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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3-30 12:46
[밀리터리 역사] 전쟁으로보는 미국인들의 기본 성격
 글쓴이 : 허각기동대
조회 : 2,610  

2차 대전때 이야기인데.. 일본애들이 홧김에 저질렀다가 대 참사를 불렀던 사건이 있습니다.
아시는 분은 다 아시는 비스마르크 해전인데요.
자세한 상황은 검색해보시면 풍부한 자료들이 있으니 생략하기로 하겠습니다.
 
대략적으로 보면 파푸아 뉴기니 북동쪽에 초승달 모양의 뉴 브리튼이라는 섬이 있는데 
동쪽끝에 라바울이라는 고장이 있고 일본은 여기에 태평양전쟁을 주도하는 사령부및 기지를 건설합니다.
 
근데 파푸아뉴기니 섬의 끝 밀른만에 맥아더장군의 지휘를 받는 호주군이 상륙해 비행장을 건설하지요.
비행기지 너머엔 높은 산맥이 성처럼 둘러쳐있고 그 너머엔 일본군의 라에 기지가 있었습니다.
일본의 입장에선 그곳에 비행장이 들어서면 자신들 기지가 위험하기 짝이없으므로 공격하기로 합니다.
열대 정글에 험악하기 그지 없는 산맥을 한니발마냥 뚫고 연대병력이 호주군 비행장으로 접근을 하죠.
 
그러나 실수를 한것이 호주군의 병력수나 수준을 너무 낮잡아봤던겁니다. 곧 강력한 호주군의 결사적인
방어와함께 지속적으로 날아오는 증원병력으로 인해 쌍코피 터지고 소수만 살아남아 왔던길로 쌔빠지게 도망칩니다.
 
일본의 라바울 사령부는 그 소식에 빡을 치고 물경 6천명에 해당되는 증원병력을 파푸아뉴기니에 있는 라에기지로 보내기로 하지요. 여러척의 구축함과 수송선을 마련해 병력을 태우고 이들을 호위할 전투기도 육,해군 합쳐 백대에 이르는 대규모 항공단도 꾸립니다. 그리고 최대한 기상상황을 이용해 연합군이 알수 없도록 시각까지 정밀하게 조율하여 출발을 시키죠.  근데 또 실수를 저지릅니다. 일단 이쪽 방면의 미군의 항공세력을 과소평가 했고 또 하나.. 지들의 무전통신이 전부 감청되고 있다는것도 간과한거에요.
 
암튼 여차저차 수송대는 해상으로 나와 항해를 시작하고 미군도 미리 알고있던터라 필사적으로 수색을 합니다.  결국 이들을 발견하고 전투기 호위하에 폭격기들을 날려 보내죠. 그간 형편없는 명중률로 고민하던 폭격기를 이용해 배를 때려잡는 전술을 겨울동안 완벽히 터득해 놓고 있던 미군 폭격기 팀은 갈고닦은 실력을 과시하기 위해 개떼처럼 해역으로 날아갑니다.
 
일본에선 반도폭격이라고 부르는 skip bombing 전법인데 일반적으로 폭격기가 고공폭격을 하면
함정들이 회피기동을 통해 거의 피해를 입히지 못하자 저공으로  돌진하며 목표의 근거리에서
폭탄을 떨어뜨리면 표면장력으로 인해 물수제비 뜨기 하듯 폭탄이 통통 튀며 목표의 옆구리에 가서
터지게 하는 공격방법을 고안해낸 것이죠.
 
03-1.jpg


 B-25.  물수제비 기가막히게 뜨는 녀석
 
 
일단 고공에서 폭격을 시도해 일본 호위항공기가 상승한 틈을 이용해 비어있는 저공영역을 멧돼지처럼
돌진해서 속도가 느린 수송선 부터 아작을 내기 시작합니다. 이때 여기에 타고있던 병력들은 거개가
조선의 경성에 사령부가 있는 20사단 병력들이었습니다. 5초후에 터지도록 세팅된 지연신관이 삽입된
폭탄들은 낮은 각도로 물에서 튀어올라 뱃전을 뚫고 폭격기가 상승한 후 터지며 함정들을 아수라장으로
만듭니다. 순식간에 불과 기름과 물자와 사람이 바다위로 쏟아져 나오자 일본의 호위기들은
폭격기들을 향해 개돌을 시전하고 결국 피격당한 미군 폭격기 조종사들은 낙하산을 달고 탈출을 하게됩
니다.
 
근데 여기서 중대한 문제가 불거지죠. 아군의 배가 무참하게 박살나는걸 본 제로기 조종사들이 불문률로
되어있는 낙하산 탈출조종사들에 대한 공격을 감행해버린겁니다. 아직 나이 어린 조종사들이라고는 해도
조종사들 간에 지켜져온 암묵적 룰을 깨고 기총소사를 통해 탈출하고 있던 조종사들 몸을 거의 분해하듯
사살하며 분풀이를 한것은 섣부른 짓이었다는것이 금방 드러나게 됩니다. 낙하산에 매달려 몸이 분해되거나 그것을 피해 바다에 착수를 한 조종사도 제로기의 기총소사에 곧 목숨을 잃습니다.
 
한창 임무를 수행하고 있던 미군 조종사들은 자신들의 눈을 의심하게 됩니다. 그리고 곧바로 피가 꺼꾸로
솟을 정도로 화가 머리 끝까지 차오른 미군기들은 그때부터 대대적인 보복학살을 감행합니다.
이젠 일본기고 미군기고 할거없이 격추를 시키면 그 자리를 이탈하는것이 아니라 탈출하고 있는 조종사에 대해 서로가 공격을 해대기 시작하죠. 이윽고 수송전단과 상당수 구축함이 물수제비 공격으로 침몰하자
일본기들은 퇴각을 했는데 연합군은 침몰지역으로 내려와 이번엔 바다에 조난자 신세가된 일본 증원군들을 향해 무자비한 기총소사로 바다를 붉은 피로 물들여 버립니다.
 
 이에 대해 연합군 한 장군은 탈출조종사에 대한 일본기의 기총소사 소식을 듣고 격노하여 치를 떨다가 아군기의 보복에 대해 대단히 자랑스러워했다는 기록도 있고 이런 참극은 이튿날 출동한 해군들에 의해 이어집니다. 백배 천배 보복한다는 소리.. 이거 북쪽의 겆이들이 즐겨 하는 익숙한 단어들인데 이들은 실제로 감행을 하죠. 살아남은 일본 구축함들이 최대한 구조한다고 구조하여 돌아갔으나 아직도 바다엔 수많은 부유물과 그걸 붙들고 목숨을 이어가던  일본군이 상당수 남아있었습니다. 연합해군의 소형함정들은 전날 그 만행에 대해 들어 알고있었고 이를 갈고 나온 이들은 조난병들을 향해  사정없이 기관총으로 거의 청소하듯이 쓸어버립니다. 수송선이 나르려고 했던 병력은 6천정도였는데  밤새 구조하여 살려돌아간 병력이 3천정도였다고 하니 배가 폭격당할때 즉사하거나 익사한 인원들을 제외하면 거개가 물위에서 사살되었다고 볼수 있겠죠. 
 
더욱 섬찟한 점은  운좋게 육지로 떠밀려와 빈 손으로 살아남은 일본군들또한 전원 실종처리되었다는 건데요. 당시 파푸아뉴기니에는 식인풍습을 가진 대단히 위험하고 호전적인 원주민들이 정글에 살고있었고
실제로 전투가 벌어진 이후 그 한달 내내 원주민들에 의한 인간사냥이 숲에서 활발했다고 기록되어있습니다.
 
전쟁이란 그런것이겠지만 상대를 봐가면서 뭘 뻗어도 뻗어야 되것죠.ㅋ 초반기 반짝한 뒤에 내내 미군에 의해줘터지던 일본이 보유하고있던 화학무기나 생물학 무기의 사용을 아예 생각도 못했던 점을 
우리 통통한 아이맥 컴퓨터 좋아하는 어린 돼지새끼는 새겨 들었으면 좋겠어요.
 
추노 천지호 처럼 은혜는 못갚아도 원수는 꼭 갚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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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trakoo 13-03-30 12:59
   
왜놈 하는 짓은 정말 치가 떨리네요.

먼저 개진상으로 떨고 보복당하면 나중에 피해자 코스프레나 하겠죠...
전형적인 왜나라 스타일이긴 한듯....


아직도 원폭 맞은것 가지고 피해자 코스프레 자위중이니...
     
허각기동대 13-03-30 13:39
   
피해자 코스프레는 방숭이들이 갑이죠. 똥뀐놈이 성내고 있는 작금의 상황만 보더라도. ㅋ
판타지 13-03-30 13:36
   
화학무기는 일본놈들도 상대 봐가면서 썼죠. 미국 상대로 사용하면 그 몇십배로 당한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쓰진 못했지만 중국군 상대로는 알차게 써먹었죠. 그래서 중일전쟁 당시에 중국군이 승기를 잡고서도 패배한 전투가 몇 개 있죠.
 만약 일본이 미국 상대로 화학무기 썼으면 지금 일본열도는 사람은커녕 모든 생명체가 살 수 없는 황무지가 되어 있을 겁니다.
     
허각기동대 13-03-30 13:38
   
그걸 돼지새끼가 새겨들었으면 하는거지요. ㅋ 왜구들이 멋도모르고 개겼다가 처철하게 쌍코피 터져보면서 몸으로 체득한 어떤 진리같은것이기도 하니까.. 아.. 내가 든 조커카드가 다 똑같은 카드가 아니었구나.. 깨달았을 무렵엔 너무 늦어버려서 원폭을 얻어맞는데..

같잖은 조커카드에 희망을 걸지말고 패 덮고 다이 한다음 노름을 끊는것이 알량한 한 목숨 부지하는 길이 아닌가 싶어요.
Orphan 13-03-30 15:20
   
재미있는글 이었습니다.
다른말보다도 공감가는것은
제일 마지막  특히 미국은 은혜는 못갚는 일이 있어도 원수는 반듯히 갚는다...
     
허각기동대 13-03-30 20:45
   
네 제가 말하고픈 주제기도 하고 실제 역사가 증빙하는 아주 신뢰성 높은 결론이죠.

비유컨데 원래 조직의 보스란 그런 깡이 없으면 자리유지하기 힘든 법입니다.
나가라쟈 13-03-31 22:47
   
사실 잔인한건 서양애들 못따라 간다고 생각합니다.
다른국가에 비해 상당히 미화(?)되어 있는 미국도 알고보면 "학살"에 상당히 조예가 깊은 국가죠.
그들 건국시 인디언에 대한 인종청소(?)부분이나 흑인 노예들에 대한 처우...그외 필리핀 식민지
통치시 물경 60만 정도를 쓸어버렸다죠. 좀 빡세다곤 했지만 최초로 원자폭탄을 터트린 애들이기도 하고.

그외 이라크나 아프칸이나...우리가 몰라서 혹은 그놈들이 나쁜놈들이니까 당연시 여기며 지나가지만
알게 모르게 그쪽 국민들 개잡듣 잡아대는것도 조금만 관심있게 들여다보면 알수 있는 사실이고..

6.25땐 하고싶었던 핵도 못써보고 제대로 실력 발휘못햇지만 아마 이번에 북한이 미국 잘못 건들면
북한에 사는 한민족 자체가 씨몰살 되는 상황이 연출될수도 있겠죠. (중공 혹은 러시아가 말리지
않는 상황을 가정한다면 말이죠.)
     
허각기동대 13-04-01 06:08
   
앵글로 색슨계열이 호전적이고 전투에 능한것은 수세기에 걸쳐 역사로 증명이 되지요.
그러나 주권이 백성에게 있다는 민주주의의 양대체계 (입헌군주제, 대통령제)를 고안하고 개인의 권리에 대한 인식을 계발하고 지구상에 널리 퍼트린 면도 적지 않기때문에 역사상 반짝했던 어떤 강고한 세력과 달리 지속적 파워를 갖추고 지금도 세계를 선도해나가는 동인이 되기도 합니다. 
여담이지만 로버트할리씨가 말하길 한국 사람들은 싸우기 전에 때릴듯 말듯 타시락 대면서 "어우. 이걸 그냥" 하다가 마는 경우가 많지만 미국 사람들은 시비붙으면 바로 죽통 돌려버린다고.

간단한 생활의 비교지만 국가간 기질을 나타내주는 일례가 아닌가 싶네요.
푸른피 13-04-01 17:27
   
그래서 여태까지도 일본은 다른나라에는 몰라도 미국에 대해서만큼은 굽신굽신거리죠...
마치 그것이 자신들의 DNA에 깊게 박힌냥...
한번 개겼다가 처절하고도 비참하게 밟혔다는 사실이 그들의 DNA에 존재하듯이 말이죠...

미국외의 나라에겐 뭐 그냥 소위말하는 왜구놈들 행세를 하죠...
(우리나라도 미국에 의해 해방이 되고, 미국에 의해 나라가 빨간색이 될뻔한걸 막았으니 어느정도는 그런게 있지만..)
일본만큼 찍소리 못하고 굽신굽신 거릴만큼 처철히 짓밟힌 국가는 없지요..
아무튼 원자탄이라는게 물리적으로도 그렇지만, 후세에서도 사회적으로 정신적으로도 이렇게 큰건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