클포스 21-06-01 13:56
   
영국의 퀸엘리자베스 호가  F-35B 에서 F-35C 로 바꾼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 잘 모르심?
               
집토끼 21-06-01 13:58
   
F-35B도 돈 없어서 못사는 마당에 무슨 F-35C요? ㅎㅎㅎ
그냥 웃고 갑니다.

F-35B를 영국이 고집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롤스로이스엔진 때문이기도 합니다. (F-35B는 축소하더락도 80대쯤은 사고 싶다고 하네요)

그리고 결정정으로 F-35C가격은 F-35B와 거의 똑같습니다. F-35A에 비해 떨어지는 작전 능력은 여전하지만
                    
서클포스 21-06-01 14:00
   
영국 기사에서 비용 문제로 교체 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진짜 무식한건지..

유지 보수 문제도 무시하고 어디서 엉터리 정보만 습득 하셨나..
                         
집토끼 21-06-01 14:01
   
어디에 원천 소스가 있나요?

무식하다고요? ㅎㅎㅎ 그냥 웃고 갑니다.

F-35C 계약 예정이라는 기사 한 줄이라도 찾아놓고 가시던지요

이만 나갑니다
                         
cjongk 21-06-01 16:05
   
35B,C의 운영비 차이는 돈이 배로 가느냐, 전투기로 가느냐 입니다.
C가 B보다 저렴하다라는 공식 따위는 절대 성립하지 않고
B가 더 저렴합니다.
현재 저율양산 중인 숫자도 B가 더 많고 개발 끝나서 양산 들어가도
B형의 도입예정국이 많습니다. 실은 개발 속도가 가장 더딘게 C.

운영유지비를 전투기 안에서만 볼게 아니라
각종 재반여건을 같이 봐야 합니다.
C를 하면 캐터펄트 도입 운용 비용은 물론이고
갑판에 항공요원들도 추가 됩니다.
파일럿도 훈련해야죠. 가장 난이도 높은게 캐터~후크 이착륙이니까.
미해군에 위탁교육 보내는 방법도 있지만 이것도 비용이고
훈련용 항공모함이나 훈련기를 새로 박아야 할 수 도 있습니다.
어마어마한 비용이죠.
지상활주로에서 항모이착륙 훈련을 해도, 활주로를 그만큼 배당하는거니까. 손실이고
35B를 쓰면 별도의 적응훈련이나 인적투입이 없어지니 그 차이가 큽니다.
20대 중 12대는 함대에 투입하고 8대 이상이 지상기지 주기 될거구.
그 전력은 공군에서 긴급 투입할 수 있는 수단이 되죠.
그리고 35C형이면 항모가 7만톤 이상이 되고, 독자설계 안되서 외주 맞겨야 합니다.
5만톤이 7만톤 되면 배값만 2배 이상 튀겨지고요.


영국이 C로 바꾼다는 엉터리 정보를 들고와서는 출처도 없는데
영국이 결국 B를 고수한건 35C로 전환하면 더 큰 비용투자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B가 아무리 비싸져도 C를 쓸 여건이 되지 않죠.
프랑스 처럼 기존에 캐토바 운용했고, 지금도 운용하고 있어서
인프라가 준비되어 있는쪽과는 사정이 완전 다른 겁니다.
아침하이 21-06-01 13:52
   
영국 프랑스 일본같은 경우는 한국에 비해서 육군은 거의 없는거나 마찬가지라서 공군 해군에만 국방비 몰아줘서 항모전단이 가능하죠
거기다 해외영토도 크고 해역이 한국보다 10배는 큽니다
거기에 비해 한국은 당장 북한의 수백만 대군과 중국의 막강한 군사력을 대비해야 하죠
한국은 이들보다 실전. 즉 전쟁이 일어날 확율이 훨씬 크죠
낭만적으로, 나이브하게 생각해서 우리도 항모 한척 가지면 좋잖아가 아닙니다
한국은 육군도 해군도 공군도 전략미사일도 어느것하나 포기할수 없는겁니다
한정된 국방비를 전쟁걱정 없이 여유있게 국방비 돌릴수 나라들하고 비교할수가 없어요
한국은 실질적으로 방어하고 공격할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전투체계를 갖춰야 합니다
당장 내일 북한, 중국과 전쟁할지 모르는 나라에서
효용성이 검증되지도 않는. 논쟁적인 무기체계에, 다른 필수불가결한것들 포기하면서까지 항모전단에 국방비를 몰빵하는게 옳은걸까요
     
집토끼 21-06-01 13:56
   
이미 구축함 호위함 포함해서 40척이 넘게 건조하는게 (2030년 완료) 현실입니다. (영국이나 프랑스만큼 구축함 호위함을 가집니다. 경항모와 아무 상관없이..)
거기에 경항모 2조300억원만 투입하면 할 수 있답니다. 해군과 합참이!

이건 뭐 매번 밀매가 군사 회계부터 전략까지 다 짜주고 앉아있는 꼴입니다.
그리고 어차피 구축함 1척이 1.5조원이 다 되는 마당에 2조300억원이 그리고 왜 몰빵입니까?
자신의 머릿속에서 벗어나서 진짜 현실을 마주하시길 바랍니다.
          
푸른능이 21-06-01 14:05
   
함재기 도입비랑 유지하는데 필요한 유류비와 정비비용 인건비와 추가보급소요와 장병 피로도는 생각 안하십니까?
결국 다른 함선에서 인력 빼와야 하는판에 그 많은 함선 운용인력은 어떻게 합니까?
예산이야 국력이 충분하니 문제되지 않을수도 잏지만 인력문제는 해결 안됩니다.
완전 자동화되면 모르지만 그정도까지 기술이 발전하면 항모도 완전히 끝장날 겁니다.
               
집토끼 21-06-01 14:07
   
그거는 한국 해군만 직면한 문제입니까?
항모를 운용한다는 어느나라 해군이나 다 직면한 문제인데 그게 무슨 새로운 일이라도 되는 양 말씀하시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 문제 때문에 안될 것 같으면, 전세계 거의 모든 해군이 애초에 다 접어야 겠습니다.
(한국 해군도 KDDX와 FFX에 높은 자동화 수준을 구현할 예정이고, 경항모 또한 승조원은 420명 정도로 세종대왕급 이지스함보다 100여명 더 많은 수준입니다.)
                    
푸른능이 21-06-01 14:19
   
상대적으로 인구가 더 적은 우리나라는 더 치명적이니까 하는 소리입니다.

기술격차는 점점 줄어들고 인구차는 늘어나는데 주변국 해군력보다 우세를 유지하는데 하등 도움이 안되는 항모를 도입햇니 인력을 낭비한다는게 말이나 됩니까?

막말로 중국이 제대로된 스텔스기랑 장거리 대함미사일 배치해서 미사일 쏜 다음에 아군 전투기 공대공 미사일 사거리 밖으로 도주하면 아니면 잠수함에 초공동어뢰 같은거 넣어서 쏘고 튀거나 그냥 막무가내식으로 접근해서 소모전으로 나가면 그냥 끝장나는거 아닙니까.
                         
집토끼 21-06-01 15:56
   
영국/프랑스 인구와 한국의 인구차는 딱히 그 정도 차이가 나지 않고,
한국 해군도 딱 영국/프랑스 해군 규모 정도를 상정하고 있습니다.
매우 적절한 규모를 상정하고 있습니다.
(지금 말씀하시는 그런 가정이라면 해군을 가져서는 안됩니다. 대체 그렇게 절망적인데 왜 가져야 합니까? 아예 해체해야지)
          
아침하이 21-06-01 14:23
   
구축함 한척에 1.5조원이면 엄청난 돈이죠
그렇게 구축함 한척 건조하는데도 그런 큰돈이 들어갑니다
그런 구축함들을 계속 건조해야하고 전투기 정찰 공격위성 각종 미사일 수많은 육군 무기들도 계속 구입해야하고 그밖에 미래첨단 기들인 각종 무인공격기들 무인 정찰기 무인 수상함 무인 잠수함 레이저 레일건 등등을 계발하고 구입해야 합니다
그런데 국방비 40조인 나라가 구입비용만 10조인 항모에 그밖에 수많은 항모 보조함에 매년 유지비만 1조원씩 들어가는 항모를 운영할 여유가 있나요
우리가 영국 프랑스 일본처럼 전쟁 걱정없이 룰루랄라 항모전단 운영할 여유가 잇나요
우리는 한정된 예산으로 실질적이고 효율적이고 치명적인 무기들이 필요합니다
멋부리고 저멀리 무슨 대양해군 어쩌고 하면서 뽀대나는 사치를 즐길 여유가 없다는 말입니다
당장에 북한 중국의 거대한 군대와 전쟁해서 이길수있는 무기들이 필요합니다
     
cjongk 21-06-01 16:10
   
논쟁 없는 무기체계입니다.
구축함 100개가 있어도 항공모함 1대에 안됩니다.
함대에 고정익기 방공의 존재여부 그 자체에서 승부가 결정나죠.
항공모함이 없으면, 제한적인 연안 방어만 가능하고요.
태평양 전쟁 함대전을 봐도 항공기 전투였고
배에 어떤 체계를 달아도 수평선 넘어를 볼 수 없습니다.
조기경보기가 아니라도 고정익기가 초계를 돌면, 그만큼 공간을 만들고
조기경보망이 되는 겁니다. 대함미사일에 대해서도 대비할 시간이 생기죠.
한쪽에 항공기 지원이 없으면 거기서 이미 승패가 갈리는 겁니다.

지금 대외적인 상황이 우리나라의 항공모함 보유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군비 투자를 하지 않으면 미국이 싫어하죠.
발언권도 더 줄어들고요.
미국의 대중 압박에서 선봉에 서라는 요구를
군비 투자로 살짝 빚겨 갈 수 있는 겁니다.
이런거 안하면 쿼드의 꼬붕 같은걸로 끌려 들어 가죠.
꿈꾸는랑세 21-06-01 13:54
   
글새요...

결국 외교적 현시효과의 수단으로써의 기회비용을 말씀하시면서
원거리 전략 투사 수단으로의 기회비용은 말씀하지 않으시군요.

전략 무기로써의 항공모함은 외교적 현시효과와, 원거리 전략 투사수단으로써의 효용
둘다를 고려해야할 사항이지, 하나만 고려해서 취해야할 사항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항모 찬성 / 반대론이 끊임없이 대두되는 이유는 이 둘에 대한 정의가 모호가기에 발생하는겁니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친구나 지인에게 자랑하기 위해 람보르기니를 사지 않습니다.

반대를 하시는 쪽은 5조이상의 비용과, 매년 막대한 유지비용이 드는 항공모함이
국제 세레머니용으로 전락하는 어정쩡한 물건으로 사용되길 바라지 않는 마음이겠지요.

하지만 지금까지 국방부와 해군당국은 국민들의 이러한 합리적인 문제제기에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충분한 답을 하지 내놓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집토끼 21-06-01 14:00
   
위에 써놓은 퀸엘리자베스 영국해군 F-35B 8대 꼴랑 실은 중형항모는
국제 세레머니용일까요 아닐까요? 어떤 것 같습니까?

한국은 그나마 저렴한 방안을 찾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군사용 목적도 당연히 하면서 하는 겁니다. 저거 한다고 군사용 목적은 또 없어진다고 생각하시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꿈꾸는랑세 21-06-01 14:43
   
지금 전세계 해양 순방을 하는 퀜엘리자베스는 외교적 현시효과를 노린 세래머니지요.
외교적 현시수단으로써의 항공모함 호용을 부정하는게 아닙니다. 이건 당연하지요. 공격용 전략무기인데..

근데 공격용 원거리 전략투사수단으로써 한국의 경항모가 한반도의 지역특성과
주변국의 전력을 고려해서 저렴한 방안을 찾은게 경항모라면 고개가 갸웃하게 된다는 겁니다.

"조기경보기 조차 없는 F35를 실은 경항모에서 최대한 짜내봐야 30소티가 한계인 능력치로
좁은 한바도해역에서 유사시 중국/일본/러시아 해상 전력에 과연 대응이 가능한가?"

라는 물음에  경항모 찬성론자의 대부분이 전시 전투능력보다는 현시효과나 외교적 가치를 강조하거나
전력수단으로써 모자란 부분은 미군의 전력으로 대체 가능하단 식으로 피해가시는 분이 많더군요.

물론, 전세계에 힘을 투사하는 미군함대에 참여하거나, 유사시(북한급변 포함 주변국과의 마찰)에
미군이 항상 대한민국의 편을 들어준다는 믿음이 있을 때는 경항모도 상관이 없다고 봅니다.

다만 결국엔 대한민국의 자주국방만이 한반도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로 생각하는 저로써는
미군이 영원히 대한민국의 편을 들어 줄 것인가? 물음엔 '믿음'보단  '경계'란 단어의 우선순위기 높습니다.

전혀 상관없는 주제이지만
이번 독도 표기에 대한 IOC 입장을 보면서 참으로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국제사회의 냉정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국방부나, 해군당국자이 정치외교적 판단을 우선시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합리적인 문제제기에도 귀를 기우려, 첫 항공모함 사업이 대한민국의 자주국방을 앞당기는

초석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