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런 기술 특징이 1년 넘게 박봉으로 부리면서 기술 정말 찔끔찔끔 알려줌
그러면서 자기때는 더 했고 원래 이렇게 배우는게 바닥 기초부터 제대로 배우는거라고 함
하지만, 만약 자기 아들이 배우러 온다?
많이 해봐야 빨리 느는거라고 첫날부터 바로 옆에 앉히고 타일 붙여보게 시킴
손쓰는 일도 결국 머리쓰는 일이랑 비슷해요
사무직에서 대리 정도 달수준까지 기간 비슷하게 걸리더라구요
3-5년정도 걸려요
저런 기능공들 2달 배운다고 절대 못합니다
노가다 모르는 분들이 보면 그냥 막하는거 같아 보이긴 하는데 이론적인 부분도 있고 하다가 보면 말로 설명하기 힘든 부분도 있어요
현장 기온이나 습도같은 날씨도 고려해야되고 거기에 따라 공법도 달라지고 자재도 다르게 해야 됩니다.
젤 중요한게 2달배웠다고 자기 써달라고 하면 건설사나 인테리어 가게에서 애초에 아무도 안써줘요
공사는 공기라는게 있는데 기간안에 일처리를 반드시 해야 다음 공사과정으로 나갈수 있는거라서 어느 현장을 가든 숙달된 숙련공을 원하지 초보를 원하는 현장은 없어요
유명한 요리사가 있었다.
그 사람에게 요리를 배워야 겠다고 마음먹고 찾아갔더니, 설겆이부터 하라고 한다.
설겆이를 2년동안 열심히 했다. 하지만 요리는 전혀 가르쳐주지 않았다.
너무 화가나서 요리사한테 따졌다.
요리사는
"나는 요리를 가르쳐주지 않는다. 그리고 지금까지 요리를 가르쳐 준 적이 없다"
라고 했다. 황당했다. 나는 대체 여기서 무슨 세월을 보낸걸까....
오늘까지만 일하고 간다고 각오하고 마저 설겆이를 하고 있었는데, 바로 위에 감자 손질하는 선임이 와서 얘기를 하자고 한다.
그 선임이 하는 말은..
"나도 설겆이부터 했다. 그리고 내가 알고 싶은건 직접 요리사가 요리하는 걸 유심히 보고 집에서 따라했다. 가르쳐주길 바라는 것보다 자기가 배울려고 할려는 의지가 더 중요하다."
나는 그제서야 그 의미를 알았다.
나한테는 요리사만 보였는데, 요리사 밑에서 일하는 저 사람들까지 내 관심에 들어오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