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년도 동양증권배(세계대회) 우승 이후 세계대회 거의 싹쓸이.
중국 호텔 앞에서 청소부가 하던 청소일도 같이 도와주고
또 어느 중국 호텔 로비에서 중국 어느 노인이 바둑 대국 신청을 했는데
아무 이유 없이 한판 둬 주고(프로기사한테 대국 신청 자체가 결례) 등등.
인간성 마저 너무 훌륭해서
그 자존심 강한 중국 언론도 이창호는 한국인이고 뭐고 떠나서 '바둑신' 으로 추앙해버림.
창하오9단이 가장 존경하고 좋아하는 기사 이야기 나오면 무조건 이창호
이창호 중국가면 창하오가 자청해서 중국 관광 가이드 해줌.
구리9단, 일본 요다 노리모토 도 이창호를 가장 존경한다고 자주 말함.
이세돌이 한때 세계대회 싹쓸이 하고 그 다음 잠깐 콩지에 지금 커제..
이들 아무리 잘해도 존경하는 순위 1위는 이창호
이창호가 9살에 조훈현 내제자로 입문하고, 조훈현 씨 집에 입주.
조훈현 씨 아내가 이창호에게 밥을 해주면서,
"이거 내가 호랑이 새끼에게 밥을 먹이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했다고 함.
아니나 다를까.
조훈현 씨가 응창기 1회에서 우승한 몇 달 후부터
조훈현이 보유하고 있던 각종 기전 타이틀을 뺏기 시작.
결국은 조훈현을 무관으로 몰아냄.
일반인 입장에서는 엄청난 두뇌이긴 하지만 프로기사의 기준에서는 흔히 말하는 천재과는 아니라고 합니다.
실제로 이분은 바둑 외에는 다른건 잘못하시고 어릴때는 발달도 상당히 느렸다고 하고 스승인 조훈현 九단의 말에 의하면 본인이 방금 둔 바둑의 수순조차 틀리는 일이 자주 있었다고 하네요 (프로기사 아니 연구생 수준만 되도 있을 수 없는 일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노력할 수 있는 재능 자체가 바로 천재성이 아닌가 합니다. 프로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계가를 초반부터 그렇게 꾸준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은 몇 안된다고 하며 늘 그렇게 초반엔 상대가 하고 싶은대로 다 내주는듯 하면서도 정확한 계산으로 끝내기~ 한두집승 반집승 이렇게 바둑 역사의 한획을 그은 전설의 프로게이머이심 ㅋㅋ 중국에서는 그냥 신으로 취급된다는군요 한창 전성기 시절 중국기원은 이창호 하나를 당해내지 못하는 수많은 중국기사들에 쏟아지는 비난을 향해 이창호가 한국에서 태어난걸 우리더러 어쩌란 말이냐라고 항변했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