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지공사 기간동안 다들 허리 아파서 똑바로 못눕고 옆으로 아님 자빠져 누워야만 하는데거긴 진지공사 하면 벙커 안 지어요?? 호는 안 파고?? ㅜㅜ 시멘트 옴기는거랑 거푸집 만드는거 개짜증 나는뎀 ;; 그리고 진지공사는 작개지역에서 합니다. 즉 전쟁나면 바로 가서
임무수행하는곳 정비하는 건데요. 3일동안 행군을 해서 간다고요??
홍천에서 진지공사를 화천으로 갔습니다.
가는데 3일, 복귀 3일 실제 진지공사는 2주일해서 총3주일 했습니다.
그 전에는 진지공사를 차량으로 이동했지만, 제가 있을때는 특이하게 행군으로 이동했습니다.
아무튼 제가 있던 부대가 예비사단이라 한달에 한두번씩은 늘 훈련이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진지공사가면 작업만 하면 되니까 사실 마음이 편했습니다.
훈련가면 다들 신경이 곤두서고 새벽부터 공격이나 밤새도록 매복도 해야 해서 마음으로받는 스트레스가 달랐습니다.
평소 교육 훈련도 주특기 교육은 말이 주특기지 거의 선착순에 얼차려였고 ㅂㄴ위기가 살벌했거든요.
그에 비해 진지공사 기간에는 뭔가 훈련이나 주특기 교육과는 다르게 마음에 여유가 있게 작업을 했으니까요.
예를들어 진지공사 중 땅을 파다가 큰 돌이 나와 작업이 늦어지는데 옆 소대에서 와서 만원빵으로 이 돌을 어느 소대가 먼저 깨느냐 내기를 하며 곡괭이질을 하며 긴장감은 없이 작업으로 힘든 와중에도 나름 마음의 여유가 있었거든요.
하지만 훈련은 그런 마음의 여유 자체가 용납도 안되고, 서로 늘 신경이 곤두서 있으니까요.
진지공사 자체가 쉽다기 보다는 늘 받는 훈련에 비해서는 몸도 마음도 여유가있어서 상대적으로 반쯤은 놀러가는 분위기 였습니다.. (물론, 이.일등병은 힘들었겠지요)
3일행군은 저도 처음 들어보는군요
제가 있던 부대가 육군의 훈련지침을 내리는 부대였고 제가 정작과에 있어서 그런걸 다 볼수 있었기 때문에 하는 말이지만, 특전사의 혹한기훈련때의 행군외에는 1일이 넘는 행군지침이 내려간적이 없었습니다
레드오렌지 님이 특전사 출신이나 해병대출신이라면 뭐 맞는 말이겠지만
일반 육군들에게는 하루가 넘는 행군은 금지시키고 있었는데(단독군장행군 포함)
홍천이시라면 일반군부대 이실텐데 규정을 어긋나는 명령을 내리는 사단장이 있을리가 없기 때문에(저희부대가 진급심사도 같이 했는데 저런건 진급심사에 커다란 불이익이 있습니다) 심히 미심쩍긴 하네요
솔직히 육군땅개 출신들이라면 믿지 못하는 내용입니다
90년도 군번인 저도 '3일행군?? 뭥미??' 하는데 요즘은 더 편할테니... 믿기 힘들겠죠
그렇군요.
하지만 밑에분도 적으셨듯 저도 11사 출신인데 1년에 한번씩하는 한달짜리 야외 전술훈련이 있었습니다.
총 훈련 기간은 한달인데 처음 일주일간은 주둔지에서 전투준비태세와 국지도발을하다 2주차부터 행군을 시작하는데, 3박4일동안 행군합니다.
물론 잠 안자고 하는게 아니라, 대략 40키로씩 행군하고 산에(언덕) 올라가 텐트치고 취침후 다시 행군하고 하는식이지요.
그렇게 3박4일간 행군하여 소양강에 도착하여 다음날 하루는 소양강에서 도하훈련을 했습니다.(이건 매해 달라지는데 전 도하를 했습니다. 그전에는 공지했다고 들은것 같군요)
주말은 전투력 복원이라해서 특별한 훈련없이 텐트치고 병기손질 및 쉬는시간을 가집니다 3주차부터는 단독군장으로 거리는 잘 모르겠으나 10키로 이상쯤 이동하여 공격연습을 1~2일 하고 공격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완전 군장을하여 방어지로 행군하여 이동합니다. 거리는 잘 모르겠으나 역시 4~5시간정도의 짧은 거리였던걸로 기억합니다.
그후 산위로 들어가 진지를 만들고 방어 연습을 합니다.
하루 연습하고 그날 해떠러어지는 시간부터 매복에 들어갑니다.
몇시에 공격이 들어올지 알 수 없으니까요.
그렇게 방어가 끝이나면 역시 주말동안 전투력 복원 시간을 갖고 복귀행군을 3박4일간 합니다.
이게 제가 복무할때 1년에 한번씩 하던 한달짜리 훈련이었습니다.
그외 훈련은 거의 대부분 1주일짜리 훈련으로 행군은 당일로 끝났지요.
텐트쳐가며 했던 행군은 대대ATT와 훈련은 아니지만 진지공사와 포사격을하기 위해 사격장으로 2일에 걸쳐 행군해 갔었습니다.
제가 99년 군번인데 후에 김정일 사단장님이 오셨고(성함이 특이해서 지금도 기억나네요;;) 소대장에게 전해듣기로는 사단장님이 '육군이 언제부터 차를 타고다녔냐?'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그해 있었던 진지공사를 차량이동이 아닌 행군으로 갔었습니다. (그전까지는 차량이동, 훈련이 아니었으니까요)
15사단 출신입니다..
제가 있던해에 각개전투 훈련교장을 산에다 새로 만들었습니다...
눈뜨면 모든일정을 생략하고 산에 올라 아침 점심 저녁을 추진해서 먹고
저녁점호도 간략하게 하고 일했습니다.
2개월정도 했던 것 같네요
얼마나 빡세게 만들었던지 각 사단에서 헬기타고 구경 왔었지요
땅거미가 지면 행보관 주도하에 마을 공사장에 버려진 건설자재
수거? 하러 다니던 기억이 생생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