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상단의 제시에 의하면, 관례를 마치고 어른들을 모시고 술과 고기를 대접하며 조촐한 축하의 자리를 마련한 듯 하다. 제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잔과 젓가락을 놓고 사방의 이웃을 불러모아
향기로운 버섯과 고기를 두고 관례(冠禮)를 한다."]
- 성협의 그림에 중국에서 들어온 풍속이라는 기록은 없음. (위의 제시가 그 내용임)
구운 고기를 한자로는 적(炙)이라고 쓴다. 불(火) 위에 고기(肉)가 올려져 있는 모습의 회의문자다. 1세기 한나라 때의 한자 사전인 <석명>에 ‘적’은 고기를 불에 구워 먹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런데 석명에는 적(炙)이라는 고기구이 이외에 맥적(貊炙)이라는 고기 굽는 법의 설명이 별도로 기록돼 있다. 고기를 통째로 구워서 먹을 때는 각자 칼로 잘라서 먹는다고 풀이했는데 북방 맥(貊)족의 음식이라고 소개했다. 단순한 고기구이 조리법과는 차별을 둔 것으로 지금으로 치면 일종의 통 바비큐 구이와 비슷했을 것으로 보인다.
맥적이라는 특별한 방법으로 고기를 구워먹는다는 맥족은 중국 동북지방에 살던 사람들로 지금의 만주와 한반도 북부를 무대로 활동했던 부족이며 고구려와 부여의 구성원이었다.
난로회(煖爐會)에서 '난로'는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조리,난방기구이고 '회'는 모임임.
그러니 난로회는 특별한 조리기구가 아니라 야유회 이름일 뿐임.
10월 접어들어 날 선선할때 계곡에서 친구들이랑 전골이나 고기 구워먹고 노는게
중국에서 들여와야 할 정도로 특별한 풍속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