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그런 경우 아닐지...
가끔은 어른의 기준으로 또는 선입견으로 단정짓는 경우가 있죠. 저것도 혹시 그런 경우가 아닐까하는 추측을 해봅니다.
나름의 또래 문화이고 지들끼리의 암묵적인 약속 등이 있으니 우리 기준으로 너무 이상타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그냥 그런가 보다 또는 내 기준으로 너도 이리와서 같이 먹어~ 이런 수준?
근데 원래 초등학교때는 그래요. 우리때도 그랬어요. 초등학생들이 얼마나 비정하고 잔인한데요. 자가인지 전세인지 월세인지로 서로 차별하고 또 아파트 살면 평수 몇평인지로 서로 편가르고 차별하고.. 자기들보다 공부 못하거나 그런아이 있으면 차별하고 심지어 선생들도 경제력이나 학습능력으로 대놓고 차별했었더랬죠. 제가 겪어본 일인이라서 너무 잘 알죠. 우리때라고 다를건 없었음. 이제 그게 중학생이 되고 진짜 찐 친구들을 사귀게 되면서 의리라는걸 알게 되는거죠.
전혀요.
콩 한쪽도 나눠먹던 시절이었는데..
쌍쌍바 사서 나눠먹고
떡볶이를 먹어도 같이 먹고 뭐든 같이 먹었음.
아침에 과자를 사가도 교실에서 나눠먹고.. 한입 먹고나면 없었음.
도시락도 안싸온 친구 있으면 전부 밥 한숟갈씩 덜어줘서 나눠먹고 그랬는데..
이건 초딩이니까 어려서 그럴 수 있다가 아니고 가정교육의 문제임.
글쎄요. 시골이나 지방 학교면 그럴 수 있는데 제가 양천구랑 중화동에서 국민학교 생활 보냈는데 진짜 애들 전부 이기적이었어요. 제가 시골 살다가 서울로 이사온 케이스라서.. 너무 많은 차별을 당하고 살았던지라.. 더 피부로 크게 와 닿았어요. 시골살땐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차별들 ㅎㅎ 좀 못사는 지역애들이나 시골 지역애들은 그래도 정은 있었음.
제가 무슨 구라라도 치겠습니까? 겪었던거 그대로 말하는건데.. 그때 양천구에 아파트 엄청 짓던 시절이었어요. 92년도 정도 됐었을듯.. 60평때 아파트 엄청 들어서던 때였는데 60평에 살던 애들끼리는 무슨 특권 의식 있는것처럼 행동하더라구요. 아직도 기억 납니다. 조별 과제 하러 가는데 60평에 사는 아이 집에 과제하려고 모였는데 제 준비물 받더니 저는 그냥 가라고 하더라구요. 지들 끼리 키득거리면서.. 어린 나이에 상처 많이 받았었죠. 그때가 아직도 기억이 나요. 제가 이모집에 얹혀 산다고 애들한테 소문이 났는지도 모르죠. 그리고 가정환경 조사하는데 몇평에서 사는지는 왜 조사하는 건지... 심지어 집 구조도 그려오게 했었음. 진짜 미친 교육시절. 그래도 중학교땐 좋았어요. 서울올라와서 처음으로 친구도 많이 사귀었고.. 애들 저렇게 편가르기 하고 평수로 사람 차별하고 그런거는 다 부모가 교육 잘못하는 거죠. 좋은 아파트 사는걸 벼슬처럼 여기는 부모들 환경에서 애들도 그대로 따라하는 거지요.
콩한쪽도 나눠 먹는 시대보단 남과 나를 사유재산에 대해 명확하게 구분하는 시대인것 같음...... 점점 자본교육이나 물질들에 대해 귀 동냥으로 배우는 것도 있고 알게 모르게 부모 세대들에게서 배우는 것도 무시 못하겠죠...... 남에게 돈 빌리지 말라 고생하게 된다.... 우리가 널 키우면서 빚을 많이져서 혹은 이 아파트도 다 돈 빌려서 산거라 고생하는거다 ....여러가지로 지금의 아이들은 자본에 대해 우리 시절보다 더 빠르게 눈을 스폰지처럼 흡수할지도 모를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