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보라매)의 공동개발국인 인도네시아의 조종사가 16일 시제 4호기에 처음으로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 소식통은 이날 오후 경남 사천 제3훈련비행단에서 진행된 KF-21 시제 4호기 시험비행에 인도네시아 조종사가 최초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시제 4호기는 단좌기인 기존 시제기와 달리 조종석이 전·후방석으로 구분돼 조종사 2명이 탑승하는 복좌기다. 이번 시험비행에서 조종간은 한국 조종사가 잡았으며 인도네시아 조종사는 후방석에 앉았다.
시제 4호기는 지난 2월 20일 최초 비행에 성공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 관계자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과 글을 올려 "인도네시아 공군 시험비행사가 오늘 첫 KF-21/IF-X 보라매를 기내비행했다"고 공개했다. IF-X는 KF-21의 인도네시아식 명칭이다.
군 관계자는 "양국 협의에 따라 한국에 파견된 인도네시아 조종사가 비행훈련에 일정 부분 참여하게 돼 있다"며 "분담금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아 추후 진행 상황에 따라 비행 참여 정도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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