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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방공 미사일이 미국 패트리엇 미사일과의 입찰 경쟁에서 승리해 터키에 수출된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스메트 일마즈 터키 국방장관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중국 군수 기업인 중국정밀기계수출입공사가 터키의 '장거리 공중·미사일 방어체계' 구축사업 입찰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터키는 중국으로부터 4조 3천억 원 규모의 방공 시스템을 도입하게 됩니다.
중국이 수출할 예정인 HQ-9 방공시스템은 탐색 레이더 차량, 추적 레이더 차량, 유도 레이더 차량, 미사일 탑재 차량 등으로 구성됩니다.
HQ-9 미사일 한 발은 12.9m 길이로 미국의 패트리엇 미사일과 비슷한 크기입니다.
이번 HQ-9 시스템 수출은 방공 미사일의 대명사인 미국 레이시온의 패트리엇과 경합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4년간 진행된 이 입찰에는 중국정밀기계수출입공사국 외에 미국 레이시온과 록히드마틴을 포함해 러시아와 이탈리아, 프랑스의 컨소시엄 유로샘 등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습니다.
미국 등은 나토 회원국인 터키가 중국이나 러시아 업체를 선정할 경우 해당국 정부가 나토의 기밀 정보에 접속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며 중국과 러시아 업체를 배제하라고 압력을 가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터키는 중국이 제시한 가격과 기술 이전 조건에 매력을 느끼 중국산 방공 시스템을 수입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터키는 인접국인 시리아와의 유혈 충돌에 대비해 지난 2009년부터 전투기 공습과 미사일 공격에 대응하는 장거리 방공망 구축을 추진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