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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4-10 14:33
[잡담] 휴전 종전이 아닌 흐지부지 장기전
 글쓴이 : 이름없는자
조회 : 1,385  

우크라 전쟁 돌아가는 꼴을 보니 정식 휴전은 글렀고 
아무래도 시리아 전쟁 처럼 뚜렷한 전선의 변화가 없이 
소규모 공방전이 계속되는 형태로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전쟁이 끝나거나 휴전에 합의할 수 있는 길은 러시아가 돈바스 지방을 
다 먹고 푸틴이 국민들에게 승리했다고 정신승리할 수 있어야 하는데 
러시아가 키이우 지역에서 이미 크게 소모되어 철수한 병력을 1-2 주 이내 
동부 돈바스 전투에 투입한다고 전선에 큰 변화를 주기가 어렵다.

크레믈린이 예고한대로 5월 9일 독소전 승전기념일에 승리를 선언하려면 
한달도 남지 않은 지금 총동원령을 막대한 예비역을 동원하는 것도 어렵다.
전쟁이라고 하지 않았으니 휴전 조약도 필요없고 단지 현 전선에서 
그냥 일방적으로 작전 종료라고 선언 하기만 하면 된다.
물론 병력을 러시아로 전부 물리는 건 아니고 일부는 
"해방된" 돈바스에 머무르며 현 전선을 고수 하는 거다.

그렇다고 우크라도 현재 전선에서 방어태세를 갖춘 러시아 군 및
돈바스 반군들을 물리치고 이들을 몰아낼 수 있는 전력을 가진 것도 아니다.
그게 가능했으면 진작 이번 전쟁 전에 했겠지.

즉 서로 전황을 크게 변화 시킬 능력이나 여력이 없는 상태에서 
휴전을 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치열한 작전을 벌여 상대를 밀어내지도
못하는 상태로 2014 년에 이어 전쟁 상태가 계속되는 거다.

지금으로선 우크라이나도 더이상의 진격을 막을 수만 있다면 
굳이 휴전을 해서 불리한 휴전이나 종전 조건을 받아들일 이유도 없다.
즉 시리아전쟁 처럼 소규모 국지적 충돌이 계속되는 어쩡쩡한 
전쟁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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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사시사 22-04-10 14:51
   
흐지부지 (시리아 같은??) 장기전 그런 거 없습니다.

이젠 젤렌스키(= 더 정확히는 미국이가)가 휴전 따위 해줄 생각이 없음. (휴전 해줄 것 처럼 약만 올리고 있는..)

크림반도 일단 탈환하고 - 크림반도 되찾지 못 하면 전쟁 발발 이전과 달라질 게 없음; 젤렌스키에겐 크림반도 수복이 우선순위 - 돈바스에서 마지막 남은 러군 전력을 (다시는 미국에게 고개 쳐들고 엉까지 못 하게) 영혼까지 탈탈 털어먹을려는 게 미국의 생각임; 그 이유는 더 설명할 필요가 없겠죠?! 이미 님이 생각하는 그런 '흐지부지' 장기전으로 러시아가 끌고 갈 전쟁 수행 능력 자체도 남아 있지 않음.

https://liveuamap.com/en/2022/29-march-there-can-be-no-compromise-on-the-sovereignty-and
<== 젤렌스키는 이미 10여일 전에 우크라이나의 영토주권에 대한 그 어떤 타협도 있을 수 없고, 또 그런 일(타협)은 일어나지도 않을 것이라고 분명하게 천명했슴다.

* 참고로 지난 2014년 돈바스 전쟁 이후로 미국은 어차피 러시아가 우크라를 다시 침공할 것을 알고 있었고 그 때 러시아 털어먹으려고 미군 군사고문단을 파견해 우크라군을 오늘날의 (20세기 무기로 21세기 전쟁을 하는 최강육군) 전쟁 머신급으로 빌드업 시켜왔음.
neutr 22-04-10 15:19
   
EU가 일단 반대국이 있음에도
우크라 EU 가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선회했음.

그말은 러시아를 막는 장기말로 군대는 못보내도 경제적 지원으로 우크라를 계속 이용하고
우크라는 EU로 넘어가니 서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듯.

장기화 조짐이 보이니 러시아의 가스, 전쟁 위협을 우크라로 통제하려는 목적인 것 같네요.
우크라는 원치 않겠지만 아마도 동북아에 남북한이 있다면 유럽에는 우크라와 돈바스나 크림 자치국의 대립으로 가지 않을까. 우리처럼 휴전 상태로 이어질지 중동처럼 끊임없는 분쟁이 일어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범내려온다 22-04-10 15:28
   
근데 미국이 무기지원 해준다 하니, 젤렌스키가 맘먹기에 따라 휴전이냐, 아니면 돈바스와 크림의 수복이냐도 순전히 우크라이나의 선택이라고 봐야하지 않을까 함. 오히려 러시아의 선택권이 줄어든 상황.

그런데 젤렌스키가 굴종, 굴욕적 휴전은 또 안할것 같고, 서방세계가 러시아 갈아 먹기 위해 계속 무기를 지원하고, 전쟁비용을 대줄 태세라, 돈바스는 물론이고 크림도 수복하려 들지 않을까 함.
          
neutr 22-04-10 17:12
   
예측하기 너무 어렵죠..

이 문제는 결국 EU와 미국의 의중에 따라 결정되지 않을까 싶네요.
우리나라는 북진통일을 원했지만 강대국들은 휴전을 원했듯.

다만 지금의 우크라는 한국전쟁 당시의 남한보다 훨씬 독립적이고 주권이 있기에
영토를 절대 넘겨줄 수 없는 젤렌스키 정부가 휴전 협상 뒤에도
영토 문제는 애매하게 끌고가면 전면전은 중단되도 폭격이나 민병대 활동(테러 같은)이 이어지는 상황도 배제할 수는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영토를 완전히 회복하는 것은 결국 러시아의 패배, 굴욕이므로
푸틴이 중간에 실각하고 새로운 정부가 러시아의 과오를 반성하는
드라마가 쓰여지지 않는 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는 것이 사실이니
원치 않는 국가들이 많을 듯. 비용도 상당할테고.

그나마 나은 것은 자치는 인정하되 완전히 러시아 통제는 아니고
왕래나 경제 활동이 자유로운 상황이면 우크라도 당장 살 길은 생기지 않을까..
그런 상황이면 우리처럼 분단이 고착화되지도 않을테고
돈바스의 성향이 우크라와 비슷하고 러시아의 쇠퇴가 현실화되면 회복도 충분히 가능하니.
니내아니 22-04-10 15:58
   
우크라는  이미 수도를 포함한 동부는 초토화

기간산업의 핵심들이 동부에 많이 몰린것으로 아는데..나라가 병신된 상황에서 더 잃을것도 없고..

나토의 위기의식과..크림과 돈바스마저 어물쩡 넘어가기에는 이미 회복 불가의 상황임

나토가 얼마만큼 러시아의 기를 빼놓고..전후 우크라의 지원이 당면과제임..

러시아의 가스와 지하자원등과 식량생산문제때문에...미국과 나토회원국 역시 러시아의 완전한 몰락은 바라지 않을거임


이미 엄청난 경우의 수가 물밑으로 논의되고 있을거임..

근데 이양반은 참...뭐라할말이 없네 ㅎㅎㅎ

 다 떠나서 ..러시아 우크라가 생산하는 전세계 식량만 .20%여...

애네들 전쟁이 시리아 처럼 흘러가면 어찌 되는데? ..

전세계가 마이너스 성장률이고..제 3세계 ..특히나 아프리카등 빈국들은 굶어 죽어 ..

시리아처럼 간다고? .ㅎㅎㅎ 자칭 전문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