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계속되는 마다가스카르 메뚜기떼 습격
서인도양의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의 수도 안타나나리보(Antananarivo)의 하늘이 지난달 29일 새까매졌다. 비구름이 아닌 끝을 알 수 없는 메뚜기떼의 행렬로 뒤덮인 것이다. 벌써 3년째 계속되는 메뚜기떼 도심 습격이다. 마다가스카르 정부는 국제사회와 함께 메뚜기 퇴치 전쟁에 나섰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우기를 거친 뒤, 올해 2월 열대성 태풍이 지나간 이후 고온 다습해지자 메뚜기가 기하급수적으로 번식한 것으로 분석된다.