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땅크 대당 백억이면 너무 싼값에 넘기는거 아닌가요?
폴란드 정부와 이달 말 국산 전차 K2, 국산 경공격기 FA50 등 최소 10조원에 달하는 방위산업 분야 수출 업무협약(MOU)이 체결된다.
국내 방산업계에 따르면 이번 MOU는 사실상 계약 체결로 봐도 무방하다.
정부는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과 함께 오는 27일께 폴란드 현지에서 방산 수출을 위한 MOU를 체결한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국방부와 내년까지 K2를 대당 100억원에 180대를 내년 중으로 공급키로 했다. 총 1조8000억원 규모의 수준으로 수출하는 것으로 당초 알려진 3조원 규모에선 다소 낮아진 규모다.
그러나 오는 2030년까지 폴란드 정부가 K2를 450대 추가 구매하기로 하면서 계약 규모는 4조5000억원을 포함, 총 6조3000억원대로 늘어났다.
KAI는 오는 9월 최종 계약 체결을 목표로, 3조4000억원 규모(48대)의 계약 체결에 나선다.
특히 KAI는 계약을 확고히 하기 위해 올해 한국 공군에 공급될 경공격기 'TA50' 20대 중 8대를 FA50으로 개조해 먼저 폴란드에 공급하기로 했다.
현대로템과 KAI의 계약 금액만 합쳐도 9조7000억원으로, 단기적 규모만 따져도 최소 5조2000억원에 달한다.
현재 현대로템 관계자들은 폴란드 현지에서 계약 체결을 위한 마무리 작업을 준비중이다. FA50을 수출할 KAI의 안현호 사장은 4개국 해외 출장에 나선 가운데 이달 말 폴란드로 출장갈 계획이다.
최근 국가안보실 고위관계자는 방산업체 경영진과 만나 수출 가격과 물량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져, 폴란드와의 수출 협상은 마무리 단계에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