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임팩트=이장호 전 정훈병과 중령]30여 년 전 장교로서 처음 군 생활을 하던 시기는 요즘 말로 ‘라떼 시절’ 이었다.
지금은 단어조차 기억나지 않는 ‘방위’라고 불렸던 단기 사병이 있었던 시절이다. 당시 30개월의 군 목부 시절에 18개월, 심지어 6개월만 복무하는 정말 짧은 군 생활로 군인으로도 취급받지 못했던 신분이었다.
지금은 신의 아들이라 할 만한 방위가 당시에는 뭔가 부족하고 모자라 부끄러움이었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하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는 말이 실감나는 말이다.
아들이 군대를 간다고 했을 때 나는 전방 부대를 권했다. 장교 아들이기도 했고, 편하기 보다는 평생 붙어 다닐 군 전력을 위해서도 전방에서 근무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아들에게는 “네가 편한 곳에 근무하면 혹시라도 아빠 빽이라고 할 수 있다”며 왜 자신이 가야 하며며 버티던 아들에게 은근 협박을 해서 결국 양구에 있는 부대에서 근무했다.
얼마 전 아들이 요즘 군인들이 너무 편하다며, 군대가 그러면 안 된다는 얘기를 해 군에서 제대로 배우고 왔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월급을 너무 많이 주고 휴대폰을 마음껏 사용하게 하는 것은 고려해봐야 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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