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십일조는 그냥 세금이었음. 유대교는 제정일치라 부족장이 곧 유대교 지도자이니 부족에 내는 세금이 곧 십일조고 이건 옛날 세금으로 적절한 수준임. 그걸로 군사력도 유지하고 관리들도 유지하고 행정도 교육도 다 했음. 중세만 하더라도 교회가 외교나 정치 교육기능이나 문화적 기능을 했으니 사회적 역할에 대해 재정적 부담을 지울 만 했음. 하지만 이제 교회는 그런 국가나 행정기관이 아니니 십일조를 걷을 이유가 없음. 독일의 종교세의 경우 소득세의 8% 정도인데 소득세 실효세율이 10% 가 안되니까 실질적으로 교회로 가는 돈은 소득의 1% 도 안됨. 즉 십일조가 아니라 백일조가 되어야 함.
목사교 저거 무서움. 평생을 불자로 사시며, 명절 때 성묘하러 가면 옆에서 찬송가 부르는 다른 가족들을 그렇게 욕하시던 우리 큰어머니께서 친구분께서 하도 졸라서 두세번 교회를 가셨음. 그러더니 언제부터 우리 큰아버지 댁에서 제사가 사라졌음. 큰어머니께서 사시던 집이 6.25 직후 지어진 집인데, 그린벨트 지역이 되는 바람에 수리도 못하고 여러가지 사는데 불편해서 큰어머니께서는 그 동안 큰형 집에서 사셨음. 그런데 그린벨트가 풀리고 땅값이 올라서 큰형이 집을 팔려고 했는데 이미 집 명의가 다름 사람 이름으로 바꼈음. 알아보니 교회 목사가 그린벨트 풀리지마자 큰어머니께 그 집 교회에 기부하라고 해서 집 명의를 교회 목사 앞으로 바꿔줬다고 함. 소송을 했지만 큰어머니께서 직접 명의를 변경하신거기 때문에 방법이 없다고 함. 사촌형들 집안 분위기 작살났음. 큰어머니 돌아가신지 한참 됐지만 그 동안 사촌형들 큰어머니 제사 한번 안 지내고 있음.
흠, 알기로 십일조가 원래 이스엘 12지파중 종교일 맡은 한 지파에게 주어져 종교 행사와 더불어 그들이 다른 생업이 아닌 오직 종교일에만 종사할 수 있도록 한 것과 더불어 기타 구제(과부나 고아를 돌보고 책임지는 일...) 등에 쓰인 것으로 압니다.
당시는 신정일치 국가였으니 결국 오늘날로 치면 나라의 세금과 같은 성격으로 기본적인 국정운영과 복지에 쓰인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유대종교인들도 가외 수입에 눈이 돌아가 결국 타락하게 되고 이걸 성경이 구약과 신약에서 누누이 반복하여 지적, 비판하고, 그들은 그 댓가(?)도 치르게 됩니다.
예로 그들이(유대교) 지켜할 율법이 처음과 달리 많고 가혹하고 무거워진 이유중 하나가 유대민중을 착취하기 좋은 빌미가 되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의 적잖은 목사들도 그런 자들이 헀던 수법으로 교인들의 지갑을 털어갑니다.
특히 신약에선 예수님이 그런 자들의 실상을 말하며 경계하고 조심할 것을 당부합니다.
오늘날 교회는 예수 이후 신정일치가 더이상 아닌 이상 교회의 재정 규모가 십일조를 넘을 이유가 없고 특히 교회 자체보다는 훨씬 더 많은 부분에서 여러 구제나 다른 부분에 쓰이는 것이 바람직한 것일 겁니다. 그 외의 것들은 특별한 경우로 강요할 것도 기본 수입으로 잡을 것도 아니고 그것을 넘어서면 오히려 기독교적으로 '죄'일 것이 크다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