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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2-02 15:05
[잡담] 중동의 자주국방
 글쓴이 : 사칙연산
조회 : 5,725  

성공의 8할은 절박함이다.
도전과 응전이라는 역사관으로 유명한
현대 역사학의 아버지가 된 아놀드 토인비가 한 말입니다.

중동이 왜 이렇게 절박한 사태에 직면했나...?
미국의 셰일혁명으로 미국의 핵심이익에서 멀어지면서 부터인 듯 합니다.

협력자에서 뜬금없이 경쟁자의 관계에 놓이면서,
중동에서는 미국의 힘의 공백이 공포로 다가왔을 것입니다.

세계에서 미국을 대체할 나라는 없습니다.

그러면 호시절 다가버린 중동의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한 안보환경에
이제 스스로가 스스로를 지켜야 하는 중동의 각자도생의 시대에
적응하려는 몸부림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8할의 절박함은 중동 각국의 권력자들의 몫이지
일반 국민들까지는 아닌 듯 합니다.

여기서도 정치의 후진성이 그들의 발목을 잡을 듯 합니다.
중국이나 중동이나 매한가지입니다.

지금 수준에서 더 높은 수준에 도달하려면
개방적이고 민주적인 개인의 창의성이 존중받을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합니다.

결국 정치수준의 인프라라는 근원적 한계로 인해서,
못다핀 꽃 한송이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는 중동의 미국의 힘의 공백을 잘 활용해서 국익을 잘 취하면 됩니다.

그리고 우리도 중동을 시작으로
고립주의로 회귀하려는 미국의 세계전략의 큰 흐름을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이냐를 고민해 나가야 할 듯 합니다.

셰일혁명으로 에너지 자립이라는 마지막 퍼즐까지 완성해버린 미국은
이제 세계에 대한 절박함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우리도 중동의 절박함이 시간의 문제이지 곧 피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듯 합니다.

중동의 문제는 이제 미국이 세계에 대한 관성이 다 끝나 가고 있다는 경고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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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rchist 19-02-02 15:11
   
중동의 끝나지 않는 갈등과 전쟁은 미국도 두손두발 다 들 정도지..
글쓴이의 말대로 셰일 오일 때문에 미국은 이제 급할 게 없어졌으니 적당히 무기만 팔아먹는 수준으로 개입을 줄일 듯..

중동이 좋은 수익원이지만 우리도 잘못 발을 들이면 그 끝나지 않는 늪같은 갈등과 전쟁에 빨려들어갈 수도 있지..
그래서 조심해야지..
낼봐요 19-02-02 15:28
   
미국이 중동에서 발빼려는 것이  님이 말한

`고립주의로 회귀하려는 미국의 세계전략의 큰 흐름`을

말하지는 않습니다.

당장의 트럼프 중국 때리기는 뭘로 설명하실런지요?
     
사칙연산 19-02-02 15:53
   
거시적 시각에
미시적 시각으로 따지면 옳바른 시각이 아니지요...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다.
흔들리는 수준으로 바라봐야지 않을까 싶습니다.
역지사지해서
우리가 세계에 패권국가라고 생각해보면,
울나라 젊은이들을 국익도 없고 이름도 모르는 나라에 파병해서 피를 흘리는 것을
국민들이 선뜻 동의할까요...
이와 마찬가지로 미국 국민들도 미국 국민들의 세금으로
감사하지도 않는 나라에 생떼같은 자식들이 죽어나가는 것에 동의할까요...?
          
nigma 19-02-02 16:11
   
? 내용에 님의 거시적 시각에 근거가 없는데 어찌 거시적 시각 미시적 시각 얘기하시고 또 낼봐요 님 글에 거시적 시각에 미시적 시각으로 얘기한다고 하시는지?
즉, 님의 그 거시적 판단에 대한 의문을 미시적이라하며 무시할 것이 아니라 그 근거를 얘기해주시면 됩니다.

제가 잘 몰라 뭐라 판단하긴 그렇습니다만 글 자체이 큰 맥락은 나름 일리 있는 것 같고 판단의 근거와 논리와 상관 없이 결론적인 부분에서 우리의 처신에 대해 언급한 내용들은 유념할 것인 듯합니다.

다만 중동문제는 트럼프를 위시한 어떤 사람들의 생각인지 다른 정치나 경제 집단도 그렇게 생각하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경제적 이유를 따지자면 중동의 불안이 오히려 미국에 돈을 벌어다 줄 것이겠고 그래서 발빼는 것이겠지만 그러한 기조가 계속 유지될지는 트럼프가 물러나봐야 알지 지금 단정할 수 있는 건 아니잖습니까?
          
archwave 19-02-02 16:13
   
직업군인만으로 이뤄진 군대를 가진 국가에서 그런 정서를 가질리가요 ?
개인주의적 성향도 강하고요.

차라리
감사하지도 않는 나라에 세금을 불쏘시개로 쓰는 것에 동의할까요.. ?
라고 해야 적당한 질문일듯 합니다.
          
아리온 19-02-02 18:43
   
거시기가 미식거린다는 글 잘 봤습니다
     
정봉이 19-02-02 16:06
   
미국의 중동발빼기는 중국때리기하고 다르죠

중동발빼기는 귀찮은거 안하고 싶어하는거고
중국때리기는 귀찮은거 안하고 싶은데 예전엔 쫄보였던놈이 등치좀 컸다고 대드니까 참교육시키는거구
          
낼봐요 19-02-02 16:09
   
당연한 말씀입니다.

그런데 + - * / 이분은 얼토당토않은 미국의 고립주의를 말하잖아요.

미국이 고립주의로 가려고 한다는 뉴스는 못봤습니다.
          
다른생각 19-02-02 17:00
   
적절한 비유.. 추천 드리고싶다..
archwave 19-02-02 16:17
   
미국이 고립주의로 간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미국이 미국 우선주의로 간다는 증거는 있지만요.

인권, 자유민주주의라는 종교(?)를 설파하고 다니던 미국보다는
자신의 이익에 좀 더 충실한 미국이 되는 것일뿐이죠.

중동이 시끄러워지든말든 어차피 간섭해봐야 좋은 결과도 안 나올거 외면하고,
간섭해서 어떤 식으로든 이득이 될 일만 하는거죠.

고립주의라면 설명 안 되는 것들이 많습니다.
Anarchist 19-02-02 16:28
   
미국은 고립주의로 갈 수가 없음..
패권은 말 안듣는 놈 두들겨 팰 수 있는 능력과 의지에서 나오는데..
패권국이 외부와 끊고 지내겠다는 건 말이 안되지..

다만 언제든 어디서든 어떤 일에든 앞장서서 개입해서 두들겨 패는 적극적인 입장에서 내가 만든 질서에 도전만 안하면 그냥 관심끄고 별로 개입않겠다는 소극적으로는 갈 수는 있지..주로 동아시아에만 집중하고..

사실 미국이 적극적으로 이라크,아프간 전쟁을 해서 잃은 게 너무 많지..천문학적인 재정적자, 중국의 급성장 견제 실패 등..
도나201 19-02-02 17:05
   
막말로 고립주의를 펴는 것은 중국 중동 두지역만 고립주의적이죠.
특히 중국의 산업화 과정에서 엄청난 유류를 소비하면서 시작된 유가인상은
사실상 세계전 소비시장을 얼어 붙게 만들어 버렸죠.

지들이 그틈에 가격을 더수가를 올리려고 감산정책을 펴고서
지금와선 가격을 어떻게든 떨어지지 않게하려고 하다가 .

이란제재풀리면서 그것도 허사.

사우디는 이란의 경제제재해제되면서
위협을 느끼기 시작한것이죠.

이것을 미연에 탈피하려는 uae하고는 다른 관점입니다.
유일구화 19-02-02 19:35
   
부자도 거적을 차는 거 순식간인데...  순식간에 이웃에 먹힐텐데...
술푸는개 19-02-03 16:22
   
달러의 독점적 기축통화 지위는 거의 치트키에 가깝습니다. 미국을 지탱하는 큰 이유죠.
그리고 그건 석유거래의 독점에서 오는 것이라....

기축통화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중동에서 완전히 발 뺀다 라는 것은 상상하기 힘듭니다.

미국의 석유 및 셰일가스 수출로 미국입장에서 중동의 중요성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맞지만
적당한 선을 유지하겠죠.


중국은....
진즉에 양털깍기 들어갔어야 했지만.... 시기를 놓쳐서 지금 하고 있다고 봐야죠
유일구화 19-02-04 04:03
   
공산당도 새로운 제후들인데  자주 국방이요...
계속 몸집만 불리다..터져 버릴겁니다.
지금은 몇몇 채권국이 채권땜에 나라땅을 빼앗겼지만
공산당안에 폭탄땜에 꼼작없이 당합니다.
혁명이 곧 숙청이요. 단두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