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유대 반란에 대한 로마제국의 티투스의 제압군에 대한 요세푸스의 기록을 뒤적거리다가 든 생각입니다.
그 당시 파르티아와 로마가 또다시 한판 할 분위기라 상당히 분위기가 어수선 했는데 유대인들이 반란을 일으켜서 뒤통수를 제대로 찍었더군요. 전선의 바로 뒤 후방으로 물자나 그밖에 최전선을 지원해야 하는 거의 일선이나 다름없는 지역에서 전쟁 직전에 반란이 일어났으니 말이죠.
보병중심의 로마군과 기병중심의 파르티아의 대결을 그려보다보니 고대 서방(정확하게 말하자면 4세기 이전)에 유명한 기병대끼리 대결을 한다면 승부가 어떻게 났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가생이 유저분들이라면 어느 부대를 선택 하시겠어요? ㅇㅂㅇ
일단 몇가지 유명했던 '강력한 중기병대'를 나열해 보자면
카탁프락토이- 고대 이란계열국가(페르시아,셀레우코스제국,파르티아,아르메니아등등)의 주력이던 중장기병. 비싼 갑옷과 무기를 사용한 만큼 전원 귀족출신이었다. 심지어 로마분열후 동로마제국마저 제국의 핵심 병종으로 이들을 체용하기도 했다. 사람은 물론 전신마갑까지 입힌 고대시대 최강의 로봇캅?! (고구려의 개마무사와 유사한 외형)긴 장창과 함께 근접전 무기로 메이스를 애용했다고 함.
명예기병대(헤타이로이)- 알랙산더대왕의 동방원정때 동원되었던 마케도니아 중장기병대. 전원 왕과 함께
식사하던 고위 귀족과 그 자제들로 구성되었다. 방패는 사용하지 않았고, 3~4미터에 달하는
크시스톤이라는 장창과 코피스라는 단검을 소지했다. 강력한 돌격과 높은 사기가 특징.
신성기병대- 한니발의 이탈리아원정에 동원되었던 카르타고 최정예 중장기병. 카르타고의 신전(아마 바알신전으로 추측됨)에 소속된 전사들로서 일종의 팔라딘이라고 할 수 있다. 스카피오 아프리카누스와 한니발이 겨루었던 자바 회전에서는 당시 카르타고 원로원의 승인이 떨어지지 않아 전투에 참가하지는 않았다. 다만 전투의 패배가 확실해 졌을때 이들이 나서 위기에 빠진 수페트(통령) 한니발을 구출해 내었다.
스키타이 귀족 기병대- 청동으로 만든 미늘 갑옷을 입고 긴 장창을 역수로 쥔체 사용했던 스키타이인들의 정예기병대로 마케도니아 및 유럽의 중기병에 영향을 끼쳤다. 결국 이들의 무장과 전투방식이 변형되어 중세시대의 기사들이 탄생했다고 한다.
고트 기병대- 게르만족의 한 일파인 고트족의 중장기병대. 약체화한 로마군에 기병대의 무서움을 톡톡히 보여줬으며 로마군이 주력을 군단병에서 카타프락토이로 바꾸게 만든 주 원인중 하나.훗날 동서로 나뉘어 동고트는 아틸라의 훈족아래 종사하기도 했고 서고트는 그에 맞서던 아에티우스장군을 도와 훈족의 침입에 대항하기도 했다.
경기병이나 궁기병으로 명성을 떨쳤던 파르티아,누미디아,갈리아등등도 있지만 일단 중기병이 아니므로 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