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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5-17 07:19
[밀리역사] 한국을 구원할 유일한 정치이론
 글쓴이 : 미신타파
조회 : 2,544  

여기에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military&wr_id=171248

어떤 분이 마키아벨리 군주론(The Prince) 공부도 안했으면서
마키아벨리 군주론은 16세기 구닥다리 이론이라고 무시하네요

아래 유튜브 동영상은 미국 정치 지도자들의 산실인 예일 대학 정치학 교수 Steven Smith
교수의 정치철학 개론(2008년도)의 마키아벨리 군주론 강의 동영상 입니다. CC 를 누르면
영어 자막도 나옵니다.

이 교수님의 마키아벨리 군주론 분석에 의하면 마키아벨리가 정치에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주는 충고는 다음과 같습니다.

Machiavelli's advice to you is clear.
If you cannot accept the responsibilities of political life,
if you cannot afford to get your hands dirty,
if you cannot accept the harsh necessities that may require cruelty, deceit and even murder,
then get out of the way, this is not for you.

정치가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손이 더렵혀 지는걸 감수 할 수 없다면,
예를 들어서  때론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비인간적으로 잔인해져야 하고
사기도 쳐야하고 심지어 살인도 해야하는게 정치적 현실인데
그걸 할 수 없다면 정치할 생각을 버려라!!

고결한 도덕의 완성이 정치의 목적이 아니고 고결한 도덕은 정척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는게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이죠

Smith 교수님은 현재 세계 유일 초강대국 미국은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 기초해서 건설된 국가이며
대로마제국 또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 입각한 공화국 이었다고 하네요

일본은 자국에 이익이 된다면 반드시 한국을 침략합니다.
미국과 중국은 자국에 이익이 된다면 반드시 일본의 한국 침략을 승인 합니다
이게 도덕적으로 옳으냐 그르냐의 문제가 아니고 이게 국가간 정치의 현실입니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 의하면 동방예의지국인 한국은 절대 강대국이 될 수 없고
오히려 다른 강대국의 속국이나 식민지가 될 수 밖에 없는거죠



idiot2.png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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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htEast 15-05-17 08:18
   
밑에 댓글 다신분이 재대로 말해주신거 같은데요
그리고 저 빨간줄 부분을 왜 '단순히 옛날 이론이라 구닥다리라고 무시한다'는거로 이해하시는지도 모르겠네요

마키아벨리즘은 현대 정치와 운영에 참고되는 수많은 이론들 중 하나일 뿐이에요. 기본[들] 중에 하나일 뿐이구요

글구 미일중 쿵짝맞아 한국 통수칠 가능성은 거창하게 마키아벨리즘 거론 안해도 누구라도 알수 있는 뻔한것이구요

다양한 이론들과 과거사례를 배우고 참고하여 필요한 상황상황마다 적절히 해석하고 적용하는거지
세상이 얼마나 복잡하게 돌아가는데 하나의 이론으로 단편화해서 그것만이 진리인듯 받아들이고 들이밀면 그게 곧 삽질이죠

마키아벨리즘은 아무리 이상적이고 공동의 선을 향하여 달려가는게 인간사회의 목적이지만
인간이기 때문에 공존할 수 밖에 없는 미개하고 잔혹하고 야만적인 면에 대한 기초적 내용 정도로 받아들이시면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당연하단 듯이 인간사회와 정치, 군주에 대한 냉정하고 잔혹한 부분을 언급하면서 역설적으로 그것이 가지는 나쁜 면에 대한 환기를 시켜주는 이론이기도 하구요

즉, 어떤 정치이론이건 철학이건 상황에 따라 적절히 포용할건 포용하고 걸러내야하는건 걸러내야하는겁니다. 제목에 '유일한'이란 전제를 깐 것 부터 세상을 너무 단순히 보는, 오히려 현실성이 결여된 주장이란것을 스스로 내비칠 뿐이에요

p.s. 그리고 이게 왜 밀리글인지도 몰겠네요
     
식쿤 15-05-17 08:33
   
22
Centurion 15-05-17 08:33
   
솔직히 군주론 읽어본 사람이지만, 이 책이 뭐가 좋다는건지 알수가 없네요.
레포트로 쓰느라 억지로 다 읽긴 다 읽었다만, 동양의 병법서보다 나은게 없어요.
한마디로 요약해서 그냥 군주는 모름지기 냉혈한이어야 된다 그런 내용임..

마키아벨리가 이상향으로 꼽은 인물이 체자레 드 보르지아였는데..
이탈리아 바닥에선 꽤 알아주는 인물이긴 하지만.. 사실 잘모르는 사람이 많을만큼 지역 플레이어이기도 했고..
아버지가 교황이라 잘나가다, 아버지 죽고 결국 오래못가고 망한 인물이기도 함..
이런 마키아벨리즘의 결론과 내용에 부합되는 내용들은 동양 고전에도 널리고 널렸죠.

간단히 그냥 중국 춘추전국시대 역사만 쭉 읽어도 사람 머릿속에 온갖 깨달음을 주는데..
한,중,일 동북아 사람들이 괜히 관료가 되기에 앞서 중국사가 적힌 책들을 공부하는게 아니죠.
그런 사람들이 또 막상 조정 회의에서도 주로 고사(역사)나 고사성어 언급하는 이유도 그런것이고..

솔직히 마키아벨리가 쓴 그 책보다 중국사 읽는게 더 막장이고 재미나고, 교훈도 많아요.

동양의 군주론이라 할만한 유교나 법가 등 여러 고전들 속에도
위엄과 덕으로 군주의 면모를 보여야 한다거나, 민심이 천심이다라거나..
군주론보다 더 스케일크고 수십번, 수백번의 성공과 실패가 담긴
역사적 교훈으로 확인되는 그런 내용들이 박혀있구요.

초한지 같은 경우도.. 항우보다 왜 유방이 나은가?
아주 쉽게 풀어서 설명하며.. 덕망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있죠.

게다가 그 외에도 군주 수백명 이상이 등장하고,
그들의 인생과 정치, 그 끝과 실패와 업적, 배울점을 다 기록해서
뭘 조심해야 되는지 또 직간접적으로 보여주기도 하고요.

그 데이터의 방대함과 거기서 전달되는 교훈이 상당히 뚜렷한 편이라..
동양인들은 마키아벨리를 굳이 참고할 이유도 없어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거의 다 읽어본 삼국지에
나오는 조조나 가후 같은 인물들도 다 그런 인물이죠.
게다가 체자레 보르지아보다 더 오래 살고 더 큰 스케일의 성공을 거둔 케이스.

그냥 서양 중세에 열국지, 삼국지, 손오병법을 위시한
각종 병법, 역사서가 없어서 생긴 책이라고 보면 될겁니다..
     
의느님 15-05-17 15:39
   
잘 쓰셨는데 삼국지를 역사서취급하는 부분에서 신뢰도가 확 떨어지네요
          
Centurion 15-05-17 17:13
   
삼국지는 정사 삼국지와 소설 삼국연의가 있습니다.
둘의 차이와 허구를 잘알면 그게 딱히 약점이 되지 않습니다.
TheCosm.. 15-05-17 15:09
   
:3 미신타파 님은 제가 예전에 하였던 잘못과 바보짓을 그대로 답습하고 계신 것 같아 진지하게 제언을 드린 것입니다. 마키아벨리즘은 언뜻보면 매우 합리적이고 전략적 사고방식의 지도자를 제시하는 것 같지만, 실상 그러한 군주의 형태는 과거에도 이루어질 수 없었으며, 현재에도 이루어질 수 없는 형태입니다. 미국이 군주론의 집대성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그렇게 볼 수도 있는 관점이지. 그것이 사실에 타당하게 귀결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리고 제가 언제 구닥다리라고 했습니다. 혹시 제가 작성한 내용의 맨 윗 문단만 보고 눈이 돌아가셔서 밑의 내용들은 보지도 않으시고 그냥 막 올리시는 겁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심각한 것은. 굳이 군주론을 거창하게 들먹일 필요 없이, 이득에 따라 행동하고 움직인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는 겁니다. 군주론은 사람이나 집단이 이득에 따라 움직인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 아니라, 과거 시대에 공공연하게 언급되지 않았던 그 사실을 노골적이고 직설적으로 표현했을 뿐입니다. 게다가 이러한 맥락의 이야기는 동양측에서도 먼저 나오지 않았습니까?

덧붙여 미신타파 님은 스스로 생각할 줄 아는 자세를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군주론은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 많은 학자들과 사람들이 제각기 평가하고 해석하고 다루어왔습니다. 군주론에 대한 해석은 제가 10년 전에 가볍게 알아본 것만해도 최소 13가지는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그 대부분의 공통점은 군주론을 그 자체로 사회에 대입하여 보기보다, 그 밑바탕에서 새롭게 제시된 여러 이론과 가설 그리고 정책들의 토대가 되어주었다는 점입니다. 이게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하실 것 같아 구체적으로 전하면, 군주론에서 제시하는 건 어디까지나 사상적 배경이 되어주었을 뿐, 그것이 현실 사회에 그대로 접목할 만한 현실성과 구체성을 지니고 있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미국의 정치인들이 정치가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손을 더럽힌다...?
정치가의 책임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인지하고 계신지부터 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 미신타파 님의 인지가 궁금합니다. 물론, 정치가가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은 안 가리고 할 수 있다는 것은 흔한 이야기입니다. 도덕도 하나의 수단으로 엔터테이먼트 처럼 다룰 수 있다는 것도 이제와선 뻔한 이야기이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대로라면 정치가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손을 더럽힌다고 가정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입니다. 이미 수단과 방법에 있어서 제약이 없는데, 그 과정을 통해서 이루어내고자 하는 목적과 책임이 변질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을 뿐더러, 사회적 책임에 대해 진지하게 접근하는 위인이 그 수단과 방법에 있어서 사회적 규범과 도덕선을 넘나드는 행위가 어디까지 용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는 지 의아스럽고 말입니다. 뭐 유명한 경제인들과 정치인들 중에는 소시오패스가 많다고하니, 그런 부분에서 접근해보시기라도 하실 것입니까?

또한 미신타파 님이 말씀하시는 그런 형태의 정치인들이 모습이 가장 잘 구현되는 곳이 어딘지 아십니까? 아프리카와 중동의 난리법석인 국가들입니다. 거기선 정치인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목적과 이득을 위해 권력을 쟁취하고자, 사기도 살인도 전쟁도 불사하는 장소잖습니까? 그래서 그 국가들이 올바르게 통치되고 있습니까? 사람의 합리성이라는 것은 그 프레임을 어디에 두느냐에 이렇게 보여지는 행태가 천지차이로 달라집니다. 마키아벨리가 말하는 내용을 곧이곧대로 실현하는 것도 어려울 뿐더러, 그 내용의 해석과 그 내용의 실현에 있어서의 프레임 설정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이렇게 쉽게 달라지는 현실은 왜 인지를 못하시는 건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마키아벨리즘을 신봉하는 것은 이해하겠지만, 전에도 제가 작성하였듯이 그런 거창과 허황을 섞어서 이야기할 만큼의 이야기도 아니고, 무엇보다 본인이 마키아벨리즘을 읽고 무엇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 되돌아보십시오. 기본적으로 군주론은 마키아벨리가 메디치 가에 헌납한 책입니다. 본인 스스로가 어떠한 분야의 지도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계십니까? 아니면 그러한 지도자를 떠받들기 위한 실무진과 전문인으로서 노력하고 계십니까?

그렇게 마키아벨리즘적 사고방식을 지향하시는 분께서 정작, 그 마키아벨리즘을 실현할 수 있는 지위와 역할에 다다르지도 못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주구장창 해보았자 '뻔한 이야기를 왜 이렇게 진리마냥 거창하게 이야기하고 있어?', '본인이 다다르지 못하닌간, 마키아벨리즘에 기대어 본인은 매우 합리적이고 전략적 사고 방식을 지닌 사람이라고 자부하고 싶은건가?'라고 밖에 비치질 않습니다. 이건 꼬옥 숙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3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