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함께 가장 대규모로 군사 작전 자주 하는 나라 중 하나가 프랑스입니다. 미국 제외하고 전 세계에서 실전경험 제일 많이 쌓은 군대 중 하나가 프랑스군입니다. 번듯한 모습이라는 게 정확히 뭘 의미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미국 제외하고 프랑스만큼 해외에 군사력 투사할 능력 갖춘 나라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국방과학기술도 미국 제외 전 세계 최고 수준이고요.
해외에 영향력 투사할 영토가 아직도 꽤 있어서 유럽 국가 중에선 실전경험 최고라고 봐야죠. 본문 사진 중에 흙빛 배경인 곳이 프랑스군이 작전 중인 아프리카 말리입니다. 나토가 미국이 없으면 제대로 안 굴러가는 집단이긴 한데 그래도 미국 제외하면 그나마 프랑스가 제일 정상이죠. 오디세이 새벽 작전 때도 미국 다음으로 적극적으로 개입한 게 프랑스입니다. 물론 이는 프랑스가 아프리카를 자기들 앞마당 정도로 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1차세계대전의 프랑스군에 대해서 저도 높게 평가합니다.
하지만 1차세계대전에서 프랑스군과 독일군에 대한 비교는 조금 잘못된 것 같습니다.
"프랑스는 독일보다 작은 체급으로 대등하게 싸운 나라"라는 표현은 오히려 반대되는 내용입니다.
프랑스군 (+ 일부 영군군 포함)이 독일군보다 더 많은 장비를 가지고 있었고,
연합군은 독일군의 공세를 미리 알고 준비했지만 충분히 막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1차세계대전의 독일은 프로이센 중심의 연맹이었으며, 국력이 프랑스보다 약했습니다.
독일이 인구수에서 앞선 것은 맞지만, 독일은 신흥강자일 뿐이고
당시의 강대국은 해군 강국 영국과 육군 강국 프랑스 였습니다.
독일은 2차대전에서와 비슷하게 더 작은 국력을 군사력에 집중해서 유럽 육군 강국인 프랑스에게 대항한 것 입니다.
약자이기에 승리를 위해서는 기습공격을 할 수 밖에 없었고요.
1차 대전 당시 독일 제국이 어떻게 프랑스보다 국력이 약합니까? 당시의 독일 제국이 프랑스보다 국력이 약했다고 누가 그러죠? 처음 듣는 소리인데요.
프랑스보다 국력이 약한 나라가 한동안 이중 전선으로 싸우고 연합군 상대로 그렇게 오래 버팁니까? 1차 대전 당시 전 세계 육군 최강국은 독일 제국이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은 육로로 이어진 나라인 걸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게다가 프랑스는 청년학파의 삽질 때문에 해군력 저하가 막심한 상황에서 독일 제국은 보불전쟁 이후 미친 듯한 성장으로 1차 대전 당시 해군은 영국 다음인 2위였습니다.
1차 대전 직전 전 세계 GDP 순위 통계만 봐도 독일 제국은 이미 프랑스는 물론 영국보다도 높은 유럽 1위였습니다. 뭘 근거로 독일이 프랑스보다 국력에서 밀렸다는 겁니까?
프랑스보다 국력이 떨어지는 나라가 이러한 증강을 어떻게 이룹니까? 그리고 문명 수준이 비슷한 국가끼리는 체급이 곧 국력입니다. 예를 들어 기술적으로 매우 진보한 서방 국가와 매우 낙후되고 인구만 많은 아프리카 국가를 비교하면
후자의 많은 인구는 별 의미가 없겠지만 프랑스와 독일의 전반적인 기술력은 서로 앞서거나 뒤지는 분야가 골고루 있으며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국가들이었고 (현재도 그렇지만)
1차 대전 당시 프랑스는 명백히 독일 제국보다 인구로나 GDP로나 국력에서 밀리는 상황에서 전쟁 내내 거의 비슷한 교환비로 대등하게 싸웠습니다.
소련은 독일보다 더 많은 인구로 전쟁 내내 더 떨어지는 효율과 교환비로 싸우면서 더 큰 체급으로 독일을 밀어냈고 동시에 전쟁 후반기로 갈수록 서부 전선에선 소련보다 질적으로 더 우수한 연합군이 독일의 공군력을 박살 내고 군수공장을 지속해서 폭격하며 독일의 전쟁 지속 역량을 무너뜨리고 결국 승리했습니다.
이런 소련도 전쟁에서 당당히 승리한 승전국인데 1차 대전 당시 러시아는 동부 전선에서 독일과 싸우다 압도적으로 털리고 내분 때문에 전쟁에서 빠졌으며 프랑스와 영국은 미국의 대대적인 개입 이전에 이미 독일군을 저지했습니다.
루덴도르프 공세 막판에 참전한 미군은 프랑스군 사령부의 지휘를 받지 않고 단독으로 싸울 땐 독일군 상대로 훨씬 더 떨어지는 교환비로 털렸습니다. 프랑스군은 평균 교환비 1.11 수준으로 싸웠고요.
참고로 미군이 대대적으로 참전한 게 루덴도르프 공세 마지막 전투 때인데 이미 이전에 벌어진 전투에서 독일군의 모든 공세는 전부 페르디낭 포슈가 지휘하는 프랑스군과 이를 지원하는 영국군에 의해 저지당했습니다.
미군은 독일군이 더는 공세를 펼칠 여력이 없을 때 개입하여 끝장낸 거고요. 미군이 제대로 독일군을 밀어내며 도움을 준 건 페르디낭 포슈가 계획한 백일 전투 때입니다.
다르게 말하자면 독일 제국은 1차 대전 직전 유럽 1위의 GDP와 6700,0000만이 넘는 인구에 세계 최고 수준의 육군을 보유했고 이런 국력을 지닌 국가 상대로 프랑스는 일반적인 대중사관과는 다르게 거의 대등하게 싸웠다는 게 댓글의 취지입니다.
결론은, 독일 제국은 프랑스보다 명백히 국력에서 앞서는 국가였고 프랑스는 결국 페르디낭 포슈를 중심으로 독일 제국의 모든 공세를 저지하고 승전한 국가입니다.
한국은 전근대에 털리기는 했지만 치졸하고 악랄하진 않았죠.
님이 사례로 드신게 유명한 프랑스군 승전의 대표적인 것이라기엔 대표성이 떨어져 보이네요.
치졸하고 악랄하다는것은 과거 알제리와 인도차이나에서 피정복지 주민에겐 행한 민족성 말살을 위한 반인륜적 범죄는 물론이고 강화도 패퇴시 민가 관가 가리지 않고 행한 약탈과, 고속철 수주를 위해 약탈문화재 반환을 내거는일 게다가 이행도 안하던일, 기술전수 해준다며 평지 유럽에서 못겪은 우리 터널 교량 토목기술 반출 등은 물론이고 서래마을 살인사건때도 한국 국과수 조사결과를 야만족 주술사 신내림처럼 취급하고 비웃던일, 21세기 들어서고 나서도 불과 수년전에야 바칼로레아의 23번째로 제2외국어에 한국어 포함시키고 생색내던일 등..
멀리서든 가까이서든 지켜본바 치졸하고 악랄한게 맞네요.
승전의 기록이 없다는 헛소리에 반박한 댓글인데 뭔 대표성 타령입니까? 당연히 대표적으로 승전한 기록으로 반박하죠. 그리고 치졸하고 악랄하다는 기준이 뭡니까? 전쟁터에서 악랄하지 않은 나라가 어딨죠? 제발 그런 나라가 있었으면 말 좀 해 주세요 ㅋㅋ 뭔 황당한 소리를 참 ㅎㅎ 그리고 프랑스가 피정복지 주민에게 했던 잔인한 짓이야 서구 열강들 모두에게 해당하는 거죠. 그게 프랑스만 그랬습니까? 그냥 "나는 프랑스가 싫어요~" 라고 하세요. 뭔 말도 안 되는 선입견으로 몇몇 사례를 프랑스에만 적용하면 어떡합니까?
프랑스와 정체성을 같이하기에 모욕적인 언사를 남발하고도 당연하다 여기는 거겠죠?
당신이 얘기하는게 나찌와 비시정부 협력자들이 하는 말과 똑같네요.
헛소리에 말도 안되는 선입견이라 표현하고 나니 속 시원합니까?
당신의 모습일 수도 있다는 생각안해 보나요?
전 해봅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사람을 비난하진 않아요.
프랑스군의 문제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자료 공유
- 전장 환경에 대한 정보가 없는데도 강행(?)되는 작전
- 무기의 문제보다는 그걸 사용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부실 (미군과의 통신, 위성사진, 네이게이션 업데이트)
- 정상(?)이라면 발생할 수 없는 AK-47 로 피격되는 초음속 공격기
- 미군의 사후 지적으로 문제 해결
일단 이 글은 프랑스군이 문제점 없는 최고의 군대라고 주장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현대 프랑스군 사진 모음입니다. 프랑스군의 문제점에 관한 건 게시글이었는지 댓글이었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예전에 현시창 님의 글을 봤던 기억이 나네요. 미군과 작전을 하면서도 여러 문제점을 보였죠. 그런데 미군 말고 이러한 문제점이 없는 국가가 있을까 싶습니다. 미군도 없진 않을 텐데(?) 미군 제외하면 프랑스군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군대가 얼마나 있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