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중순 AH-1S Cobra 공격헬기가 백령도에 배치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북한 공기 부양정의 기습 침투에 대비해 서해 백령도에 코브라 헬기 4대를 배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 중”이라며 “대형 격납고 건설이 완공되는 9월 말 배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군 관계자는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북한이 황해도 고암포의 공기부양정 기지 건설을 끝냈다”며 “해군기지의 규모가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커졌고 그만큼 기습 침투 위협도 높아졌기 때문에 대형 공격헬기를 배치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고암포 기지의 공기 부양정은 70여 척으로 20분이면 특수전 병력 4000여 명을 싣고 서해 5도에 도달할 수 있다. 북한은 서해 5도에서 200~300km떨어진 평안북도 철산반도에도 공기부양정 기지를 운용해왔다. 이 기지에서 서해5도를 침투하려면 5~6시간이 소요됐다. 하지만 고암포 일대 기지에서는 20여분만에 대규모 기습침투가 가능해진다.
당초 군은 백령도에 육군의 경공격헬기인 500MD를 배치할 계획이었으나 500MD에 장착된 대전차 미사일 ‘토우’가 고속 이동하는 공기부양정을 격파하는 데는 효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기종을 코브라 헬기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코브라 헬기에 탑재된 20mm 벌컨과 70㎜ 로켓 등은 목표물을 향해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어 고속정을 격파하기 쉽고, 헬기 및 조종사의 생존성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백령도에 배치한 AH-1S 공격용 헬기가 해안작전에는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작전조차 제한된 탑재중량으로 인해 작전시간이 제한되는 Cobra 헬기가 해상작전을 제대로 수행할 능력이 있는지 우려스러웠다,
아니나 다를까 배치 발표 1년후 정부 관계자는 "서북해역방위사령부에 배치된 코브라 공격헬기는 단발엔진을 탑재하고 있어 해상비행이 불가능하고 해안작전을 하더라도 바닷물로 인해 헬기엔진을 손상시켜 해안에서 2km밖에는 운영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안개가 많이 끼는 서해5도 지역의 기상여건은 헬기에 탑재된 표적획득장비의 성능이 불과 1㎞에 불과하여 헬기에 탑재된 로켓탄 사거리 8㎞나 TOW대전차미사일 사거리 3.75㎞까지 유도나 표적 확인도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주한미군사령관이 주한미군의 전력 확충 계획으로 철수했던 아파치 공격헬기 비행대를 포함시키며 아파치 공격헬기 도입을 은연중 압박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주한미군은 3개 대대를 운용하다 2004년과 2009년 이라크와 아프칸 차출에 따라 1개 대대씩 철수하였고 현재 평택에 1개 대대 24대만을 배치하고 있다. 이제 아파치냐 바이퍼냐하는 결정만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코브라는 오늘도 해상에서 힘겨운 임무를 수행중이다.
예전글이지만 중요해보여서요 슈퍼 코브라꼭 성사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