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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6-28 17:15
[기타] 옆동네에 올라온 여직원 철벽방어.jpg
 글쓴이 : 후롱
조회 : 7,770  

cab.png

지난주 목요일 일이 잘 마무리 되지 않아 1시간정도 야근했었습니다. 업무를 마치고 자리를 뜨다가 저보다 10살 차이 나는 동료 여직원도 같은시간 퇴근 하다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그 여직원은 몇달전 토요근무때 집에 가는 방향이 같아 퇴근길에 저를 태워 줬었습니다. 감사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었지만 일하는 층이 다르고 자주 마주칠일이 없어 인사도 잘 못했었습니다. 그러던중 최근에 소개팅을 했고 잘되어 가고 있다는 정도만 다른 직원들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날 퇴근길에 처음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한 저와 달리 그녀는 자차를 이용하여 출퇴근을 하고 있었습니다. 평소 업무관련하여 짧게 대화 할일이 있을때도 부담없이 편하게? 대화 했었는데 그날은 이상하게 주변 공기가 무거워 진것 같은 작은 변화가 느껴졌습니다.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집에 가는 길이면 차를 얻어 타고 편하게 가고자 하는 마음에 “집에 가는 길 이시면  카풀 가능할까여??” 하고 물어봤습니다만  말이 끝나자 마자 퇴근 길의 밝았던 모습이 싸늘하게 바뀌더군요. 뭔가 태워주면 불편하고 안태워 주자니 또 신경쓰이고 그랬었나 봅니다. 


그러고 갑자기 “아!! 저 잠시 화장실좀” 하고 사라졌습니다. 저는 아무 생각 없이 그냥 그런가부다 하고 엘베를 기다리는데 이상하게 그날따라 층층이 다서는것 같더군요. 제가 기다리는 층까지 엘베가 오는데 시간이 좀 걸려 퇴근길이 더 늦어지는것 같아 짜증이 살짝 나 있던 찰나 그녀가 다시 화장실에서 나왔습니다. 여기서 그녀는 많은 생각을 했었나 봅니다. 저는 관심이 1도 없는데 “ 어? 이 아저씨 눈치없게 왜 기다리는거지?” 하는 눈치였습니다. 이미 그녀가 화장실로 발길을 옮기고 부터 전 불편한가보구나 생각하고 대중교통이용해야 겠다고 마음먹은 뒤였습니다. 


주변에 무겁게 느껴졌던 공기는 어색함을 더해 빨리 이 자리를 피하고 싶게 만드는 어떤 파장을 계속 내보내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녀도 그런 기운을감지 했는지 어색한 침묵도 깨고 본인의 의사를 피력하기 위해 친절히 교통편을 안내해 주더군요.” 지금 제차를 이용하면 평소보다 3배 걸리는 시간입니다. 잠시 조회 해 보니 예상 도착 시간은 이정도 나오네요. 아마 지하철이 더 빠를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사무적인 톤과 평소와 다르게 차분하고 빠른 속도로 명확하게 귀에 꽂아넣는 발음으로더이야기 하길래 모든 상황을 이해한 저는 짧게 “넵!! 그러고 다음 층을 눌러 내려버렸습니다


사심 1도 없고 그냥 나 편하게 가려고 했던 말인데 평소 저에 대한 생각이 어땠는지 그 행동으로 보여주는것 같아 씁쓸 하더군요.  역시 저는 여자 사람들이랑은  편하게 잘 지내기가 어려운것 같습니다. 나이는 더 먹어가고 탈모는 더 심해지고 코로나로 인해 확찐자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이러다 주변에 사내녀석들만 더 많아지는건 아닌지 걱정되기 시작합니다. 올해 전반기 소개팅 2번 모두 잘 안되고 하반기를 도모하여 모쏠탈출해야 하는데 점점 자신감이 없어집니다. ㅠ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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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나 20-06-28 17:21
   
에효
알개구리 20-06-28 17:26
   
관심이 있었구만...ㅎ
봉명이 20-06-28 17:28
   
이건뭔 철벽이야 지 인간관계가 철벽이구만

감사한 마음은 표현부터 해야 기본이지 뭔 몇달전 감사함을 간직하고있어 ㅋㅋㅋㅋ

저기에서 교훈을 얻어서 다음에 그런 실수를 고치면 상관없는데 ㅉㅉ
타바코 20-06-28 17:29
   
얼마나 싫었으면
옆집남자 20-06-28 17:48
   
남자가 무개념이네.

지난번에 카풀 했는데, 고맙다는 말도 안 하고. 또 카풀해달라고 부탁하고.

지 편하자고 카풀하면서 남 불편한 거는 생각도 안 하고.

남자든 여자든... 등신은 자기가 등신인 걸 정말 모르나 봄.
stabber 20-06-28 17:48
   
진상이네...
글로발시대 20-06-28 18:09
   
이건 이성관계 철벽이 아니라, 인간관계 손절.

탈모에, 연애 걱정부터 할게 아니라, 자기가 좀 상식적인 인간인지부터 반성할 필요 요망.
개구바리 20-06-28 18:40
   
여직원한테 카풀은 부탁하지 않는게 좋은데...

암튼 그렇다 치더라도 저 남자가 여기 댓글로 저래 까일만큼 크게 잘못한걸론 보이지가 않는데 왜?
카풀해줄때 고맙습니다 인사 않했을리가 없을꺼고 그뒤 회사에서 별개 답례인사를 못했다 말같은데...
나도 회사직원 남자여자 카풀해줄때 한번씩 있었지만 매일 해달라는거도 아니고 가끔할때 감사합니다
차안에서 두어번듣고 그걸로끝이지... 뭘 그래 잘못했는지 솔 모르겠..

소개팅 잘되어가는 여자한테 야밤에 카풀태워달라하는 눈치없음 때문인가? ;
     
미스트 20-06-28 19:24
   
사연을 올렸기 때문이죠.
어리둥절한 척 했지만, 그 속내를 들여다 보면 실은 자신이 잘했고 상대편은 못했다는 식의 동의를 얻기위한 목적이 태반이라 절대 좋겐 안 보이죠.
          
개구바리 20-06-28 19:47
   
아하 감사 좀 이해가...
Tigerstone 20-06-28 18:49
   
해준다고 해도 정중히 한번쯤은 거절해야할 판에 전에 카풀은 감사인사도 안하고? 카풀요구?
남여문제가 아니라 나 같아도 손절
다른생각 20-06-28 19:07
   
일단 카풀 의향 타진부터가 받아 들이는 운전자 입장에서는 불편한 실례..
친분이 깊어도 불편해할까봐 쉽게 말 꺼내기 힘든건데..
아무 생각이 없었다고?
그렇다면 정말 생각없이 사시는분인가 봄..

그리고 기본적으로 카풀은 얻어타는 사람이 먼저 의견개진 하는게 아니라..
운전하는 사람이 먼저 의향을 비춤으로서 시작되는거임..
     
개구바리 20-06-28 19:47
   
아하 님 댓보니 좀 이해가..! 그러고보니 친하지도 않으면서 카풀해달라 그것도 야밤에 여자한테 .. 이건 아니지!
ShowMeThe.. 20-06-28 19:21
   
일단 잘 생겨야....
2k2h 20-06-28 19:56
   
처음 카풀도 여직원 자의가 아니었던듯...
가리비 20-06-28 21:56
   
진상은 자기가 진상인걸 모른다고 하죠
미로로 20-06-28 23:34
   
여직원분 불쌍하네요
spraingers 20-06-29 00:16
   
남자 욕많이 먹네 ㅋㅋ
뱃살마왕 20-06-29 00:16
   
아웅 눙깔아파  시바
제리 20-06-29 04:08
   
이글 나이대별로 반응이 다른가요? 원글가서 댓글보니 이해가 안가는 댓글듯이 있네요.
이걸 철벽으로 받아들이네...ㅎㅎㅎ 인간관계에 너무 격이 없거나 자기 중심적인것 같네요.
알헨 20-06-29 09:02
   
음... 역시 남자는 잘 생겨야 카풀도...
하관 20-06-29 12:23
   
상대가 카풀 말꺼내기 전에 언급하면 곤란하지...
불짬뽕 20-06-29 14:57
   
다 부질없다.
club4775 20-06-29 17:18
   
“집에 가는 길이시면  카풀 가능할까여??” 이 말이 제일 기분 나빴을 거 같네. 나도 남자지만 남, 녀를 떠나 같은 부서도 아니고 친하지도 않은 사람을 왜 태워줘야 하지? 선의가 계속되길 바라는 게 더 이기적인 거 아닌가?
세상의선비 20-06-29 23:42
   
개념이 없는 모지리가 올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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