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댓글 다신 분들 중 몇몇은 "선배"라는 호칭에 자기가 대접 받으려는 사람들이 있으니 바꿔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보이는데 잘 생각해보면 완전 말도 안되는 말임.
대접을 받으려는 사람이 잘못된것이면 그런 사람의 말을 안듣고 대접 안해주면 되는것을 호칭을 바꾼다???
사람이 문제지 호칭의 문제가 아님.
우리가 운전 못하는 사람을 김여사라고 부르는걸가지고 여가부나 패미가 빼액~~!! 거리며 그런 호칭은 성차별적 발언이라며 말하지만, 사실 호칭이 문제가 아니라 무개념 여성 운자들이 문제임 그러니 그런 운전자가 안생기도록 해야지 김여사라는 말 자체를 못쓰게 하는건 말이 안됨
또 성인끼리 ~~씨라고 부르는데 무슨 문제인가?? 참...
우리나라에서 내가 속해있는 단체나 기관에 나보다 선임인 사람에게 존칭을 쓰는게 예절로 알고 있는데 내가 잘못 알고 있나?
한 회사에서 신입이 대리에게 "영철씨 이것 좀 도와주세요" 하는 미친놈 있나?
왜? 서로 같은 성인인데 반말 해야지~~ 참나..
그냥 마을에서 만나는 사람이나 옆집 사람에게는 누구누구씨라고 말을 하지만, 내가 속한 기관이나 단체에선 절대 그렇게 안씀. 내 동기거나 비슷한 서열의 사람끼리나 ~~씨를 씀.
학교라는 단체에서 과나 동아리가 같다면 ~~씨가 아니라 ~~선배라고 호칭을 하는게 예의임.
선배라는 호칭은 뭔 대단한게 아님 나보다 먼저 학교에 들어온 사람에게 쓰는 말임.
그런 기본적인 예절의 호칭도 쓰기 싫으면서 남들을 꼰대라 한다면 그냥 그놈은 싸가지가 없는 놈임.
과 후배가 같은과 선배에게 저런게 아니라
'교양수업'에서 같은조가 된, 다른학과 18학번이 다른 학과 복학생을 OO씨라고 부른거임..
쉽게 예를 들면
삼성전자 과장하고, 삼성생명 대리하고
삼성 계열사 직원들 대상으로 개최하는 문화센터 수업에서 만났는데..
계열사가 다른데(서로 다른 학과) 학교가 같다고(같은 삼성 그룹)
삼성생명 대리가 삼성전자 과장에게 존칭 써야하나..?
그냥 서로 OO씨 라고 불러도 무방함...
뭐 지금까지 기조에 익숙해온 입장에서 다소 반감이 들긴 하지만
저게 앞으로는 맞다고 봐요.
우리사회의 이상한 서열문화가 많은 폐해를 발생시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순서로 서열을 매기는데 너무 익숙하기 때문에
나이가 많은 후임을 받지 않으려 드는 등의 문제가 생기는거죠.
나이순과 선후배, 직장서열이 충돌하는데서 오는 불편함을 꺼리는거죠.
그 결과가 결국 아직 어느 정도 활동이 가능한 분들조차도 죄다
폐지 주으러 다니고 경비나 청소하러 다니는거고요.
능력이 있어도 나이든 신입을 환영하지 않으니 갈곳이 없어지는거죠.
고령화사회로 가고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는 갈수록 더 심각해질겁니다.
변해가는게 나쁘다고 생각되진 않네요.
오랜 시간 형성된 우리만의 명시적,암묵적 고유한 사회 약속 언어인 '~씨'에 대해
충분한 사회적 토론 없이 특정세대의 해석만으로 정의하는 것은 세대분란을 야기할 듯..
지역,남녀,세대분란까지.. 다음은 계층분란인가? 그리고 다음은 무엇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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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
(의존명사) 그 사람을 높이거나 대접하여 부르거나 이르는 말.
공식적ㆍ사무적인 자리나 다수의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글에서가 아닌 한
윗사람에게는 쓰기 어려운 말로, 대체로 동료나 아랫사람에게 쓴다.
출처 - https://ko.dict.naver.com/#/entry/koko/1db514b8b9be4f23a6a040a7b498805b
~씨도 직장에서는 다 그렇게 존대를 쓰는데
굳이 대학에서만 안할건 아니죠...
다만 후배가 먼저 그렇게 이야기하면
예의가 아니라는 한국 인식을 고려한다면 먼저 호칭을 그렇게 사용해도 되는지 합의 하에
진행을 해야지 나이많은 사람이 불편해 하는데 자꾸 '씨''씨'거리면
'발'이 같이 붙어 나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