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segye.com/newsView/20181024004889
해병 2사단과 육군 7군단이 후방으로 배치될 모양입니다.
군사적인 긴장상태가 크게 해소되고 있기도 하거니와, 이를 해소시키려는 양측정상간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입니다. 이미 육군은 기존 전방 사단을 여단으로 감편하거나, 해산시키고 있습니다.
2022년까지 오직 육군만이 병력감축을 할 것이며, 해군과 공군, 해병은 전혀 감편하지 않을 것이었습니다만...
지금 돌아가는 상태를 보면 해병대도 병력감축의 대상이 되지 않겠는가?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해병 2사단의 존재의의이던 한강하류, 김포일대를 육군이 인수하게 되면서 포지션이 어정쩡하게 되었습니다.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military&wr_id=357166&sca=&sfl=wr_name%2C1&stx=%ED%98%84%EC%8B%9C%EC%B0%BD%ED%88%AC&sop=and
제가 올해 5월쯤에 말씀드리던 사안이기도 한데, 해병대가 지금 이대로 2사단을 그대로 끌고 나가긴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해병 2사단은 여단으로 감편되거나, 최악의 경우는 해산될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후방으로 물러난 해병대가 실효성을 지니려면 상륙수단과 기동수단을 갖춰야 하나, 현재 해군이나 해병 자체의 역량으론 불가능한 소리입니다. 해병 1사단을 온전히 상륙시킬 기동수단도 부족한 상황이니까요.
아마 해병 2사단은 여단으로 감편되어 차량화보병여단 수준 기동수단을 획득해 후방예비로 존치되거나, 아니면 아예 해산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해군 역시 다수의 고속정 획득이 맘처럼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NLL일대가 평화수역화되고, 해양경찰이 경비를 맡게 되면 이 접적해역에 병력의 3할을 집어넣던 해군은 연안고속정 세력을 존치해야 할 이유가 없어집니다.
결국 해군의 경우 늘 부족한 승조원 부족이 이상한 방향으로 해결될 가망이 높습니다.
해병대 역시 해병 2사단이 감축되거나 해산될 경우, 원하던 기동수단과 추가적 장비확충이 가시권에 들어오게 되겠지요. 물론 "와꾸"를 중요시하는 분들에게야 아주 맘에 들지 않는 변화일 수 있겠지만. 제 입장에선 오히려 우리 군의 전체적인 전력강화엔 더 유리한 조건이 조성되었다고 봅니다.
말만 해병이지 해안철책사단이던 2사단이 감편되거나 해체되면 해병대는 그만큼 더 상륙기동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질 수 있습니다. 해군도 부담이 높던 NLL연안방어전력 감편이 가능해지면 그만큼 더 다목적 프리깃 혹은 지원전력 구성에 더 힘을 부을 수 있습니다.
전 이런 변화를 긍정적으로 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