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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6-01 07:10
[해군] 항모가 의전용이면 어떻습니까?
 글쓴이 : 이름없는자
조회 : 629  

아래 한국이 항모을 보유해도 막상 한반도 주변 전쟁에서 별 쓸모 없는 의전용이라고 비아냥 거리는데. 의전용이라는 주장은 어느 정도는 일리가 있음. 한반도 주변의 해양 판도나 지정학적 으로는 호주 같은 외국 군사 전문 기자들이 지적하듯 항모는 한국 해군에서 전쟁 무기로서의 비용대비 효용은 낮은게 사실임. 제해권이나 나 해약 교역로 안전 확보라는 해군 본래의 목표로만 따지고 가성비로 따지면 잠수함 전력이나 대잠 전력 강화가 훨씬 비용대비 효과가 좋음. 

분명 한국의 현 상황에서는 항모는 돈낭비이고 과시용 의전용 맞음. 그건 비슷한 규모의 해군으로 항모를 보유한 이탈리아 스페인 인도 태국 브라질 등등의 해군에서 현재 그 항모의 역할 을 보면 그걸 부인하기는 어려움. 한국이 항모를 보유해도 이들 항모 보유국같이 의전용 과시용으로 전락할 건 인정함. 이들 항모가 어디 국제적 군사 작전에서 활약했다는 뉴스는 들어본 적이 없음. 

하지만  스페인 이탈리아 등등도 그걸 모르고 항모를 보유하고 있는게 아님. 저 나라들은 항모가 처음도 아니고 오래 전부터 운영해 왔고 또 낡으면 퇴역시키고 새 항모를 건조 취역시켜 왔음. 전쟁에 한번 나가보지도 못하는 항모를 왜 저런 나라들 해군을 그런 의전용 과시용에 그런 돈낭비를 할까? 

바로 전쟁무기의 역할은 전쟁에서만 쓰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임. 맨날 전쟁을 하는 미국의 무기나 군대와 전쟁한 번 해본적 없는 나라들의 군대와 무기는 역할이 다름. 다른 나라의 침략을 막는 억지력은 꼭 그 무기를 전쟁에서 써야 생기는 것은 아님. 보유나 과시만으로도 주변국이 넘보기 어렵게 만드는 과시효과가 있고 그 걸로 그 무기는 전쟁에 안쓰고 평시에 훈련만 하다가 퇴역을 해도 무기로서의 역할은 십분 다 할 것임. 

예를 들어 핵무기는 2차대전후 한번도 전쟁에서  쓰인 적이 없지만 가장 가격이나 유지비 대비 국방력 효과가 높은 무기로 꼽힘. 미러중 영프 등 전통적 핵강국은 물론이고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도 큰 효용을 거둠. 정치적 군사적 외교적으로 본전이상을 100배 뽑고도 남았을 것임. 미국 핵무기나 전략 원잠 들도 반세기 이상  평생 한번 실전에 써보지도 못하고 퇴역하고 있음. 즉 전쟁에 안써도 보유만으로도 국방력이나 국가의 위신 등 큰 도움이 되는 무기가 있음. 

즉 무기의 효용 가치는 전쟁 뿐만 아니라 다른나라들에게 보여주눈 과시도 있음. 마치 남자들이 별 쓸 일도 없으면서 헬스센터에서 힘들게 운동해서 이두박 삼두박 승모근 키우는 거나 비슷함. 스포츠 선수가 아니라면 전혀 쓸모 없는데도 그런 근육을 키우는 건 다른 사람과 힘으로 치고박고 할 일이 있어서가 아님. 하지만 남자가 일단 근육이 있으면 남들에게 깔보이지않고 자존심이나 자신감도 올라가고 여자들도 좋아함. 그래서 쓸 모도 없는 육체미 트레이닝에 돈과 시간과 노력을 낭비하고 있는 것임. 하지만 그게 낭비가 아니라는 건 그런 운동 좀 해본 남자들은 다 이해 할 것임. 바로 항모같은게 그런 식스팩 만드는 거 같은 것임.

마찬가지로 한국이 항모를 가져도 그게 전쟁에 크게 도움이 되진 않는다는 건 인정함. 하지만  일단 세계 유수의 해군국이 되는데 필요함. 세계 10대 해군 국가를 나열해보면 대충 항모 보유국과 대충 일치함. 그리고 한국도 그 말석에 들어가고 이제 비슷한 세력의 세계 해군국은 대부분 항모를 보유 중임. 과시효과 로 따지면 항모만한 다른 아이템이 별로 떠오르질 않음? 뭐 대륙간 탄도탄이나 전략 폭격기 정도가 되려나? 원자력 잠수함은 아무래도 물속에 있다보니 그런 과시효과가 떨어짐. 

그러니 무용용자 들의 주장대로 전술적으로 전쟁무기로 보면 한국 해군에게 항모는 의전용 과시용 이라 쓸ㄹ모 없다는 건  남자들 식스팩이나 대흉근을 키우는 헬스가 쓸모 없다는 거나 같은 주장임. 분명히 의전용 과시용으로서는 항모의 효용은 큼. 대한 민국 해군은 그정도 낭비할 정도는 이제 됨 .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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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nie 21-06-01 07:33
   
참신하긴 한데.. 마치 저 국방비리를 저지르는 똥별 같은 논리라서 지적 안할 수 없네요.

1. 국민의 세금을 그렇게 함부로 낭비해도 된다고 생각하니 욕먹는 겁니다. 어떻게든 효율성을 따져서
최선의 결론을 도출해야지, 그냥 일단 만들어놓으면 언젠가는 쓸 데가 있겠지.. 뽀대는 나잖아? 정도의
논리로서는 죽었다 깨어나도 계속 국회에서 예산 삭감만 이뤄질 겁니다.

2. 전쟁무기의 주요 역할인 전쟁 억지력은,  그 무기가 실제로 큰 위협이 된다는 상대방의 치밀한 계산
아래에서나 가질 수가 있습니다. 내가 전쟁을 일으켰을 때 받게 될 손해가, 내가 얻을 이익보다 크다면
당연히 전쟁을 안하지요. 그런데 항모가 실제 그런 손해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항모 + 함재기가
(전단 구성이 안되었을 때) 줄 수 있는 억지력은, 개인적 생각에는 원잠 2척 운용에 크게 못 미칩니다. 

3. 군은 헬스 센터가 아닙니다. '크고 멋지고 뽀대나는' 것은 군에서 추구해야 할 덕목이 절대 될 수가
없습니다. '정예 강군'은 멋과 뽀대에 있지 않고, 주어진 여건 아래에서 최고의 효율을 달성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전투력의 확보에 있습니다.

4. 현 해군 주장에 따라서 항모와 함재기 1세트만 획득하더라도 그 프로그램 코스트는 10조 내외입니다.
거기에 전단을 꾸리기 위한 여러 배들은 척당 수천억 ~ 1조에 육박하지요. 원잠이 아니라 차세대 전고체
리튬전지 잠수함으로 대체하면, 가격은 조금 싸지겠지만 개발 완성 시기에 맞춰서 획득 기간도 늦어지고
원양에서의 작전 능력이 다소 제한될 것이 뻔합니다.
항모 전단을 2~3개 정도 장만해야 '대양해군'의 꿈을 이룰 수 있습니다. 최소 40조는 든다는 이야기인데,
매년 어느 정도의 예산을 이쪽으로 전용할 생각입니까? 한 20년? 매년 2조는 추가로 더 든다는 이야기죠.
그 돈은 어디서 솟아나기라도 합니까? 결국 타 사업들을 취소 - 축소하거나 연기해서 돈을 짜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아니면 태평양 전쟁기의 일본처럼 '애국 공채'라도 발행할 셈?
그리고 무슨 돈으로 그 덩치의 해군을 유지할 셈입니까? 항모와 함재기는 돈먹는 하마. 그 운용 유지비도
무시 못합니다. 나아가 인구 감소로 인한 병력 감소의 문제와도 역행하지 않습니까? 육군에 배치할 몫의
인력이라도 끌어올 겁니까? 아니면 여성이라도 징병할 겁니까?

낭비해도 좋다고요? 무책임의 극치입니다.
토미 21-06-01 09:03
   
과시용으로도 좋다.ㅋㅋ

근데 지금 계획하고 있는걸로 누구한테 과시를 할려고?
중국 일본? 북한?

비교가 뭐하지만 람보기니 가진애앞에서 그랜저로 과시하는 꼴..ㅋㅋ

그렇게 과시하고 싶으면 미국처럼 초대형 항모를 주장하시든지.

이건 과시가 아니라 자기만족 같은데...ㅋ
포근한구름 21-06-01 09:46
   
해외영토도 없는 대한민국에서 실용성 떨어지는게 항모인데
의전용이면 어떠냐고요?
그돈이면 실질적 군사력을 크게 늘리는게 가능한데 그 기회를 차버리고
장식품을 그것도 유지비에 부담이 뻔히 보이는 이딴걸 만들자는게
이미 정상적인 상황이 아님.
에로우 21-06-01 12:59
   
동남아 중동에 과시용으로 써야죠
방산 무기 수출. 무역. 생산거점에 항모가 엄청 도움됩니다. 외교도 마찬가지고요
rozenia 21-06-01 13:28
   
마음은 애국이겠지만 맹목적이나 효율성이나 가성비를 포기한 단순한 장비구입이 전력화가 된다는 착각은 애국이 아닙니다.

예전 먼치킨소설을 좋아하시던 분들이 항모하나면 전쟁에 이긴다는 식의 터무니없는 이야기를 믿고는 하는데

현실은 전혀다릅니다

가장 다른현실은 대한민국 국민대다수는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이고 유사시에도 내 아들과 내자식 내아버지가 전쟁터에 가게되는것을 두려워하는 여론이 개국이례 점점 강해지고 있는 시대입니다

단호하게 개전하자고 혹은 반격하자고 해도 국민이 마냥 받아들이고 있지도 않을겁니다.

미국과 우린 정서가 완전히 다르죠.

무엇보다. 해군의 전투체계에 대해 이해를 전혀 못하시는것 같다는 생각이드네요.

당장에 정찰-훈련-유지보수 3체제로 서해.남해.동해 3개 해역을 초계구축하는 환경조차 일본과 중국의 군함숫자에 1:1대응도 못하는 규모가 지금의 해군입니다. 쉽게 말해 제대로 전력이 갖춰진 구축함 숫자 자체도 주변국에 비해서는 극도로 적습니다

현실에서는 장비의 성능차이로 열세를 극복할수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완전히 급떨어지는 적을 상대할때나 가능한 이야기이며, 우리주변의 중국, 일본군함정도를 상대로 1:2비율정도도 극복하기 어렵습니다. 바다는 지상과 전혀다른 조건이니까요

한마디로 평시 초계구축작전에 주변국 군함숫자도 대응못할 정도로 항상 군함숫자와 인력난에 허덕이는 해군에게 경항모가 우선이라는 것 자체가 개념이 없는겁니다

내집 앞마당도 제대로 못지키면서 유사시 옆집과 싸울준비부터 하고 있는 꼴이고 대부분의 인류역사에서 이런방식은 패전의 원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멋진 무기를 손에 넣는것보다 갖고 있는걸 최대의 효율과 작전, 가성비와 효율성으로 준비해놓는게 튼튼한 내실이란 뜻입니다. 대표적으로 이스라엘이 그런 국가지요
아그립파 21-06-01 13:46
   
군사력 현시 =의전 이 아닙니다.
두 개의 개념을 같은 선상에서 보시는 것은 곤란합니다.
sonicyouth 21-06-01 14:40
   
쌈박한 개소리네 교이쿠인줄....
떡국 21-06-02 12:24
   
전술,전략으로 표현해야 오해가 없죠. .
의전용, 이두박근 으로 표현하니까 오해가 생기고 그러네요.
밀메들은 전술적 효용에 매몰되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전략적 의미를 의전,이두박근 이런걸로 흔히 생각을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