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것도 없잖아 있겠지만, 미국과 달리 소련(러시아)이 안정적이고 신뢰할만한 동맹을 확보하지못하였기에 생긴 스타일이라고도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소련 시절에도 남미, 중동, 동남아 등지에 확고한 동맹과 발판을 만들려하였지만, 공산국가끼리도 서로 치고박는 중에 그런 동맹과 발판을 만들던 노력이 정말 많이 허사가 되었죠.
게다가 말씀하신 것을 거꾸로 돌려서 생각해보면, 어느 정도 공업력이나 군사장비에 대한 이해도가 있는 국가라면 결국 소련(러시아)의 장비를 카피하고 자기네식으로 생산할 수도 있다는 뜻인데. 이렇게되면 혹시모를 대립에 대비해서라도 최소한의 격차로 '우위성'을 확보하기 위한 선택지라고도 보여집니다.
그런데 요즘보면 다운그레이드를 하기보다는 아예 수출용 모델을 따로 만들어 파는 추세이지 않던가요? 러시아도 판매하려는 국가의 여건이나 환경에 맞추어 '이런 장비 붙이고 이렇게 개량해서 쓰면 어때?'라는 식으로 판촉하던 것 같은데 말이죠.
기술을 감추기 위해 소프트웨어 제한 하는건 있고, 또 과거 공산권 공여하던 무기는 그렇다 쳐도...
요즘같이 수출하기 위해 만드는 상품을 자국상품보다 다운그레이드 하면 누가 구입할까요?
우리가 수출할 때 그러면 과연 살까요? 도리어 더 업그레이드 파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데 러시아 무기가 얼마나 대단한 스펙이라 다운그레이드 하고 자시고 할 여유가 있나요? 현대 무기는 하드웨어 보다는 소프트웨어가 중요해서 그런 부분은 소스코드 노출을 막기위해 그럴 수 있지만, 하드웨어 스펙은 다운그레이드 하지 못합니다.
가뜩이나 무기의 부품은 소량 생산하는 제품이라 단가가 비쌉니다. 그런데 수출용 자국용 다르게 부품이나 장비를 운용하면 비용은 몇 배로 들고 현대적 무기 관리에서 절대 관리할 수 없습니다.
가뜩이나 형편이 어려운 러시아가 그럴 여유가 없습니다. 하다 못해 미국도 하드웨어는 동일하게 공급합니다. 다만 최신의 무기를 상대국을 봐가며 파는거죠.
충분히 다운그레이드 가능합니다.
예를들면 발제 글의 전차같은 경우 장갑 소재를 바꾼다거나 탄자같은걸 좀 더 무르게 만든다거나 이런식으로 말이죠.
다운그레이드한 제품을 누가 사냐고 하셨는데 그런걸 만들지 못하니까 다운그레이드 제품이라도 구매하는겁니다. 이래서 무기같은 경우는 국산 개발이 중요한거에요.
네. 딱 냉전시대적 사고 방식입니다.
현대 시대에는 무기도 하나의 공산품이라 생각하셔야 합니다. 세일즈로 내 상품이 잘 팔려야 합니다. 근데 실전에서 속빈 강정마냥 펑펑 터지거나 중요할 때 퍼져버리면 차후 무기가 잘 팔릴까요? 과거에는 진영에 따라 어쩔 수 없이 한정된 무기를 구매해야 하는 시대이지만, 최첨단 무기나 대량 살상무기 등 전략 무기가 아닌 일반 무기는 비지니스 관계로 해결되는 시대입니다. 러시아도 자국 무기가 팔릴려면 최고의 무기를 팔아야 되고 실전에서 검증되어야 합니다. 과거처럼 공산진영에 내 무기만 가져가라 한다고 되는 시대가 아닙니다.
러시아제 지대지 미사일들을 보면 수출버전은 공산오차(CEP) 가 수십미터, 자국용은 몇 미터. 이런거 널려있더군요. 공대지 미사일도 수출버전은 라인업이 따로 있습니다.
다운그레이드하는거 별거 없습니다. 단순히 부품을 한 단계 낮은거 쓰기만 해도 되는건데요.
예를 들어 관성유도항법장치 정밀도가 원판보다 낮은 것을 끼운 것을 수출버전에 장착.
GPS 역시 원래 설계 손 대지 않고, 그냥 어떤 체계 어떤 코드 대응으로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죠.
이런거 다운그레이드해서 판매할리가 없다고요 ?
성능을 조절/조작할 수 있는 부품들은 핵심부품들입니다.
핵심부품을 달아서 판매했다가 그 기술까지 공개해줘버리는 꼴이 되면 ?
러시아만 쓰려고 만든 체계에 다른 국가도 접근 가능해지면 ?
미국이 F-22 를 절대 안 팔듯이 모델별로 수출하나 안 하나 정해놓는데 비해,
러시아는 버전 갖고 장난(?)칩니다.
휴... 어차피 또 항상 이런 패턴들이죠..
대체 그럼 러시아제 1군 무기는 언제 나오나요? 러시아제 1군 무기는 공산오차 없이 정확도 끝내주고, 전차는 모든 포탄을 막아내나요? 그럼 자국용 성능 보신분 있으신가요? 함부러 볼 수 없는 환상속의 무기인가요?
다운그레이드 이런 썰은 과거 구소련 시절 수량에 공산권 진영에 대량으로 빠른시간내 찍어내기 위해 만들다 보니 구 소련내 여러 지역에서 생산하다보니 생산공정마다 규격이 달라서 함량 미달 제품들이 생산되었었고, 웃긴건 그게 소련내에도 그렇게 배치되었다고 하죠. 중동전 때 급하게 지원하는라 소련에서 그냥 자국용 무기도 긴급 공수 해줬는데, 이스라엘 전차나 공군이 쓸려 나갔나요? 당췌 보지도 못한 러시아제 무기는 완전하고 수출용은 다운그레이드란건 과거 시대 유물입니다.
무기는 전쟁터가 자국 무기의 경연장입니다. 오늘날 실전에서 재성능을 발휘 못하면 세일즈 못하는 시대입니다. 트럼프도 무기 팔기위해 필사적이어야 하는거구요.
물론 절대 보호되야 할 기술은 기술 유출을 위해 봉인하고 계약 할 때 그 봉인을 주기적으로 검사하기로 하고 판매합니다. 러시아가 이번에 중국에 전투기 엔진을 넘길 때처럼 아에 어느 부분은 절단하지 않는 한 열어 볼 수 없게 하는 경우도 있고요.
보지도 못한 러시아내 자국용 1군 무기는 안드로메다 훈련간 일본 1군 처럼 현생에는 보기 힘든가 봅니다.
반면 원래 성능이라고 생각은 못하고, 러시아제 자국용은 다를거야 라고 생각하는게 맘들 편한가 봅니다.
어쩔수 없죠. 위키의 말씀이 진리라고 생각한다면...(위키 안봐서 죄송할 뿐이죠. 위키 적는 사람들은 최소한 CIA국장 쯤 되는 사람이 적었나 봅니다.)
참 T-80 경우도 러시아 자국용이라 떠들었던건 내부 버튼등이 기타 메뉴얼등이 러시아어로 되어 있고, 수출용에는 없는 자국내 쓰는 무전기 같은게 딸려와서 그랬던거지 일반 수출용보다 월등히 뛰어다나고 한적 없습니다. 다 밀리매니아들이 상상의 날개를 펴서 그렇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현대에 무기 사는사람이 도리어 갑 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무기 판매하는 국가가 다양해져 함부러 장난 못 칩니다. 할려고해도 비용도 더들고 자국 무기 평판 떨어지게 왜 다운그레이드 하면서 판매합니까? 판매자는 정비하면서 부품들 보면 전혀 모르는 바보들로 보이나요? 그리고 해당 무기들이 전세를 바꿀 전략무기도 아닌데.....
? 공산품이 아닌데 누구를 위해 나와야 하는 게 아니잖습니까?
다른 나라들도 대게 마찬가지이지만 러시아 무기가 수출형을 별도로 취급하고 미슬이라든지 몇몇은 분명하게 성능차이를 두고 있는 것은 익히 알려진 것으로 우리만 불곰사업으로 매우 예외적이었고 ...
미슬이나 전투기는 다른 대안이 없고 자신들 입장에서 적국으로 돌아설 수도 있는 나라들이 주 대상인데 같은 것을 팔지는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러시아 뿐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대게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도 미국으로 부터 무기 살 때 얼마나 제약이 많았습니까? 근래 되서야 우리 국력 신장과 더불어 현정부 덕(?)에 개발 및 도입 무기 제한이 상당히 풀렸지 우리한테 팔 때도 무슨 사양들 뺴고 성능이 도 제한하고 헀습니다.
글로벌 호크도 처음에 그랬고 타우러스 도입 배경도 우리에게 그런 미슬을 안판다고 하니 성사된 것이고 K1A1 탱크도 M1탱크 안주려고 그런 것이고 포탄도 열화우라늄탄 제한하고 또 개발한 F50도 엔진 제한하지 않습니까? M1탱크도 사우디에 팔면서 미국사양과 다른 물건이 갑니다. 장갑이 열화유라늄이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F35같이 태생이 다국적연합의 개발 배경과 강한 기술적 통제가 가능한 플랫폼이 되니 이렇게 여러나라에 처음부터 팔려나갔지 전투기도 파내마네 승인도 골치아프고 우리 전투기 사업때 도입하기로 록히드와 합의 한 기술들도 미국 의회에서 태클걸고 다 똑같습니다. 거져 그냥 주지 않습니다. 그럴만 하면 팔고 주는 것이지
이는 우리도 마찬가지로 F50수출이나 KFX 수출시 같이 적용되는 겁니다. 무기체계인데 당연 나중을 생각하고 필요하면 다운그레이드하거나 기술적 통제나 제한을 해야하는 건 당연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설사 받아서 얻은 것이라 해도 무기체계인 만큼 쉽게 팔고 줘서는 안되는 것이 당연하다 생각하고 우리정부나 기업도 신중했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인도에 팖면서 기술지원은 별로 맘에 안듭니다.) 뭐 어련히 알아서 잘 하겠지만...
작성일 : 19-03-06 22:23
조회 : 3,5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