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 딸리는게 아니라 만들어놓지 않았으니 못넣는 거란 겁니다. 한국이 디젤 엔진차 못만들어서 K2 엔진+트렌스미션이 그렇게 오래 걸린게 아닙니다. 스펙이 바뀌고 파워가 올라가면 그에 따른 시험 평가와 개선을 해서 필요 조건을 만족시키는데 그렇게 오래 걸린거죠. 중국군으로선 당장 건조할 함선에 실증도 안된 것보단 안전빵을 선택한 것일테고요.
부유식 발전용 원자로와 함선용 원자로는 전혀 전혀 다른 겁니다. 전자는 원자력 발전소를 배 위에 올려놓아 전기를 만드는 것이라 부피도 크고 기존 발전소 기술을 그대로 위에 얹으면 되지만 후자는 고농축 핵연료로 초소형 원자로를 만들고 추진력까지 내야하죠. 엔진으로 따지면 트럭용 디젤 엔진이랑 초음속 제트 엔진 정도로 차이가 나는 물건이죠.
고농축 핵연료를 사용하는 발전용/실험용 고속로 조차 숫자가 매우 적고 그걸로 함선 만들어본 경우는 더더욱 적습니다. 전략 기술이라 다른나라에 절대 알려주지 않는 것이죠. 중국이 핵연구도 많이 하고 실험적인 것도 허가가 잘 나지만 설계 - 실험 - 평가 까지 10년은 족히 걸릴겁니다. 한국도 원자력 계획에 항상 언급되는데 본격적인 예산은 안나오고 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