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이었는지... 7살이었는지 정확하지는 않은데...
어느날 제사흥정(제사음식 장만)하러 엄마 손에 이끌려 시장에 갔었어요...
가난한 큰집이어서 제사음식 장만하는 것도 참 어려운 일이었다는 걸 커서 알게되었죠...
종종 엄마는 시장에 저를 데리고 다니셨는데...
그 날 따라 시장통에 있는 중국집에서 나는 짜장볶는 냄새에 엄청 떼를 부렸어요...
왠만하면.. 포기하고 그냥 따라다녔는데... 그날은 왜 그렇게 떼를 썼는지 지금도 모르겠어요...
결국 어머니는 짜장면 한 그릇을 시켜 주셨고... 저는 맛나게 먹었죠...
"엄마는 짜장면 안먹어?"
"난 짜장 싫어~"
얼핏 이 대화만 기억나네요...
쭉 잊고 살다가... 성인이 되어서... 취직을 하고 직장을 다니게 되었죠...
어느 날 회사에서 회식을 한다고 해서...
직원들 태우고 회식장소로 가는데... 그 때 지오디의 어머님께 노래가 나오더라구요...
"어머님은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이 소절나오는데... 눈물이 터져서... 주책을 부렸던 기억이 나네요...
그 가사 한줄에 잊고 살았던 기억이 떠오르고... 정말 운전하면서 엉엉 울었죠...
그런데.. 지금도 효도는 못하고 살고 있습니다...
다리 싫어하는 사람도 있어요 전 다리 먹은게 언젠지 기억도 안날만큼 닭다리 안먹고 가슴살만 먹어요 다리의 그 미끄덩한 그 느낌이 싫어요 맛은 둘째치고 저는 퍽퍽한 가슴살이 너무 좋아요 돼지고기도 기름기 싫고 퍽퍽한 살이 좋고 친구들도 거의다 가슴살 좋아해서 치킨 먹으면 다리 먹으라고 줌 그럼 서로 다리 안먹는다고 ㅋㅋㅋ
사람을 판단할 때 진짜 먹는 거 보면 암.. 이 사람이 배려가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 부위부터 양까지 딱 .. 알아서 눈치 조절 하는 사람들이랑 걍 필터링 없이 행동하는 무뇌랑 다름.. 가족이 하면 희생이고 남이 하면 배려임. 강요할 순 없지만 먹는 거조차 배려심이 없는 사람이면 그게 연인이든 친구든 굳이 어울릴 필요가 없는 인간이란 거
뭐 부위별로 선호도는 있을지 모르겠지만 가장 많이 팔리는 부위는
닭다리와 날개(윙,봉)임
다리를 양보하고 날개를 먹었다는 말은 글쎄...
아예 닭을 안먹고 다 양보한것도 아니고~ 한마리 양이 얼마나 한다고...
예전 먹을 것 없을때나 살이 많은 다리나 가슴 부위가 인기였지
닭의 살이 많은 부위(다리,가슴)은 특유의 비린내가 좀 있음
이제 여유가 있어 1인1닭인 시대에 와서야 진정한 취향발견이 아닐까?
닭 목이 제일 맛있다는 사람도 있으니까~
나는 닭껍질...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