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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10-08 00:52
[잡담] 러 • 우 전쟁과 반도체
 글쓴이 : singularian
조회 : 1,786  


우 전쟁 중에 든 생각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의 중간 정리를 해 본다면, 그 승패의 요인에는,


- 전자전을 활용한 적 통신망 교란

- AGM-88 HARM Missile로 적의 눈을 멀게 함

- 영국산 레이피어(1963년 개발완료) 등 저고도 구형 방공 미사일로 저공침투 방어

- HIMARS로 적 보급기지 제거

- 재블린 등 휴대형의 근거리 대전차 미사일로 기계화 전력 불능화

- Drone, 허접하지만 성능은 충분

- 미국의 족집게 과외와 이를 충실히 따른 우크라이나 지휘부의 작전수행 이외에도

-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싸워야 한다는 강력한 투지 ;

 

위의 것들 보다 중요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적군의 억지력 강화에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는 반도체의 Shortage가 숨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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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만하게 보이던 우크라이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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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기에는 기세 좋고 강렬했지만,

 


사실 최근의 뉴스에서 보이는 러시아군의 후퇴는 러시아 지휘부의 적절한 작전 개시 시점(계절)의 선택 또는 현장 지휘관의 작전 오류로 인한 정규군 병사의 소모가 분명한 원인이 되겠지만 꼭 그것 뿐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고 했지만, 러시아가 가장 잘 못 행동한 것은 자기가 아직도 쏘련 시대마냥 제국의 힘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허세이다. 한때 세계를 주름잡던 영국, 스페인, 독일 등도 지금은 그냥 찌그러져 있는데 뭐 잘났다고...

 


러시아의 현실에서는 지금 ;

 

- 전 군에 명령한다! 냉장고를 보는 즉시 내용물은 버리고 회로기판만 떼어온다. 


Image3.jpg    이게 현실이다...

 

 


전쟁에 있어 병기의 소모는 당연하다. 현대 전쟁에서도 식량과 병기/에너지의 보급이 중요한 것은 지난 세기와 다름이 없겠지만 첨단 기능을 가진 무기의 제작에 필요한 반도체의 자급자족 혹은 전자부품의 공급원 확보가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전장 소모분의 보충, 즉 어떠한 전쟁이던 후방으로부터 적시보급의 유지는 전투의 성패에 매우 중요하다. 현대전에 있어서 반도체를 조달할 능력이 없는 나라는 결코 첨단 무기로 장기전을 치를 수 없다.

 

현대전투의 통신 이용에 있어서, 한국군의 경우 KCTC(과학화전투훈련)에서 볼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모든 단위의 전투 클러스터들이 침투, 은거 및 정찰 등 작전 시 개인 PDA 등을 통하여 지휘부와 네트워크로 실시간 연계되어 있다. 당연히 이 PDAGPS(전투위치확인)IFF(아군 적군 식별) 기능이 포함된 것은 물론이다.

 

근데 미군도 한국산 삼성 Galaxy S9(최근엔 S20), 이스라엘 군은 Galaxy S10 PDARugged Case에 넣어서 쓴다. 당연히 군 전용 모델이다. 왜냐구? ~~~ 싸고 좋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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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거 사제가 아니라 지급제 삼성 Galaxy Tactical Edition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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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4I-SR 지휘부에서는 전장을 저렇게 관리한다.

 

 


미군이 지원하고 있는 우크라이나군도 전장의 모든 부대가 C4I-SR로 하나의 지휘 통신 체계로 묶여 있고,


지휘부에 표시되는 미군의 네트워크 중심의 전투 체계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투 클러스터의 위치가 어디인지와 전장에 따라 아군과 적군을 실시간으로 구분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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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전사의 포켓 중 하나에는 삼성 Galaxy PDA가 들어가 있을 것이다. 전사는 지휘부와 항시 연결되어 있고 지휘부는 지금 전사가 어디에 있는지를 안다. 반면에 러시아 군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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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군이 우리 도와주는 건 맞는겨 ?

• 주변에서 미군 본적 이써 ?


- 전장 어디에서도 안 보이는 미군.

 

 


본론으로 돌아와, 미국이 경제안보 관점에서 반도체 공급망을 중시하고 있는 것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을 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젠 반도체가 없으면 전투기도 미사일도 전차를 비롯한 전투차량도 드론도 다연장로켓시스템도 자주포도 레이더도 통신기기도, 수송용 군용트럭조차 추가 생산할 수 없다. 부품도 공급할 수 없고, 그것들을 생산하는 공장의 설비를 가동하는 것조차 정상적일 수가 없다.

 

코로나로 인한 중국 사천성의 지역봉쇄로 자동차 부품의 조달이 안 돼 자국 상하이의 자동차 공장은 물론 한국과 일본의 자동차 조립공장 마저 세워졌던 일을 여러 번 경험했다. 반도체의 부족으로 이와 같은 일이 러시아의 군수공장에서 현재도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미국은 반도체 공급망을 제어하는 것이 세계를 제어할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러시아는 전쟁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전선을 유지할 수 없게 될 것이고, 후퇴에 이은 후퇴로 전개되지 않을까?

 

이젠 병사 머릿수만 갖췄다고 해도 최신 무기를 갖추지 못한다면 반격은 물론 전장의 주도권 확보조차 기대할 수 없게 된 시대가 되었다.

 

반도체가 중요한 전략물자로 인정된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의 교훈에서, 미국과 중국은 대만의 문제에 있어, 유사시 이와 같은 차단 수단을 서로의 상대로 얼마나 어떻게 적용시킬지가 궁금하다.

 

중국은 확실히 반도체 제조 역량은 크지만 반도체 제조장치는 여전히 서방기업이 독점하고 있어 중국이 부릴 수 있는 여유가 아직은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서방의 수준에 도달하는 것도 독자적으로 하기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화웨이 등 중국 첨단기업의 서방시장 침투 제동에 이어 최근에는 슈퍼컴퓨터 관련 소프트웨어, 장비 및 반도체의 유출을 금지시켰다. 중국과의 기술 교류나 유출의 제지는 이것이 끝은 아닐 것으로 본다.

 

무기에 사용되는 반도체는 최신의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다지 관계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3년전의 안드로이드 폰에 오늘 새로 깔은 앱이 버벅대는 것을 보면, 재래식 버전이 첨단을 이길 수 있다거나 구형의 기능이 신형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우크라이나에 들어온 러시아 군의 무선 통신망이 불능화 된 이유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반면에 우크라이나 민간 통신망과 인터넷은 러시아 군의 개인 휴대폰이 가동할 정도로 멀쩡했으며,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 등의 우회 지원도 있었다.

 

그래서 러시아 군은 우크라이나의 민간 통신망(휴대폰)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고 그로인해 지휘부의 위치가 노출되었다. 그 결과는 우리 모두가 다 안다. 산골 깊이 은신 중이던 빈 라덴의 위치도 그렇게 털렸다.

 

당연히 도청이 안 되는 4~5G 통신 인데 아마도 기지국을 우크라이나 정부와 미군이 잡고 있어서 그럴려나 ? 미국이 화웨이 등 중국의 기지국 통신 장비를 극렬하게 배제하는 것도 모두 이러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보이지 않는 작은 기술적 차이가 현장에서 큰 결과를 불러 올 수 있다. 이러 저러한 이유로 미국은 첨단 분야의 기술이 중국으로 유출되는 것에 대해 신경질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만약 반도체를 털어먹기 위해, 중국이 대만을 복속시키려한다면, 미국의 제재로 인한 특수 반도체 부족으로 상당기간 고통 받게 되는 것은 역시 중국 쪽이 아닐까 생각된다.

 

반도체를 가진, 5G 통신을 가진, AI와 로봇 기술을 가진, 탑티어의 기계 기술 등을 가진 한국을 보며 나는 그 엔지니어들이 이루어 놓은 노력에 대하여 대단히 감사하고 있으며, 그래서 안심하며 편안해진 가슴을 쓸어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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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첫 번째 그림과 같이 시작은 좋았으나, 결국 이렇게 되고 말았다.

 

 


─────────ೋღ : 우리나라 쫌 쎄진 나라 :ღೋ─────────

ʕ•̀ω•́ʔ ~ ~ ~ ~ ~ ~ ~ ~ ʕ•̀ω•́ʔ


 

 

말미에 : 이번 전쟁이 핵을 사용하지 않은 재래식 전쟁으로 끝나는 것을 전제한다면, 우크라이나는 물론 분명 러시아조차도 한국의 도움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이전에는 중동의 오일을 지배하기 위한 전쟁이었다면, 이번 전쟁의 핵심은 LNG 공급을 둘러싼 힘겨루기라는 음모론적 의미가 포함돼 있다. 아무튼 전후 복구에 있어 러시아에게는 독중 모두 쉬운 상대가 아니다.

 

전쟁의 마무리에 따른 에너지 수급의 새로운 국제질서의 형성에 있어, 체면 구기고 힘 빠진 러시아 입장에서는 한국이 주요 LNG 수요국 중 하나이며 첨단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아쉬운 소리를 할 수 있는 가장 껄끄럽지 않은 주변국이기 때문에 그렇다.

 

이번 전쟁의 결과로 러시아 LNG의 유럽 공급이 끊겨 미국의 이득으로 되었지만, 그 풍선효과로 시장 잃어 값싸진 다량의 LNG가 중국(인도)에게 공급되고 있다. 이렇게 그들은 값싸게 들여온 LNG를 국제시장에 값을 얹어 되팔아 많은 이익을 챙기고 있다.

 

좌간 중국을 빈틈없이 견제해야할 미국에게는 러시아와 중국이 강하게 에너지(LNG)로 묶여서 좋을 것은 하나도 없다.

 

쉽지는 않겠지만, 한국이 미국에게 차카게 살겠다하는 러시아를 우리편으로 끌어들여 중국의 대항마로 쓰자고 권유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면 한국은 미국과 함께 좋은 위치에서 그들과 전후복구를 협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한국이 이젠 그 정도의 외교적 역량은 가지고 있다. 러시아는 이렇게 먼저 손잡자하는 한국이 고마울 것이고, 한국은 돈을 챙기고. 이게 바로 국익 외교다...

 

한국이 해결사를 안 풀어서 그렇지 러시아와는 아직 받을 것도 좀 남아있다. 한국에게 보이는 러시아는 에너지가 풍부하고 한국에게만 개방하고 싶은 연해주도 있거든... ^-^

 

시방 내가 너무 많은 것을 바라고 있는 겨 ???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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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축구FC 22-10-08 00:58
   
러시아가 악이네 머네 하는것들은 걍 멍청한것들이고  힘이 없으면 걍 정의고 머고 암것도 없음
 국민들이  정치에 무관심이거나 공부를 안하면 저딴 놈들한테 지배 받는거임 개돼지가 되는것이고 
목숨도 파리 목숨처럼 되는거지~~~~~~
난 푸틴이 핵 100프로 쏜다고 본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한다는 이야기 있을때 절때 전쟁 없다는것들이  푸틴 핵쏜다니깐 절때 안쏜대 ㅋㅋ
아 웃겨라
뜨악 22-10-08 02:10
   
일케되면 정말 좋겠네요
현시창 22-10-08 08:22
   
IRA로 미국한테 앞통수 그대로 털렸는데, 너무 많은 걸 바라시네요. -_-
(외교부, 산자부, 현기재벌, 친한파 미국정치인한테 그렇게 시그널과 보고를 받고도 아무 것도 안했는데...)
     
singularian 22-10-08 11:02
   
늘공들이 앉아서 보기에,

현 정권의 향방이 언제 어찌될지를 모르고,
혹시 안타까워 건의를 해도 말귀를 못알아 들어,

늘공들이 어느 줄에 서야할지를 몰라 일을 통 안 한답니다.

늘공이 손 놓은 정권. 지금은 무정부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