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이야 여자가 그냥 한 말인 것 같구요.
2년 동안 여행도 돈없고 피곤해서 가기 싫고
매일 같은 일상의 반복인데...
앞으로도 개선될 여지가 없어 보이는 거였겠죠.
요즘 30대면 주변에서 연인들 주말에 해외 놀러갔다 오고 할텐데
뭐 2년간 밥먹고 영화보고 커피 마시고 이것만 반복하니까...
저라도 앞으로 계속 이런 연애 해야되겠단 맘 들면 헤어지자고 할 것 같아요.
남자분이 100만원 선물 아니더라도 의지만 보였으면 개선될 사이라고 보네요.
여태껏 소소하게 데이트를 했다면, 한번쯤은 저렇게 통크게 써도 나쁘지는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반인들 입장에선 100만원이 적은 돈은 아닙니다만, 직장인이라면 애인에게 한 두번쯤은 그런 금액의 선물을 해도 괜찮을것 같네요. 저런게 자꾸 반복되면 문제지만 제나스 님 말씀과 같은 경우도 있을 수 있으니까요....또한 hjuki 님 의견도 충분히 동의하구요.
저도 와이프 만나기 전에 선물로 30만원이상으로 머 사준적 없이 잘만나다 결혼했는데, 서로 소비 성향 차이 중요하죠. 서로 다른거도 맞는데, 남자분은 좀 특히 심한듯하네요. 선물100만원 요구가 아니라 그동안 여친이 쌓여있었던듯, 여행한번 안간거나, 돈이 없든 안쓰는 성향이든 매번 볼때마다 딱 5만원 이상 안쓴다는게 사실 엄청 계산적이지 않음 안되는 얘기거든요. 2년씩이나 보면서.
백만원은 열받아 한소리 같은데 데이트비용 7대3은 뭔 개념인지
둘다 경제 활동하는데 이짝이면 문제있지만 나이 차이가 6살 이상이면 이해가고
여행 아예 없고 30대 밥값이 평소 5만원 이하라는데 또 놀람
스테이크 와인 하나에 얼만데 이걸 이벤트로만 먹다니 사회 초년생이면 몰라도
100만원짜리 선물 서로 해주자(꽃뱀처럼 사달라한게 아니고 서로 해주자)고 하면
뭐 갖고 싶은거 있어서 그러는거냐 물어보고
차분히 대화하면 될것 가지고
화들짝 놀라서 절대 안된다고 딱 잘라 말하면
상대방 서운하죠.
보니까 여자 쪽도 쌓인게 많은것 같은데.
그냥 특별한거 안해도 너랑 같이 있는 시간이 평화롭고 좋아서 내가 너무 무신경했네 하면 될것을
내가 뭘 잘못했냐는 식으로 인터넷에 글써서 올리고
2년 시간 허무하다니
그냥 혼자 사세요.
뭐 안맞으면 헤어지는게 당연한데, 2년이 허무하다는 둥 낭비했다는 식의 발언은 좀 쪼잔하네요.
금액의 문제도 문제겠지만 그것보단 상대 입장에선 만남이 좀 무미건조하게 느껴졌을지도 모르겠네요.
신혼지난 결혼 생활중도 아닌데, 여행도 안가, 맛집을 다니는것도 아니고, 특별한 선물이나 이벤트도 없고,
요즘 시대에 누구 만나기 쉽지 않은 스타일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