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영상인 미라클 스토리를
아직도 많은 분들이 기억해 주셔서
너무 고맙고 감격해 마지 않는
저 이지만 반면에 몇몇 분들이 물어 보시는 미라클 2를 만들지 못하는?
또는 만들지 않는?
10가지 이유를 자세히? 말해 보고자 합니다.
1. 난 카덕이 아니다. (옆 게시판이나, 가생카게에 글을 올리시는 모든 유저분들의
카라 사랑을 전 10분1도 따라가지 못합니다(진심). 오죽 카라에 대해
쓸 글이 없었으면, 외국수입꽈자(이 이름도 친목질 하면서 내가 지어줬음)님이랑 나는
덕심 부족으로 뻘글만 싸지르는 한심한 유저였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다람질로
인해 나의 옛 뻘글들을 확인할 수 있는 길은 안드로메다로 날아갔음.)2. 방대해진 자료와 수집의 한계
(카라가 일본 진출 후 국가대표 걸 그룹이 되고부터
카라의 TV노출 빈도가 배로 늘었음 또 어떤 곡이 얼마나 히트 했고 한국 걸 그룹 최초로
무슨 기록을 세웠는지 알지도 못함)
3. 내가 살고 있는 나라엔 광 케이블이 거의 없다 (방대해진 카라의 자료를 다운 받기 위해선, 죽어라 다운을 받아야 하는데
서버 자체가 틀리고, 700메가 다운 받는데 2~3시간
미국에 서버를 둔 라임같은 웹하드는 20~30분, 하지만 거기엔 카라자료가 거의 없다.
아직도 케이블을 쓰는 이 나라의 뚝심에 경의를 표하고 있음)
4 시간이 없다 (물론 틈틈이 만들면 되지만, 집중력이 떨어져 능률이 오르지 않음)
5. 컴터가 똥 컴이다. (유튭 화질 450P만 돌려도 비행기 엔진 소리가 나며 버벅되는 컴터로
내가 미라클 스토리를 만들었다는 사실에 나 자신도 아직 놀라고 있음.)
6. 그래서 새 컴터를 샀다 (하지만 그것 역시 똥 컴이었다. 얼마전 카라 스텝 12 스테이지 영상 만들며
베가스로 멀티 카메라 돌려본 결과 화면은 멈춰 있고, 소리만 났다 그래서
손으로 일일이 카라 스텝 영상들을 떼어 붙이며 내가 그때 어떻게 미라클 스토리를
만들었지 하며 또 놀랐다.)
7. 소니 베가스를 아직 못 다룬다 (솔직 미라클 스토리를 만들기를 결심하고, 베가스를 어둠의 경로로 다운 받고, 설치
하는데 하루, 베가스를 공부하는데 꼬박 하루. 자료 수집하는데 일주일, 받은 자료를 시간 날때마다
복습도 하고 필요한 부분 잘라 내는데 2주일, 대강의 이야기가 머리속에 그려지고 파일 붙이고
자르고, 음악 넣고, 코멘트 넣는데 일주일 그리고 내가 가장 싫어 하는 렌더링 시간만 똥컴으로
13시간 이며 또 유튭이나 비미오에 올리는 시간만 각각 7~8시간 걸렸다.
그렇게 하루 속성으로 대강 공부해서 만든 첫 작품 미라클 스토리는 스타워즈 자막만 제외하고
아무 효과없이 화면만 바뀌는 아주 초보적인 편집 기술만 사용되었다.일년이 거의 다된 지금도 실력은
제자리다)
8. 미라클 스토리의 수많은 헛점. (먼저 미라클 스토리에 쓰인 주옥같은 짤들을 올려주신 진성카덕들에게 감사의 표시를 하지 않았다.
일부러 그런것이 아니라 만들고 난 후 깨닳았다. 원작자 님들께서 아무 항의를 하지 않은것에 대해
아직도 미안하게 생각하고 또 감사함을 느낀다.
그리고 내가 그렇게 한글을 못 쓰는지 몰랐다. 미라클 스토리의 코멘트를
보면 아직도 얼굴이 화끈 거린다. 잘못 쓴 글자도 있고, 한국어 접속사 '그리고'의 남발과 오타
그래서 난 미라클 스토리 만들어 놓고도 쪽팔려서 잘 보지 않는다.
인코딩 시간이 너무 괴로워 잘못된 부분을 알고도 고치지도 않고 있다.
또 잘못된 스토리가 넘쳐 난다. 예를 들어 라스에서 한승연이 밝혔던 한듣보의 유래.
미라클 스토리에선 겜채널 하면서 부터 생긴거라고 밝히고 있고.
또 2007년 카라가 3망 하던 시절 그들을 좌절케 했던 걸 그룹 순서는 소녀시대가 먼저 이고,
그 후 9월달에 원더걸스의 텔미가 나왔다 하지만 미라클에선 반대다. 혹 미라클 2를 만들어
미라클1 처럼 잘못된 정보를 전달할까봐 두렵기도 하고,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선 철저한
사전 조사가 필요한데 그럴 자신도 시간도 없다.)
9. 스토리가 떠 오르지 않는다. (처음 미라클 스토리를 구상할땐 '스타워즈 및 여러 영화 사운드트랙' 만 들어도
이 음악엔 이 장면이 어울려 하고 머리속이 번뜩였으나, 지금은 어떠한 구상과 감동도 떠오르지 않는다)
10. 미라클 스토리 보다 잘 만들 자신이 없다
(기대치가 높아져 부담이 크고, 비록 몇몇의 실수와 잘못된 이야기가 버무려진 미라클
스토리지만 그 보다 잘 만들 자신이 없다.)
하지만
나 자신도 나를 모른다 이렇게 만들 수 없다고 해놓고
어느날 갑자기 필 받아
만들수도 있다 미라클 스토리2를.......
만약 그렇다면 그때는 혼자가 아닌 처음 안 후 부터
지금까지 잡다한 기술을 연마하고 있는
"아름다움이 밀리내" 님이나
동영상 인코딩 및 재생산 마스터 "로미" 님,
카라 자료 덕후 "암코양이"님 및 파이터지만,
의외로 정도 많고 카라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그래뭐어" 님과 함께 만들고 싶다.....
제대로 된 자료와 정보 그리고 고 퀄리티로.......
근데 과연 그날이 올지 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