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나 19세기 전후?의 활강식 단총같은데. 그 시대를 생각하면 아이디어는 좋은 총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막 비웃기는 하지만, 이러한 아이디어나 개념이 차츰 향상된 기술과 소재들을 만나면서 더 발전하는 것이닌깐요. 애초에 저 시대에는 전열보병으로 기껏해봐야 50m 내외에서 쏘는 수준이었고, 저런 단총은 더 짧은 사거리에서의 사용이 요구되는 물건이니. 어두컴컴한 곳에서 장님이 되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하고 만든 게 아닐까 합니다.
현대전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멍청한 짓이지만, 당시의 시대상을 생각하셨어야죠. 19세기 후반부의 강선식이 나오고도 전열보병으로 50m 앞까지 가서 뻘짓하던게 그 시대였는데. 머스킷도 아니고 활강식 단총에다가 렌턴을 달아놓았으면 야간이나 도시, 어두운 건물 내에서 사용할 것을 가정하고 만들었다고 추측할 수 있지 않습니까?
군필은 왜 언급하신 건지 모르겠습니다. 군필이면 저 총의 사용시대나 용도나 그런거 다 무시하고 말해도 되는 무슨 라이센스입니까? 저 총이 사용되던 시대에, 저 총을 사용하던 사람들은 그냥 아무 것도 모르는 민간인이라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아이고 참...
보시면 아시겠지만, '필요하닌깐' 이렇게 렌턴을 단 권총들을 여러 형태로 만들어보게 되는 겁니다. 본문에 올라온 형태도 이렇게 사용하기 위한 여러 모델 중 하나인 것이고 말이죠.
그리고 혹여나 혼동하시거나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그러는데. 이 단총을 들고 전열보병마냥 멍청하게 서서 쏘았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가뜩이나 사정거리 짧은 활강식인데. 그마저도 짧은 단총을 어디에 쓰겠습니까? 조금만 생각해보면 지금의 권총에 대입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건데...
현대에도 탐조등을 일체화한 권총들도 여럿나오고, 실제로 현장에서 한손에 탐조등 들고 한손에 권총을 들다보니 양손에 여유가 없어서 일체화된 형태로 여러 모델을 개발하였는데... 왜 다들 쉽게 비웃을 줄만 알고, 그 시대에도 현대와 같은 아이디어를 일찌감치 구상했네?라고 고려하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