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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1-17 18:12
[기타] 0.5평, 40만원짜리 홍콩 관짝집
 글쓴이 : Verzehren
조회 : 3,231  


홍콩에서는 한국 고시원보다 작은 0.5평도 안되는 

주거공간을 한달 40만원 주고 산다고 함

이름이 관짝집(관짝처럼 누우면 움직일수 없는 집이라고).

한국인 유튜버가 여기서 28년간 자원봉사하는 사람을 따라다니면서 

촬영했는데 인상적이어서 퍼옴.


홍콩 가면 도심내에서 뚫린 곳이 없어서 폐소공포증 

걸릴거 같은 느낌이 드는데 (나만 그랬는지 모르겠음)

저기서 살면 거의 고문 수준일거 같단 생각.

그리고 저기 도와줄려고 28년동안 봉사활동한 시민단체도

대단 그 자체.

인권 차원에서 최소 주거 공간이 보장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함.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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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사레 24-01-17 18:38
   
와 닭장집 장난 아니네 고시원이 고급지게 느껴지네
드슈 24-01-17 19:01
   
예상은 했었지만,
따거 영상 보고 크게 놀랐네요.

노마드션의 '홍콩의 휴일 - 필리핀 메이드'편도 놀랐...
https://www.youtube.com/watch?v=bcIhY1ySDlw&ab_channel=%EB%85%B8%EB%A7%88%EB%93%9C%EC%85%98NomadShaun
     
빛둥 24-01-17 19:32
   
좋은 영상 소개 감사합니다.

노마드션도 구독하고 있지만, 예전 영상을 모두 보지 못했는데, 좋은 영상이 많군요.
빛둥 24-01-17 19:13
   
어제 올라온 따끈한 영상이군요. 저도 '캡틴따거' 유투버 영상을 좋아해서 구독을 해놓았기에, 어제 봤습니다.

도시빈민들의 주거가 좁고 열악한 현상은, 이미 19세기 말에도 있던 일입니다. 그 이전에는 도시 인구가 많지 않아서 부각되지 않았죠. 19세기 말에 산업화로 인해 도시에 인구가 밀집하면서, 도시빈민의 주거가 악화됩니다.

그래서 19세기말에 자본주의를 비판하면서 발생한 공산주의/사회주의 사회(대표적인 나라가 소련과 중국)에서는, 외견상 도시빈민의 좁은 주거가 없어집니다... 그런데, 이건 변칙 수단을 쓴 것이었죠. 소련과 중국에서는 (우리나라 헌법에 있는) 거주이전의 자유가 없었습니다. 현재 북한처럼요. 북한은 거주이전의 자유가 없기 때문에, 각종 인프라가 갖춰진 평양에 산다는 것이 큰 특권처럼 되어 있습니다. 소련과 예전 중국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도 국민 각자의 직장을 배정해 줬기 때문에, 도시로 과밀 인구가 몰릴 수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주요 도시로 과밀인구가 몰리지도 않고, 각자의 직장은 배정이 되고, 그 직장 근처에 주거도 배정이 되니... 교통혼잡도 거의 없고, 극도로 좁은 방에 사는 도시 빈민도 없어진 겁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유가 제한되고, 잠재적 불만이 충만하게 되죠. 공산주의/사회주의는 그래서 망했습니다.

그 후, 소련은 러시아가 되었고, 중국은 중국식으로 자본주의를 도입한 사회주의 국가가 되었는데, 그 결과 러시아와 중국은 다시 도시빈민이 생겼고, 좁고 열악한 주거상황이 발생한 겁니다. 심지어 중국은 공식적으로 거주이전의 자유가 아직 없는데도, '농민공'처럼 현실에서 대도시로 옮겨서 사는 사람이 많아서, 비슷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가난한 사람일수록 대도시에 살려고 합니다. 왜냐? 바로 대도시에서 누릴 수 있는 각종 인프라와 서비스들이, 가난한 사람에게 절실히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대도시의 문화공연을 즐기고, 차량을 몰 도로가 필요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무료급식소조차 인구가 적은 지방에는 없는데 대도시에는 여럿 있습니다. 일용직 노동자를 필요로 하는 곳도 인구가 적은 지방/시골이 아니라, 바로 대도시입니다. 가진 것은 몸밖에 없는 가난한 사람일수록, 대도시를 떠나려 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지하철/버스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이동할 수 있는 곳도 바로 대도시이죠.

그래서 자본주의가 발달한 현대 국가들은 모두 대도시에 있는 도시빈민의 주거가 열악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사람은 많이 몰려들어 교통이 편한 도시 중심 가깝게 살려고 하는데, 물리적으로 도시 중심의 공간은 한정되어 있고, 땅값 때문에 (수요-공급의 원리상) 주거비는 계속 높은 수준일 수 밖에 없으니까요.

홍콩의 관짝집은, 그 극단적 모습인데, 사실 홍콩에서 애초부터 인구에 비해 도시개발할 면적이 작았기에 저런 구조의 방이 예전부터 있었고, 지금 화제가 될 뿐... 비슷한 모습의 열악한 주거 방식은 거의 모든 나라에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고시원이 있죠. 대도시의 싸구려 고시원에 가보면, 홍콩의 관짝방보다는 낫지만, 매우 열악합니다. 파리같은 서양 대도시에는 옛날 하녀방을 개조한 열악한 지붕밑 방들이 있죠. 모두 비슷비슷합니다.

자본주의 시장원리에 따라 그냥 놔두면, 저런 집들이 계속 많아지기만 하고, 가난한 사람들은 비참한 현실을 조금도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공산주의/사회주의를 도입해서 거주이전의 자유를 제한할 수도 없는 일이고요. 그래서 현대국가에서 중도좌파/자유주의 정당이 집권하면, 이 문제를 2가지 방법으로 완화시키려 합니다. 첫번째는 정부 또는 공공기관을 통해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방법이고, 두번째는 일정 크기/ 일정 수준 이하의 주거 임대를 불법화하는 방법입니다. 그런데 두 가지 모두 나름 효과는 있지만, 미적지근한 방법이고, 부작용이 있으며 반발이 생깁니다.

첫번째의 정부 또는 공공기관을 통해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방법은, 기존의 대도시 중심에서는 충분한 땅을 찾을 수 없다는 점이 큰 문제이고, 억지로 입지를 조금 구할 수는 있겠지만, 공공임대주택이 들어가는 곳 주변에 사는 기존 주민들이 들어오는 것을 반대한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인간은 이기주의적인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해결이 어렵습니다. 공공임대주택에 들어가는 큰 예산에 대해 탐탁치 않아 하는 유권자도 있고요.

두번째의 일정 크기/ 일정 수준 이하의 주거 임대를 불법화하는 방법 역시, 일반 국민이 자유로이 거래하는 것을 국가가 무슨 권리로 만냐는 반론이 있고, 오히려 불법화해버리면, 이렇게 주거 수준을 높여서 올라가는 비용(월세)때문에 도시빈민들이 도시 밖으로 내몰린다는 비난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재개발을 하면, 도시빈민들의 싼 주거지가 없어지는 현상이 있으므로) 도심지 재개발에 소극적으로 대처하면 도심지의 땅주인들은 재개발을 통해 돈 벌고 싶은 욕구가 강해서 불만이 강해지죠. 바로 박원순 시장이 있을 때 일어난 일입니다.

여러 면에서 자본주의 국가에서, 도시빈민의 열악한 주거 문제는, 근본적 해결은 불가능합니다. 단지 조금 완화시켜줄 수 있을 뿐이죠.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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