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17 [ 레이저로 우주 감시…첩보위성도 포착한다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2015037 ) ]
그러고 나서 [ 우리 위성을 위협하는 대형 파편이 나타났을 경우, 미국 사이트만 계속해서 ‘새로고침’ 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독자적인 우주 감시 시스템, 우리 위성 안보를 구축하는 기초가 마련됐습니다. ] 라고 하는데.. 이게 과연 맞는 말일까요 ?
저궤도 인공위성 ( 정찰위성 포함 ) 은 대개 1 시간 반마다 지구 한바퀴 회전하죠. 다만 회전해서 원위치로 오진 않고 약간씩 궤도 위치가 바뀌기 때문에 위성이 지구의 어느 한 지점을 볼 수 있는 기회는 하루 두 번입니다. 위성 관측소에서도 그 위성을 하루 두번 정도밖에 볼 수 없다는 얘기고요.
위의 광학 및 레이저 감시 시스템으로는 한반도 근처 상공에 있을 때만 볼 수 있습니다. 빛이 지구 반대편으로 돌아갈 수는 없으니까요.
물론 정지궤도에 쏜 위성과 그 주변은 24 시간 감시가 가능합니다만, 정찰위성/우주쓰레기 포함 대부분이 정지궤도가 아니라서..
한국이 쏜 위성이 한국의 위성 관측소의 시야에서 벗어났을 때는 다른 국가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역시 다른 국가들도 한국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을 것이기에, 관측소를 운영하는 것으로서 다른 국가들과 위성/우주 쓰레기 관측 자료 교류 협상하는데 큰 도움이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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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한국 언론들은 국수주의적인 경향이 강한 편입니다. 우리가 뭘 했다. 이제 한국 독자적으로 뭐뭐 할 수 있다. 왜 이렇게 배타적인 자세인지 모르겠습니다. 하긴 언론만 그런 것도 아니죠.
독자적인 우주 감시 시스템이라뇨 ? 애초에 이론적으로조차 독자적 감시는 불가능합니다.
물론 우주 감시용 인공위성 100 기를 띄울 수 있다면 가능할겁니다. 흠.. 이걸 실제로 실현하는 것을 언제쯤 볼 수 있으려나. 제가 살아있는 동안은 힘들듯..
독자적인 뭐뭐를 강조할 것이 아니라, 국제 사회에서 수동적인 정보 소비자에서 적극적인 정보 생산자의 위치도 갖게 되었다는 식으로 언론들이 성숙한 보도 태도를 보이는 것 역시 제가 살아있는 동안 힘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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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우주 개발 시대로 들어갈 준비 차곡 차곡하고 있군요.
언론이 어떻게 떠들든 지금 이 순간에도 실무진들은 자신이 할 것을 하고 있겠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