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전에 미군 하사로 복무하던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들었던 얘기로는 미군이나 우리나라 군이나 직업 군인들이 받는 기본급은 비슷하다고 합니다. 단지 미군들은 해외 주둔 시 위험 수당을 포함한 몇 가지 수당이 추가로 지급이 된다고 하더군요. 그러니 미군은 '단순 급여만 봤을 때'는 미국 내에 있을 때는 평균보다 급여가 적은 직업이라는 얘기입니다.
미군 병사는 아닙니다.
미군 병사는 4~8년 복무하고 제대하는 케이스가 대부분인데, 이 때 2가지 혜택을 가지고 나갑니다. 즉 7만불까지 장학금과 평생 의료혜택(제대군인은 일반병원이 아니라 VA병원에 감)입니다.
평생 의료혜택이라는 게 미국에서는 대단한 혜택인데, 그 이유가 미국의 의료보험 체계가 엉망이라서 민간의료보험 보험료가 엄청나기 때문입니다(4인가족 기준 연간 만오천불). 따라서 제대하고 민간기업에 취업시, 제대군인은 취직했을 씨 회사측 의료보험이 아니라 재대군인 의료혜택을 선택할수 있게 되고, 이 경우 회사측에서 그 직원을 위해 쓰였을 보험료의 일부를 돌려줍니다.
언젠가 심심풀이로 오바마케어 가입시 보험료가 얼마나오는지 확인을 했더니 나 혼자 월700불 달라더군요. 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