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네 근교의 라리사 비행장, 아라소스 비행장 등에는 그리스군의 퇴역 항공기들이 방치되어 있습니다. 그리스판 비행기 무덤인 셈이죠.
F-5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80여대가 운용 중이었으나 세월의 흐름을 이기지 못하고 이렇게 방치중입니다.
A-7. 2014년에야 마지막 기체가 퇴역했고, 마지막으로 남은 운용국이기도 하죠. 하지만 지금은 이런 꼴입니다.
F-104. 아라소스 비행장에만 30여대가 주기되어 있지만 아마 다시 날기는 힘들 것 같네요. 한때 100여대나 이 비행장에서 운용되었으나 냉전이 끝남과 동시에 퇴출되었습니다.
T-33 훈련기. 상당히 오래된 기체인데 아직까지 이렇게 방치되고 있는게 놀라울 따름입니다.
F-4 팬텀. 현재도 30여대가 현역이긴 하지만 먼저 노후화된 기체들은 이렇게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기체들 상태가 상당히 안좋은데, 현재 무너져있는 그리스의 경제와 처지를 상징하는 것 같아 왠지 아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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