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킬로미터 떨어진 타겟도 맞추었다는걸 보면 유효사거리가 그정도라는 얘긴데 영상의 앞부분을 보면 생각보다 탄속이 너무 느립니다. 대충 운동에너지가 기존의 화학탄 수준까지 도달한거 가지고 발표한 것이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최소한 유효사거리가 200-300킬로미터 정도는 나와야 레일건으로서 의미가 있겠죠. 그 이하면 그냥 기존의 대포를 사용하는게 더 효율적입니다.
레일건이 무슨 신기술인 것처럼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이미 100년 전에 시도/시험 했었던 무기입니다.
다른 나라(예를 들어 러시아)에서도 진작에 시험제작해서 만들어 봤었던..결론은 매번 실용성 없는 무기로 결론 났어요..기술적으로도 실전배치 가능할 정도의 소재개발도 안 될 뿐더러 (될 수가 없죠; 전기용접 수준의 고열을 견딜 수 있는 도체(전기자 & 포신) 제작은 불가능함) 몇 발 쏘면 전극(electrode)으로 사용되는 포신 내부가 너덜너덜 녹아 문드러질 수 밖에 없음
게다가 자체 폭발력도 없는 '무유도' 쇳덩어리를 수 백키로 밖으로 던져 특정 목표물을 맞히겠다는 '허무맹랑'한 발상이었죠; 이건 외계인도 못 하는 기술입니다. (현대판 우르반대포 만들겠다는 거나 마찬가지임)
뭐가 비유가 적절치 않단 거죠? 레일건은 원래 불가능한 거고, 레이저는 원래 가능한 거란 소리십니까? 그럼 그 기준은 뭐죠? 말씀대로라면 인류가 도전하고 있는 모든 위업은 다 뜬구름 잡는 소리로군요. 핵융합은 레일건보다 더한 실용성 제로 기술인데 뭐하러 연구하고, 암과 에이즈는 원래 불치인데 뭐하러 도전하며, 지구 밖은 지옥인데, 우주개발은 뭐하러 하나요? 다 뜬구름 잡는 소리지.
그렇게 해석하신다면 전 더 이상 할 얘기가 없네요...뭔가 논쟁이 산으로 등산가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제가 좀 더 '현실적인' 얘기하자고 했던 겁니다. 예를 들어 천년 만년 후에 혹시나 가능한 것이라면 그냥 '불가능'이라고 해야 하는 것이죠. 당장 쓸 무기 만들어야 하는데...
발사시에 저렇게 불꽃이 튀긴다는건 실패를 뜻합니다. 발사체가 날라가며 포벽을 이리저리 튕기면서 글는다는 뜻이거든요. 아무리 많아야.. 30발 전 후로해서 포신을 바꿔야 할겁니다. 그리고 성공이란 표현은 발사만 했다해서 붙이기 보다는 분당 최소 5발 까지는 연속으로 쏴대야 그나마 성공에 근접했다고 말들 하구요. 미 해군이 지금 포기 직전까지 보는 상황도 내부포벽 보호에 방법을 찾지 못해서이구요. 우리나라도 실험은 진즉 성공을 했지요. 같은 이유로 흐지부지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