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씩이나 직접 찾아온 성의가 진짜 크긴 컷던 모양이에요. 제갈량 입장에서는 사실 좋은 취직자리는 아니었을 수가 있는데...반대로 유비는 제갈량을 얻으면서 형주 인재들과의 연이 생겼죠. 약간 비유하자면 조조가 순욱을 얻은 것과 비슷하게 제갈량으로 인해 형주 선비들하고도 인맥이 트인 느낌? 제갈량은 저 바닥에서 출사전에도 명망이 있긴 했던 모양 물론 처가 집안이 좋아서기도 했겠지만...
조조와 손권은 이미 큰 세력이 있으니 인재가 구름처럼 몰려들어서 제갈량이 그 밑에 들어간다고 해도 워낙 기라성 같은 기존 인물들이 많아 큰 자리를 맡아 재능을 발휘하기 힘들었을 수도 있죠. 반면 유비는 세력이 작고 몰리고 있는 처지니 제갈량 급의 인재면 충분히 대접을 받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