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T50 훈련기 수주 근황에 대해
일단 미국 고등 훈련기 수주에 T50이 선정되면 최소 10년간은 아시아 최대 무기 수출국이 될 것으로 보이고
T50에 이어 KAI 수리온 수출 근황입니다
100조원 규모 APT 사업 수주·수리온 첫 수출에 전력
하성용 KAI 사장은 최근 경남 사천 KAI에비에이션센터에서 가진 신년기자간담회에서 “미국 고등훈련기 사업을 수주하지 못하면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며 굳은 각오를 내비쳤다.
KAI에 따르면 자체개발한 미국 수출형 훈련기 T-50A은 미국 공군에서 운용예정인 고등훈련기사업에 후보기종으로 올라 있다. 미 공군고등 훈련기수출사업이 성공한다면 미공군 350대, 해군 650대, 제3국에 1000여대 수주가 예상돼 사업 규모가 100조원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KAI는 T-50을 공동 개발한 록히드마틴과 파트너를 맺고 T-50을 바탕으로 만든 미국 수출형 훈련기 T-50A를 앞세워 APT 사업 수주를 노리고 있다.
이와 관련, 이재우 건국대 교수는 지난해 11월 열린 ‘한국항공우주 산학위원 정책토론회’에서 록히드마틴-KAI의 T-50A가 다른 후보업체인 보잉-SAAB, 노스롭-BAE, 레이시온-에어마키와 비교해 High-G, 고받음각 등의 항목에서 장점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T-50A는 저위험·저비용의 검증된 항공기이며 록히드 F-22, F-35와 가장 연계가 쉬운 장점이 있다”면서 “High G, High AoA 등 원포인트 비행시험결과를 통해 요구도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따른 KAI의 APT 사업 수주 전략으로 신규 개발 항공기 업체에 대한 일정·비용 위험도 부각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KAI 관계자는 “수리온은 우리 군이 2012년 말 전력화를 시작한 이후 국내외에서 신뢰가 쌓이고 있다”며 “올해 첫 수출에 성공해 해외서도 성능을 입증하고 시장 점유율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리온 첫 수출 대상은 국산 경공격기(FA-50) 수출을 추진 중인 페루와 인도네시아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리온급 해외시장 규모는 약 1000여대 규모로 예측되고 있으며, KAI는 이의 30%를 점유해 300대 이상 수출을 목표하고 있다.
다만 수리온 체계 결빙 시험 일부 미달과 관련, 하 사장은 “특수 환경 속 대처능력 시험이며 항공기 개발과정에서 흔히 발생하는 문제”라며 “운용 안전에 전혀 문제가 없으며 방위사업청에서도 인정해 수리온 납품이 재개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사장은 “국내 일부 기관에서 안전과 효율성 등을 문제로 수리온 구매를 꺼려 안타깝다”며 “안전 문제는 해결됐으며 전체 운용 측면에서도 구매 후 후속지원 기간 등을 고려하면 국산 헬기의 효율성이 해외 헬기보다 훨씬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