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30억 달러, 우리 돈으로 4조 원 넘는 규모인데, 두달여 만인 최근 폴란드가 전체 대금의 30% 가량인 9억 달러, 한화로 1조 2천억 원 가량을 KAI에 선수금으로 지급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통상적인 무기수출 계약의 선수금은 10% 수준, 지급 시기도 거액의 계약인만큼 1년까지 여유를 두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폴란드가 계약 두 달 만에 통상적인 선수금을 훨씬 웃도는 금액을 지급한 겁니다.
2) 군 소식통은 폴란드가 선수금을 건네며 내년부터 2028년까지 예정된 납기 기한을 철저히 준수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미국, 영국에 이어 가장 많은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 중인 폴란드가 전력 공백을 우려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3) 오늘 폴란드 정부가 KAI 등 우리나라 18개 방산업체를 현지에 초청해 개최한 방산협력 컨퍼런스를 계기로 FA-50의 추가 무장 계약도 이뤄질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폴란드 측 요구로 FA-50 전투기에 한국형유도폭탄 KGGB와 미국의 암람 미사일 장착을 위한 개량 사업을 추진하는 겁니다.
우리가 이뻐서 저런 식으로 선지급 할 리는 없고..
납기 기한 준수를 재촉하기 위해서라기에는 너무 오버액팅이고..
예산이 흩어져 어딘가로 뜯겨나가기 전에 못을 박아버린 느낌..
손에 든 돈을 빨랑 소진하고.. EU(라 쓰고 독일이라 읽는다)에게 독촉을 하려는 거 아닐지
유럽 애들 회기가 어떻게 정해져 있는지는 몰라도..
우리나라에서 연말에 예산 밀어내기.. 뭐 그런 분위기 인 거 아닌가 하는 짐작
큰 손께서 주문 하신 물량에 겁도 없이 쪼개기 들어 갈 리는 없을 것 같지만..
큰 손 입장에서는 미리미리 채비를 해 두어야 마음이 놓일 것 같기도 하네요
블럭 20 느낌의 PL버전 부터는..
자국에서 운용 할 기체나.. 주변국에 나갈 기체 등등에 폴란드 제 부품을 조금이라도 넣기 시작하고플테고요
돈질로 조련 하려는 것 같아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