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자국 건국 기념일(국경절)인 1일 대만을 향해 사상 최대 규모의 공중 무력 시위를 벌였다.
2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전날 중국 군용기 총 38대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 대만 국방부는 초계기를 투입해 무선 퇴거를 요구하고, 방공 미사일로 추적했다고 밝혔다. 이날 ADIZ에 진입한 중국 군용기는 젠(J)-16 전투기 28대, 수호이(SU)-30 전투기 4대, 훙(H)-6 폭격기 4대, 윈(Y)-8 대잠초계기 1대, 쿵징(KJ)-500 조기경보기 1대다. 중국의 이번 무력 시위 규모는 대만 국방부가 작년 9월부터 중국군의 ADIZ 진입 등 대만 주변 활동 동향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에 공개하기 시작한 이후 최대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