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 사업 간보기 하나 보네...

인니 GDP 우리나라 70% 수준이에요.
인구도 많고 자원도 많아서
정치만 안정적으로 유지된되면 수십년안에 GDP 역전 날겁니다.

돈이 없는게 아니라, KFX 관련 협정에 분담금 납입을 안할 때 받는 불이익에 대한
조항 자체가 없으니까 배째라고 나오는 거겠죠.

애초에 협정을 맺을 때 상대방이 막가파 식으로 나올 걸 예상 못하고, 내용을 너무
순진하게 했던게 문제라고 봅니다. 인도네시아도 나름 하나의 국가인데 이렇게
양아치 짓을 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것 같은데... 바로 옆에 있는 쪽바리놈들도
그렇고 세상에 비정상적인 나라가 제법 있다는 교훈으로 삼아야겠죠.

지금 상황 보면 KFX 끝나고 인도네시아가 약속된 수량 산다는 약속도
어차피 못지킬 것 같은데 적당한 시점에 손절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그리고 보란 듯이 KFX 사업 성공시켜 인도네시아가 후회하게
만들었으면 좋겠네요.

지금이라도 인니 배제하면 좋겠어요. 우리나라가 2조가 없는 것도 아니고 비매너로 나오면 그냥 손절해야.

저는 이게 다르게 읽히는데요.
인도네시아가 미국에게 "우리도 대중국 포위정책에 일조하겠다"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 같네요.
왜냐면, 현재까지 인도네시아가 보유한 전투기는 탈탈 털어도 몇십대 수준에 불과한데,
공군 증강 계획은 원래 Su-35등 러시아제로 180대 까지 더 구매해서 늘리려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KFX에도 참여하고, 이번에 F16도 더 사고 하는 걸 보니, 러시아제로 다 깔아버리겠다는 생각을 완전히 버린 것 같습니다.
또 F16 같은 미국산 전투기라면 KFX와도 무장 호환이 될 수 있다는 기대를 해도 되구요.

기본적으로 인도네시아가 추구하는 전략은 "균형자 역할", "독자적인 외교"인데,
이것은 결국 미국과 러시아 계열 무기체계를 둘 다 끌고가야 한다는 것이 되니까요.
(한쪽에 버림받으면 나머지 한 쪽으로 버틸 수 있도록)
한국의 경우에는 둘 다에게 버림 받는 최악의 경우에 대비한 최후의 공급처 정도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인도네시아의 잠재적 적국은 호주, 중국이죠.
호주는 F35가 있고, 중국은 J20이 있는데 인도네시아는 스텔스기가 하나도 없어요.
그리고 인도네시아는 F35를 구매할 수도 없구요.
마지막으로 남는 것은 KFX 뿐입니다. (KFX가 비록 아직은 본격적인 스텔스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저는 인도네시아가 50대 도입하겠다는 것은 나중에 무산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운용하면서 만족하게 되면 업그레이드와 함께 도입수량을 더 늘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아주 거칠게 예상하자면, 호주가 F35를 70대 도입한다고 하니, 인도네시아는 그에 대항해서 순차적으로 100~120대 정도까지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인도네시아와의 계약이 애매하게 된 것은 이명박 때 인도네시아 측 협상 대표의 호텔에 침입해서 몰래 뒤지다가 바보같이 들켜서 국제적 망신을 당했던 당시 국정원 같은 무능한 놈들에게 일차적인 책임이 있지 않나 합니다.  그때가 원세훈 때였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간신 모리배 하나가 얼마나 국가에 엄청난 피해를 입히는지 실감이 납니다.

돈은있는데 작은나라 한국에 줄돈은 없다고 뻔뻔하게 나오는것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