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보 이상 승차라는 포병인데 위탁교육으로 보병사단교육대 나왔습니다. 당시에 논산은 40키로 행군할때인데 여기는 아직도 100키로 행군을 하더군요. 6주차 마지막 기본과정인데 이거 하기 한5일전에 40키로 행군했습니다. 시간당 7키로 주파하는 행군이였는데 이게 더 힘들더군요. 100키로행군은 바로 다음 기수부터 60키로로 단축되었습니다. 운 나쁜 100키로 행군 마지막 세대죠.
사단기동때 화천에서 춘천까지 하루만에 산 두개넘고 행군해서 도착했는데.. 도로로 60km거리니까 어느정도 되려나.. 여름 풀군장에 장비매고 했는데
겨울 풀군장도 한번 해봤는데 무게가 총 빼고 40kg정도 나옴..
사단장 사열한다고 해서 전투복, 속옷양말세트, 군식량, 방독면키트+방독면+고무장갑/신발/옷세트, 겨울파카/장갑, 공포탄 탄창 6개 풀셋, 여분 군화, 전투모, 설상위장세트, A텐트, 침낭, 지주핀, 야전삽, K-2....등등 마지막으로 설상화 신고 5일 훈련받음 ㅡㅡ..
거기에 분대원들 각각 무전기, 레이저 거리 측정기등등 매고다님
(장비들 이름이 가물가물 하네요. 어쨌든 그래놓고 사단장 안온건 함정)
행군때 제일 짜증나는게.. 행군 시간 계획시간에 맞춰서!!!!! 딱 !!!!그 시간에 부대들어가는게 제일 짜증났다..
9시간 정도 걸으면 어느정도 익숙한 지역으로 들어오게되는데..그러면 그동안 지쳐있던
몸이 갑자기 생기가 돌면서 빨리 끝내자는 생각으로 너나 할것없이 미친듯이 부대 전체가 진군속도가 빨라짐
그러면 예상했던 시간보다 30분정도 빨리 끝날분위기가 되면 갑자기 ...앞에서 잠깜 멈추하고 쉬더니...
바로 눈앞에 부대가 있는데 부대 주변을 한바퀴 돌아서...이상한 뚝방같은데를 괜히 가서 한바퀴도 돌더니..
쓸데없이 30분 다 채워서 부대 복귀...이게 제일 짜증..!!! 그냥 빨리 끝내주면 뭐 어디가..안되냐..??
여름행군때 3시쯤 출발해 야간에 산 두개넘고 도착하니 낮 12시 되가던가? 후방의 당나라 부대였지만 그정도.
겨울 혹한기때는 걍 너무 추워서리 앉아서 휴식하는것도 싫어서 막 행군하자고 애들이 졸라대던 기억이..
뭐.. 물집에 실 덕지덕지 꿰매던 기억도 나고, 야간 행군때 주던 컵라면 그 기똥찬맛도 아직 기억나는.
근데 문제는 군대 행군때 먹었던 그 극상의 천상의 맛 컵라면이 나와서는 도통 그 맛이 나지 않습니다.
100Km는 해야 행군 했다고 하지 아놔
코미딘가아 ㅋㅋ
전쟁 일어나면 하루에 최소 40-50jkm 이상은 기본적으로 움직일수 있는
체력이 있어야 하는데 그정도 체력으로 뭘하려고 하냐 ㅋ
몸만 움직이나? 군장 매고 총매고 움직여야 하는데 니들 체력으로는 20km도 못가서
싹다 퍼질거라 장담한다
그리고 헤드샷이나 수류탄 맞고 싹다 뒈지겠지 ㅋ
나참 가소로운 것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