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일년에 3~4번은 꼭 가는 사람으로써 개인적인 생각을 적자면 관광지에 비싼 식당은 제주도 현지인들이 거의 없더군요. 대부분 육지에서 제주도로 넘어가서 관광지 괜찮은곳에 자리잡고 관광객들이 좋아할만한 메뉴를 팔더군요. 게다가 직원들은 전부 외국인이라 말도 잘 안통하고 엄청 불편합니다. 가격도 많이 올랐죠.
제주도 현지인들은 관광지같은 좋은 자리에서 장사할만큼의 여력도 없어 보였습니다.
참고로 부산에 유명한 맛집이나 길거리 음식들 파시는분들도 부산사투리 쓰시는 분들이 잘 없더군요. 참 아이러니 합니다.
나도 소비자이고 혼밥 좋아해서 저 심정은 10000% 이해가 가는데, 식당 입장이 되서 생각해보면 어떻게 돌려서 얘기해도 단가 안나오는 1인 손님을 위해서 자리도 빼고 메뉴나 시스템을 만들라는 얘기인건 맞기 때문에... 이제 시작하는 업체가 1인 손님을 타겟으로 컨셉이나 시스템을 아예 새로 만들면서 진입한다면 가능하겠지만, 2인 이상에 모든 시스템이 이미 맞춰진 저런 기존 식당들은 정말 쉽지 않을거 같긴 함... 특히 공간도 자본도 여력이 충분한 대형 업체는 저런 수요를 캐치할 마인드만 있다면 나중에도 개조(?)가 가능하겠지만, 대부분의 영세 업체들은 보통 대응할 여력이 없음...
직장인들한테 니 월급이나 연차를 조금 희생하더라도 거래처나 고객한테 뭔가를 더 제공해야 회사가 발전한다고 얘기하면 뭔 개소리세요 소리가 먼저 나오거나 이직할 때인가.. 하는 생각이 먼저 드는거랑 비슷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