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딩 때 타던 자전거 튼튼했어요. 변속기어가 없고, 알루미늄 없이 오로지 스틸로만 만들어져서 무겁고 단단했습니다.
오르막 가려면 허벅지가 터질 것 같을 때까지 가다가 내려서 끌고 가고 내리막 만나면 자전거가 무거우니까 잘 내려가죠.
뒷바퀴 브레이크는 드럼방식이었구요.
뒤에 짐싣는 자리에 으레 사람하나 태우고 다녀도 멀쩡했어요.
무식하게 무거운 자전거 였어요.
심지어 아버지가 타시던 거 형이 타고, 동생이 타고 몇십년을 탈 수 있었어요.
단 타이어 펑크는 수리해야죠.
펑크 수리는 돼지본드가 와따였습니다.
자전거로 1200km 탄게 놀라운거야?? 15세 소녀라해도 크게 놀랄 거리가 아닌데..
몸이 불편한 아버지을 모셔온게 대견한거지 진짜 놀라운건
인도 중고 자전거가 3만 3천원인게 놀라운데 거야 한국 30만원 정도의 가치인데..
일주일에 2달러로 사는 국민이 4억명이 넘는데 4억명안에 들꺼 같은데
삼천리가면 10만원이면 저 중고보다 튼튼한게 수두룩함
자전거길 국토 종주 해보신분은 알겠지만 인천 아라뱃길부터 부산 을숙도까지 자전거길 국토종주를 하면 633킬로미터 그런데 보통 초행이면 밥먹으러 빠지고 길 잡못들어 헤매고 하면 700킬로미터 가까이 타게되는데 타이트하게 가면 3박4일 경치 다 보면서 느긋하게 가면 일주일 걸립니다.
차량으로 이동한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도로사정 개판, 변속기어도 제대로 없는 중고 자전거, 거기다 아버지를 뒤에 태우고 1200킬로미터를 7일에 주파한거는 엄청난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