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비호복합이랑 비교하기가 좀 그런게,
저래보여도 레이더탑재 지휘차량에 발사대차량, 탄약지원차량등등 다 갖춰진 방공베터리입니다.
자주대공포와는 비교하기 어려운 본격적인 저고도 방공체계인거죠.
탑재된 자국산 바이스트라 레이더도 최신개발품으로 스펙상 비호보다 훨씬 더 좋습니다.
필리카 자주대공포 역시 개발완료된지 2년 지난 신뺑이입니다.
거기에 MBDA에서 생산한 CAMM 미슬을 다는건데, MBDA에서 이걸로 보도자료 세계 곳곳에 뿌리는거 보면 서유럽 시선에서도 필리카가 꽤나 괜찮은 저고도 방공체계라는걸 인정하며 상품성을 기대하고 있다는것으로 봐도 되겠죠. 특히 무인항공기에 대한 고민이 많은 지금 시점이면 꽤나 매력적인 제품이 틀림없습니다.
또한 MBDA에서도 17년에 완성시킨 신뺑이 미슬이 본격적으로 거의 천발 가까이 팔리는터라 아주 신이 났을겁니다.
16킬로미터가 사거리인 천마나, 사거리 5킬로미터짜리 비호복합은 차량 한대로 운용되는 사단/군단급 방어체계일 뿐이고, 90년대 개발된 제품입니다.
필리카플러스는 25킬로짜리 사거리를 가지고 있고 전문 지원차량에 탄약차량까지 따라붙어 지역방공을 책임지는 물건인데다 최근에 개발된 것들이에요. 가격도 훠얼씬 비싸죠. 못해도 배터리당 5~600억은 할겁니다. 비호 가격 열배죠. 베터리마다 배치되는 예비미슬 수량이 수십발인걸 보면 아이언돔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 봐야 합니다. 실제 바이스트라 레이더는 박격포탄까지 탐지하는 수준의 성능이거든요.
비교하는게 사실 실례죠 ㅎ
참고로 폴란드 대공배터리 기술을 무시할게 못되는게,
당장 우크라와 공동개발한 중고도방공베터리들이 이번 러시아 대규모 미슬 공격에서 상당수를 요격하는데 성공했어요.
배치한지 얼마 되지도 않고, 돈이 없어서 몇대 없는 방공체계라 구멍이 숭숭 뚫려있음에도 절반 이상을 요격했다면 훌륭한 성과입니다.
비호 에머슨 30mm 기관포가 성능이 별로라고 하더군요. 게다가 나토 표준탄도 아니여서 호환성도 안좋고. 단지 우리해군과 탄약 호환을 위해 에머슨을 달았는데 정작 해군은 에머슨을 퇴역시켜버렸다고.
비호에 오리콘 35mm를 달았으면 어땠을가 아쉽습니다. 그러면 수출에도 더 유리했을텐데.
저거 말고도 영국에서 천궁2보다도 사거리 짧은 20km(?)인 것을 구입한다고...
기술 이전 많이 해 준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인지는 그 뉴스에서는 안 밝혔고,
어느 정도의 기술을 줄지도 의문이지만 공업국이 아닌 폴란드가 어느 정도 수용, 받아들일 수 있는지는...
폴란드가 동유럽 공업중심입니다.
이미 유럽의 중국 소리를 듣고 있으며,
자동차, 가전, 베터리, 반도체 등등 지금도 새로운 글로벌기업 공장들이 들어서고 있어요.
폴란드 출장 안가려고 작년부터 용을 쓰며 버티고 있는데, 점점 제 차례가 오고 있어서 고민이 많습니다. 그만큼 일이 끊임없이 있어요.
아무튼, 공업화 단계는 한참 전에 진입했고, 지금은 터키의 지위를 위협하고 있는게 폴란드 입니다. 지금까지는 터키가 유럽의 중국이었거든요.
작성일 : 22-10-12 23:29
조회 : 6,5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