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심 부족? 첫번째 세번째 항목만 봐도 이해심이 부족한 건 여자겠죠. 뭘 어떻게 읽으면 남자가 이해심이 부족한 게 됩니까? 메뉴도 맞춰줘 상대방 억지도 맞춰줘 앞뒤 달라도 맞춰줘 누구보다 본능적인 면모를 가졌으면서 그걸 부정하니까 갈등이 생기는 겁니다. 첫번째도 두번째도 세번째도 이기심이 저변에 깔려있어야 저러죠
제가 충격을 받은게 뭐냐면
저랑 남친이랑 싸울때 내가 왜 기분이 안좋은지 내가 왜 화났는지 몰랐다는거에 충격받았어요.
진짜 진짜 진짜로 모르더라고요.
남자는 말을 해줘야 알아요..이것또한 신선한 충격이더군요.
전 이미 40대가 되서 남편이랑 감정가지고 투닥투닥하는 시기는 지났기 때문에 그러진 않지만, 이제 와서 생각하면 정말로 모르더군요.
남편은 그게 마치 수수깨기 20고개 같았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제 생각에는 뇌구조가 달라서 그런가? 싶기도 해요. 남자가 수염나고 여자 가슴 나오듯. 신체적 변화만 다른게 아니라 뇌 구조 혹은 뇌를 활용하는 면이 다른거 같아요.
제 말이 그거에요.
포인트는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필요가 있다는거죠.
"나는 당신의 이런 이런 행동때문에 기분이 나빠요"
이렇게콕 찝어서 말하지 않으면 남자는 모른다는거죠.
젊은 친구들은 이렇게 말하지 않아요. 저역시 어릴때 그러지 않았으니까요.
제가 나이가들고 이제와 느낀 점을 말하는거에요.
예도나님 감정을 공유하는 프로세스가 남자가 여자보다 떨어진다고 말씀하시는거 맞죠?
저는 그 부분을 공감합니다.
그러니깐 우리 여자들도 남자와 여자가 신체적 차이 뿐만이 아니라 감정적인것도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어야한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우리가 감정을 직접적으로 어필해야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화가난 이유를 말안해주면서 알아주길 바란다는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게 아니라
여자가 주도권에 서길 바라기 때문 아닐까요?
이거 잘못했다고 해도 아니라고 하고, 저거 잘못했다고 해도 아니라고 하고
내가 맘에 드는 대답이 나올때까지 상대방을 굴복시키려고 하는거...
한번에 알려주면 그게 안되니까...진심은 뭘 잘못했는지 알고자 하는게 아니라니깐요
남자가 화 풀어주려고 이것저것 하다보면 정작 여자가 뭐에 화가 났는지는 기억이나 하나???
적당이 니가 적어도 이정도는 해줬으니 그래 봐준다 그거 아님??
그러니 남자들이 질리고 질려서 남자가 진짜 잘못한게 있어도 반대로 이제는 인정을 안하게 되지
그래서 헤어지는거고...
전에 회사에서 남녀직원이 마니또 게임을 한적이 있었음.
본인이 마니또인걸 들킨 사람들끼리 회식비 내기..
남직원:알아도 본인에게 선물주고 챙겨주던 마니또가 들켜서 돈낼까봐 모른척
여직원:자기들끼리 봐줘서 남자 마니또 일망타진 고마워서 모른척 절대없음. 눈치도 겁나없어서 남자들이 다 모른척해준것도 모르고 역시 남자들은 눈치가 없네 이러고있음
가장 황당할때가 있는데 어느날 갑자기 여자가 기분이 나쁜데 남자입장에서는 당연히 모르고
심지어 여자 본인조차도 모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냥 오늘 기분이 별론데 자기도 왜 그런지 스스로도 모르는거죠
근데 그걸 남자가 무슨수로 알겠나요... 의외로 연애하면서 이런 날은 생각보다 많이 격게 되요..
여자는 자기도 이유는 모르지만 기분 안좋은 날도 있고 기분이 좋은 날도 있고 그냥 원래 그럼
다만 그걸 티는 여자가 있고 티를 안내는 여자가 있을뿐이고 티내는 분과 사귀면 엄청 힘들죠..
222 남자가 눈치 못채는 경우도 있지만, 여자 본인도 모르는 경우도 많죠.
갑자기 우는 것도 마찬가지. 이런 상황을 본인도 인지하고, 논리적이지 못한 것도 은연 중에는
알지만 그래도 일단 무작정 본인을 이해 해주고 달래주길 원하는 거. 감정의 파워가 너무
세다보니 이걸 스스로도 잘 감당 못함. (내면에서 날뛰는 흑염룡 수준...)
이걸 어느정도 선에서 자제 못하는 여자랑 만나면 남자는 진짜 반 육아 지옥에 살게 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